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가 ‘아시아 최대’ 타이틀을 걸고 이천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부족한 주차장 탓에 일대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해 말썽을 빚으며 연말 특수로 호황을 누린 사이 지역 내 중복브랜드의 아울렛 입점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이천시가 지역 상인들에게 아울렛으로의 이전을 권유하는 등 지역상권 보호는 고사하고 롯데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3년 12월 23·30일자 23·1면 보도)이천상인연합회가 ‘패션물류단지 인·허가 과정’과 관련해 국민감사를 청구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천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이천상인연합회는 중앙로 세람저축은행에서 지역상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당초 보전산지 허가가 난 것은 물류단지를 건설하라는 취지였고 일부만 판매시설로 가능하도록 했지만 국가 산업단지에 준해서 해제 해준 보전산지는 물류단지라는 산업적 측면은 빠진 채 아울렛으로 둔갑하고 말았다”며 국민감사청구 이유를 밝혔다. 조철현 회장은 “정부와 경기도, 이천시가 특정 업체를 위해 개발이 불가능한 이천시 마장면과 호법면 일대 보전산지를 풀어 물류단지를 지을 수 있도록 허가했고 헐값에 보
6일 오전 4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정부과천청사역사이 상행선 구간에서 전기 케이블의 절연불량으로 인한 단전사고가 발생, 열차가 2시간 10분가량 지연운행돼 시민들은 월요일 출근길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상행선 전동차가 하행선 선로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이도∼남태령역 구간 열차 운행이 최대 25분가량 지체돼 출근시간대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메트로에서 운행하는 사당∼당고개역 구간도 5분 안팎이던 상·하행선 열차의 배차 간격이 3∼15분까지 벌어지는 등 불규칙적으로 운행됐다.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승객들은 택시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등 곳곳에서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사당역에서 평소 오이도역까지 가던 열차가 사고 여파로 대공원역까지만 운행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매일 사당역에서 정부청사역으로 출근하는 김모(46)씨는 “대공원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든 택시를 타든 해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금정역에서 사당역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정모(35)씨는 “평소 30분이면 도착하는 구간인데 1시간 넘게 걸렸다&
지난해 11월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 이후 전국 두번째로 6일 정의구현수원교구사제단과 천주교수원교구공동선실현사제연대가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미사를 수원에서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제단 등은 지난 3일 “6일 오후 2시 화성시 기산성당에서 ‘관권·부정선거 진상 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를 갖는다”며 “박 대통령은 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이며, 총체적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종북몰이’에 혈안이 된 채 어떠한 반성과 책임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묻고자 시국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해 8월 20일 수원교구 장안동성당에서 ‘국정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요구 시국미사’를 연 바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아동협의회)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부처간 방과후 돌봄서비스 연계정책’의 재검토와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동협의회는 5일 “정책 실전을 목전에 둔 현재 지역별 돌봄 주체인 학교와 민간돌봄시설은 대립 양상을 보이는 등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달 간 서비스 대상 아동에 대한 수요조사 역시 의심되며 학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섭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팀장은 “각 정부 부서가 연계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시·군 교육지원청 소속 직원만 간사역할을 할뿐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홍보도 부족한 상황에 민간 아동돌봄 사업자만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수요 파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각 학교와 아동지원센터에서 맡는 아이들이 적당하게 배치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호기자 kjh88@
■ 도내 각종 협동조합 참여시대 도래 지난 2012년 12월 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기본법’을 시행하면서 국민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협동조합 기본법은 협동조합 설립·운영 등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국민들의 협동조합 활동 장려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사회통합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뒀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여 재화·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등 각종 경제활동을 협동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이다. 일반 기업과는 경제활동을 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이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이윤이 발생하면 투자자 수익으로 돌리지만, 사회적협동조합은 창출된 이익을 취약계층에 환원하거나 소비자협동조합의 경우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사업 목적에서도 영리추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다. 조합원 간의 상부상조를 중시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혜택을 보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 협동조합의 경우 모든 조합원이 1인 1표로 평등한 의결권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담합을 통해 거의 전 구간을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포스코 건설은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조사방해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대우와 현대, SK, GS건설 등 21개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천32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사를 낙찰받은 15개 건설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재대상에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8곳이 포함됐고, 조사과정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와 내용삭제 등으로 조사를 방해한 포스코 건설에는 과태료 1억4천5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1개 건설사는 2009년 1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입찰에서 공구별로 낙찰예정자를 미리 정하고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낙찰액을 높였다. 이런 방식으로 입찰 담합이 이뤄진 공사구간은 전체 16개 공구 가운데 206공구를 제외한 15개 공구에 달
“도로명 주소가 적힌 우편물은 배달시 일일이 주소를 검색하고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새로운 도로명 주소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이틀째인 2일 도내 곳곳에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말썽이다. 수원에서 15년 넘게 우편배달을 해왔던 박모(51)씨는 새주소가 시행되면서 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박씨는 “배송 전 도로명주소만 따로 분류해서 일일이 검색해 지번주소로 바꿔 배달한다”면서 “도로명 주소를 적응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혼란은 박씨뿐만이 아니다. 택시와 세탁, 배달 등의 업종은 물론 1분 1초를 다투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도로명주소와 지번 주소 모두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까지 마련해놨지만 내비게이션이 새주소를 인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38)씨도 “예전에는 ‘○○동’이라고 하면 대충 위치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도로명만 보고는 감을 잡기 어렵다”며 “내비게이션에도 아직 새 주소가 입력되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도로명주소·지번주소 모두 신고접수가 가능하면서 현재까진 큰 혼란은 없다”며 “다만 현장에서 출동하는 직원들이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첫 해가 떠오른 1일 평년보다 2~5도 높은 포근한 날씨 속에 도내는 물론 행주산성 등 전국 곳곳의 일출 명소는 새해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찾은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양 행주산성에서는 동이 트기 전인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소망 기원제가 열린 덕양산 정상에서는 3만명이 해맞이를 기다렸다. 이날 중국발 황사 소식에도 시민들은 선명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감탄했고, 풍물과 타악, 국악,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흥취를 더했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도 오전 7시부터 실향민 등 1천명이 찾아 새해를 맞았다.방문객들은 타북 공연을 보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가평군 호명산(해발 535m) 정상 호수에서는 오전 7시20분부터 시민 2천명이 일출을 감상하는 등 파주 삼학산, 양주 불고산, 구리 아차산, 동두천 소요산 등도 해맞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인천 바다 위 유람선과 산 정상에서도 첫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비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인천 팔미도와 인근 바다에서는 해맞이 유람선 4척에 나눠 탄 시민 1천200여명이 새해 첫 일출을 맞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도청사 광교 이전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문수 지사를 사기 및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랍 31일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1일 “도청 광교신도시 이전 중단을 수차례 번복해 입주자를 우롱한 김문수 지사는 명백한 사기이며 직무유기다”라며 “형사고소를 통해 신뢰행정 회복과,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단지별 대표와 동대표 등 151명이 공동고소인으로 참여했다. 김재기 광교신도시 총연합회장은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도청사 이전 계획에 따라 시세보다 훨씬 비싼 고액의 분양가로 계약을 맺은 금액을 보상받기 위해 민사소송에도 나설 것”이라며 “광교신도시 입주자는 마땅한 보상을 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호기자 kjh88@
30일 오후 5시 50분쯤 오산시 경부선 하행선 송탄역 300m 전 지점에서 3203호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총 21량인 열차의 20번째 차량에서 바퀴와 바퀴를 이어주는 차축이 끊어져 일어났다. 사고열차에는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지도기관사 1명만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지점을 통행하는 열차는 나머지 3개 선로를 이용해 지연 없이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