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가 ‘아시아 최대’ 타이틀을 걸고 이천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부족한 주차장 탓에 일대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3일자 23면 보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연말 특수로 호황을 누린 사이 이천시 지역상권은 손님이 끊겨 고사하기 일보 직전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중복브랜드의 아울렛 입점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이천시는 말을 바꿔 지역 상인들에게 아울렛으로의 이전을 권유하는 등 지역상권 보호는 고사하고 롯데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커지고 있다. 29일 이천시와 지역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천시 호법면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10일간의 오픈행사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매장들은 ‘1+1’ 행사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1일 매출 6천만원 이상을 올리는 등 일부 해외패션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당초 롯데아울렛은 시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중복브랜드는 취급하지 않는 선으로 허가 조건을 내걸었
총장의 비리의혹을 폭로한 교수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대학 당국의 보복성 조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대 교수협의회 배재흠 공동대표 등 교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재흠 교수 등은 3∼10월 교협 온라인 게시판에 수차례에 걸쳐 총장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이나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하거나 댓글을 달아 총장과 학교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작성했다는 글은 ‘총장은 교수협의회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모든 교수의 자필 서명을 받아 제출하게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4월 15일은 태양절, 즉 김일성의 생일이었다’, ‘총장이 지분을 가진 건설업체가 학교 적립금을 담보 잡아 골프장 공사비를 대출받았다’는 취지의 게시물이다. 경찰은 “수원대 법인 고운학원과 이인수 총장 명의의 고소장이 수원지검에 제출, 지난달부터 수사 중”이라며 “고소인 측이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글과 댓글을 남긴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이 대학 교수 5명임을 확인하고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교수협의회 측은 글과 댓글을 작성한 것은 맞지만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
수원남부경찰서는 휴대폰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7)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17)군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 48분쯤 수원 세류동에 위치한 휴대폰매장의 출입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 스마트폰 10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수원과 평택 등의 휴대폰매장 7곳에 침입해 1억원 상당 모두 스마트폰 117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호기자 kjh88@
홈플러스 노조가 사측이 10분 단위로 계약을 맺는 일명 ‘0.5계약제’라는 근무 계약 강요와 임금 분할 지급에 대해 임금을 떼어먹기 위한 꼼수라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북수원지부는 지난 27일 수원 홈플러스 북수원지점 앞에서 0.5계약제 폐지와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소비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홈플러스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10분, 30분 단위로 계약을 맺는 일명 0.5계약제라는 꼼수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이러한 노동력 착취 계약제가 합리적인 제도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7시간30분 계약을 한 다해도 실상은 8시간 근무와 똑같다”며 “1만5천여명에 해당하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30분 임금을 떼어먹는 방식인 것은 물론 노동력을 착취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선 북수원지부장은 “계산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시간 20분, 7시간 20분 등 0.4 시간 근로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10분 단위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는 것이고 8시간 기준으로 돼있는 우리나라 노동법을 피하기 위
기관사 등 660명 채용 공고 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4시 15분부터 코레일 서울 사옥서 노사 교섭을 시작해 파업 사태 해결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코레일이 이날 철도 파업 장기화에 따라 철도 기관사·승무원 660명에 대한 채용 계획을 공고한 데 이어 이날 최 사장이 직접 조계사를 찾은 뒤 나온 내용이어서 향후 진행상황이 주목된다. 이번 노사교섭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오후 2시쯤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이 머무는 조계사를 찾아 약 30분간 만남을 가진 뒤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최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관계자 5명, 박태만 부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관계자 4명이 마주 앉았다. 최 사장은 “철도 파업이 18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려 사장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언론을 통해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도 “노사간의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자평한 뒤 &ldqu
안산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판명됐지만 방역당국은 철새 도래시기인데다 인접한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26일 도북부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산지역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밀분석 결과 저병원성인 H4과 H6형으로 최종 판명됐다. H5형이 고병원성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도는 철새가 AI 감염 매개체로 추정되는 만큼 도래지를 중심으로 차단 방역과 AI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했다. 철새가 많이 찾는 파주 탄현, 고양 한강하구, 가평 북한강 등에서 분변을 거둬들여 검사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인근 닭·오리농장을 비롯해 소하천, 전통시장 유통가금류 등을 대상으로 소독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도청사 광교 이전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문수 지사를 31일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26일 “지난 20∼25일 총연합회의 인터넷 카페를 통해 김 지사 고소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4천150명이 참여해 99%(4천115명)가 찬성했다”며 “31일 오전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지사의 광교신청사 이전 거짓말에 속아 입주자들이 시세보다 훨씬 비싼 고액의 분양가로 계약을 맺어 최소 6천300억원의 분양사기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김재기 광교신도시총연합회장은 “김 지사가 대통령 경선 출마를 앞둔 지난해 4월 광교신청사 이전이 호화청사 논란 등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이전사업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11월 사업을 재개했지만 다시 내년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고 도의회의 설계비 일부 신설에도 부동의했다”며 “명백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교신도시 주민과의 약속을 나몰라라하는 김문수 지사에 대해 지난번 제출했던 고소장과 같은 혐의로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모든 입주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겨울철 폭설을 대비해 취약구간 도로 곳곳에 비치해둔 제설제를 일부 비양심적인 시민들이 개인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잇따라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지나는 통행로가 아닌, 영업장 내 제설 등 개인적인 사유로 사용하다보니 정작 필요로 한 시민들이 제때 이용하지 못하고 낭패 볼 가능성이 커 우려가 일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은 지난달 겨울철 폭설을 대비해 염화칼슘 4만여톤과 소금 2만6천여톤, 모래 1만여㎥, 친환경제설제 2만여톤 등을 각 동사무소와 읍사무소 등 곳곳에 유사시 이용할 수 있도록 비축해 놨다 또 도는 제설작업을 진행하는 관리당국 이외에 도로가 얼어붙게 되면 사고 위험성이 큰 경사진 도로와 눈이 잘 녹지 않는 그늘진 도로 구간 등 9천200여곳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염화칼슘을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토록 해놨다. 하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놓은 특성 탓에 오히려 공공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용도로 가져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관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제설함을 설치해 놓은 구간의 도로와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 사업장 주변 혹은 영업장 내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동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며 화물에 이어 여객에까지 운송차질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대체근무 중인 직원들을 찾아 열차의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동시에 노조를 향한 기존의 강경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반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조계사에 몸을 숨긴 철도노조원들은 정치권을 통해 정부에 대화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노(勞)-정(政) 대결’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5일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와 수색차량사업소, 수색역 등을 방문해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피로감이 고조된 대체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사장은 “성탄절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파업에 참가한 동료들의 몫까지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든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운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발과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현실을 냉철히 판단해서 하루속히 우리의 소중한 일터로 돌아와달라”며 파업 중인 노조원을 향해 기존의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에서 상가빌딩을 건립 중인 시공사가 시민의 통행로인 인도를 공사차량 진출입로로 허가받았지만, 정작 공사차량으로 점거한 채 장시간 동안 작업을 강행해 인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평소 차량과 행인들의 통행이 빈번한데다가 이날에는 폭설까지 쏟아졌지만, 시공사는 막무가내로 통행로를 점거한 채 작업을 강행해 빈축을 자초하는 실정이다. 23일 수원시와 T개발에 따르면 T개발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수원시 우만동 506-14 일원에서 연면적 3천373㎡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상가빌딩을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T개발은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주변에 끼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팔달구로부터 보도 임시점용을 허가받고 공사장을 둘러싼 32㎡의 가림막을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T개발은 최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벌이면서 시민들의 항의에도 불구, 도로와 맞닿은 인도 위로 대형 레미콘 차량을 세워둔 채 막무가내로 작업을 강행해 인근을 지나는 행인들로부터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대형 레미콘 차량을 세워둔 구간은 공사차량이 드나들기 위한 ‘진출입로’로 구청에서 허가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