경기도내 공무원 공개채용 합격자들이 국가직, 서울직 공채 중복 합격될 경우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추가합격자를 두고 3개월 내에는 결원 보충이 가능해졌지만 정작 경기도와 서울시 합격자 발표가 3개월 이상 차이 나 또다시 인력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8일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9급 공무원 공채는 같은 날에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전국 시·도 지방직과 각각 다른 날짜에 시행되지만 지역 제한도 없는 국가직, 서울직 등 3개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31개 시군에는 7급 공무원을 제외한 공개채용에 4만732명이 지원해 2천213명이 합격했다. 하지만 뒤이어 국가직과 서울직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도내 합격자들 일부가 임용 절차를 밟지 않거나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신규채용 298명 중 28%에 가까운 82명이 포기하거나 임용을 유예 중이고, 성남시는 134명 중 33명(25%), 고양시는 155명 중 24명(15%), 파주시 50명 중 5명(10%)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각 시군이 임용 권한을 맡고 있어 경기도 전체의 정확한 수치는 취합되지 않았지만 합격자들의
양변기 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학교에는 동양식 변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설교의 경우 서양식 변기 ‘양변기’ 비중이 높은 반면 개교한지 오래된 학교는 여전히 동양식인 ‘화변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학교마다 비교되는 실정이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00년대부터 화변기가 설치된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의견을 수렴해 양변기로 바꾸는 등 시설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년째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초·중·고등학교 2천231교에 설치된 변기는 총 17만7천528개 중 양변기는 61.7%에 해당하는 10만9천547개, 화변기는 38.3%인 6만7천981개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개교한 수원의 A초등학교는 양변기 설치 비율이 90%인 반면, 지난 2002년 개교한 수원 B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용 화장실에만 양변기가 설치됐을 뿐 학생 화장실에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마다 차이가 큰 실정이다. 특히 화변기 비중이 높은 학교들은 양변기 설치를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지만, 단순하게 변기 교체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칸막이·방수 작업 등 대형 공사가 요구되면서 비용
최근 정부가 응급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실 보안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병원마다 반응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7일 경기도와 병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응급실 보안관 제도는 야간·새벽 시간대 응급실에 퇴직경찰을 배치해 폭행 사건 예방과 사건 처리 등을 위한 것으로, 현재 논의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에 도내 응급의료기관 64곳 중 27곳을 상대로 제도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일부에서는 적극 찬성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보안, 경비 직원들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도 도입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재도 간혹 발생하는 응급실 주취 폭행에 현직 경찰들조차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된 실정이다. 또 시급 1만5천원으로 논의되고 있는 응급실 보안관 보수에 국비는 월 최대 240만원까지 50%만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져 일부 중소병원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나타내기도 했다. 설문에 참여한 수원의 A병원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는 좋은 것 같은데, 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우나를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박모(48·여)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성남 등 경기남부지역 사우나 16곳을 돌며 신용카드와 가방 등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지호기자 kjh88@
지난해부터 배달음식에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제도 자체를 모르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배달용 돼지고기, 닭고기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이 즐겨 먹는 야식인 치킨과 족발, 보쌈 등에도 포장지 또는 영수증을 통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도내 일부 업소는 아직도 제도를 모르거나 알고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족발·보쌈 배달음식의 경우 일회용 비닐 포장이 대부분인데다 배달 거래의 경우 영수증을 받지 않는 것이 일상화돼 사실상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도내 31개 시·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배달음식의 경우 소비자의 신고나 직접 배달하지 않는 한 적발 자체가 불가능해 제도 자체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치킨점을 운영하는 최모(52·수원시 원천동)씨는 “간혹 소비자가 원산지를 물으면 국내산이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표시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자세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신도를 가장해 교회에 들어가 교인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18)군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박군은 지난달 9일 오후 1시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한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옆에 앉은 이모(24)씨의 시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지역 교회 3곳에서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신도로 가입한 첫 날 교인들이 기도하는 틈을 타 금품을 훔친 뒤 다른 교회로 범행지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김지호기자 kjh88@
수원남부경찰서는 여성 혼자 있는 편의점만 골라 협박하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상습공갈, 업무방해)로 정모(4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쯤 수원시청 인근 편의점에서 라이터로 매장 내 물건에 불을 붙이는 시늉을 하며 김모(49·여)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매탄동의 또 다른 편의점에 들어가 벽돌을 들고 업주 박모(55·여)씨를 협박하는 등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김지호기자 kjh88@
경기도내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중 상당수가 복무규정을 위반하는 등 근무기강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와 인천시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은 각 1만1천258명, 2천933명으로 시청, 학교 등 관공서 곳곳에 배치돼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다. 이들은 현행법상 군복무 기간과 같은 24개월 간 근무하며 야간 업무를 제외하면 대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에 투입된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 복제 규정’에 따라 근무시간 내 정해진 복장 또는 사회복무요원임을 식별할 수 있는 표지장을 부착해야 함에도 불구, 일부 사회복무요원들은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이 구별할 수 없도록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등 복무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겸직을 할 경우 복무중인 해당 기관의 장의 ‘겸직허가서’가 있어야만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간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 비밀스럽게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이들이 저지르는 크고 작은 사건도 종종 발생, 기강 해이정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지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 때도 없이 전송되는 선거홍보 문자메시지로 인해 시민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 더욱이 거주지역과 무관한 다른 선거구 후보의 홍보 문자까지 오는 경우가 잇따라 선거사무실의 개인정보 취득과 관련한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다. 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후보·예비후보자는 선거일을 제외한 기간에는 선관위에 1개의 전화번호를 신고하고 컴퓨터 및 컴퓨터 이용기술을 활용한 자동동보통신 방법을 이용해 5회 내에서 문자 선거홍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화기와 인터넷 문자 서비스를 이용해 동시에 20명 이하에게 보내는 문자는 자동동보통신(무작위 대량전송) 방법에 해당하지 않아 대다수 선거사무실은 이 방법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가 70여일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예비후보자가 보내는 문자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어 시민들은 온 종일 울리는 문자 소리에 노이로제까지 걸릴 지경이다. 또 선거홍보 문자 상단에는 ‘선거운동정보’ 표시와 함께 후보자·예비후보자의 전화번호, 수신거부를 위한 조치 등을 명확히 표기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는 문자도 부지기수인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본인의 거주지역과 아무런 상관없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