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연단체 이름을 익히 잘아는 유니버설발레단이 단골메뉴인 ‘백조의 호수’를 들고 오는 16일과 17일 오후 6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고전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100년이 흐른 지금도 클래식 발레의 최고봉으로 우뚝 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키로프 발레의 전통을 전수 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발레스타 엄재용과 황혜민, 이승현 등이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특히 주역인 발레리나 한명이 애틋한 사랑의 청초함(오데트)과 독기어린 요염한 매력(흑조)을 오가며 1인2역 호연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초현실적인 배경을 전개되는 사랑의 불멸을 노래한 백조의 호수는 4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과 3막은 궁정에서의 연희를 2막과 4막은 호숫가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춤이 펼쳐진다. 백조의 호수는 너무도 유명하지만 처음 접하거나 본지 오래돼 기억이 아물아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놉시스를 따라가자면 왕궁의 정원에서 지그프리트 왕자가 시골소녀들과 장난하는 장면으로 막이 오른다.
과천시가 오는 17, 18일 이틀간 정보과학도서관에서 다채로운 독서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작가와의 만남, 낭독의 발견’을 비롯, ‘발표력 쑥쑥 동화구연’,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영화보기’, ‘가족과 함께하는 영어동화이야기’, ‘그림책 원화 전시’ 등이 열린다. 유아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력 쑥쑥 동화구연’은 즐거운 손 유희와 함께 동시를 통한 발음훈련 및 호흡훈련을 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장성유 아동문학가가 진행하는 신세훈, 이승하 시인의 시 낭독 및 시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영화보기는 ‘잉크하트’가 상영된다.
최근 과천시장 야권 예비후보들이 주민들의 기대치에 부응 못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경기도 승인과 관련한 발언으로 주목 끌기 전략을 펴고 있다. 진보신당 김형탁 예비후보와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임기원 과천시의회 부의장에 이어 민주당 이인수 과천시장 예비후보도 8일 “용적률 충족도가 80%는 돼야 하는데 겨우 10% 올린데 그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언급했다. 경기도를 겨냥한 발언에선 “서울이나 경기도 남부지역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한 허용하는데 과천만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등을 따져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사유권은 지방정부가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입자 대책을 세우는 아파트 단지는 허용용적률을 더 높여줘야 하지만 입주민들도 세입자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일부터 2주간 토·일요일에 서울경마공원 새봄맞이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새봄맞이 축제는 당초 4월 첫째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추운 날씨로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일주일 순연됐다. ‘화합의 바람’, ‘사랑의 바람’, ‘행복의 바람’, ‘희망의 바람’ 등 4개 테마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명랑운동회, 어린이시낭송대회, 가족을 위한 리무진 행복나들이, 연인을 위한 커플레크레이션, 봄꽃차 시음회, 새봄맞이 시화전, 바람개비 하트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밖에 다문화 가정 초청 행사와 지방 농·특산물 판매 홍보, 명인초청 공예체험, 추억의 엿장수 등 이색 이벤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마사회는 바람개비 만들기를 통해 방문객들이 만든 바람개비를 경마공원 전역에 장식할 예정이다.
김형탁 진보신당 과천시장 예비후보가 과천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따른 입장을 7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시가 상정했던 계획이 애초부터 무리한 계획”이라며 “이번 경기도 결정에 동의하며 결정된 용적률 인센티브 조건은 분명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입자 대책, 저탄소 개발, 공공디자인, 경관계획을 지키는 단지들에게 우선적으로 재건축 시행허가를 내줘야 한다”며“추가 인센티브도 세입자 대책의 적극성과 실효성에 따라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인국 시장에게 도시정비기본계획을 비롯한 과천시 도시계획 문제 전반에 관해 후보간 토론회를 제안을 갖자”며 “여 시장은 토론회 자리에 나와 현 사태에 대한 해명과 대안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과천지역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가와 아파트단지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선거구(별양, 중앙, 과천)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종락 예비후보는 요즘 출퇴근 시간대엔 전철역과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주민을 상대로 명함을 돌리는 등 꾸준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두 번째로 시의원에 도전하는 그는 “현재 시의회에 민주당 의원이 한명도 없다”며 “반드시 진출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노인복지관 관장을 지낸 육수기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대거 몰린 나선거구(부림, 문원동, 갈현동)로 출마,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순회,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육 예비후보는 “어른들이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는 의미로 시의회에 진출하라는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노인 아동 복지분야의 중요성이 강요되는 시점인 만큼 복지전문가로 의회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성인도박 중독율을 놓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마사회가 현격한 차이를 보여 논란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측은 그 유병률이 9.5%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시회 측은 연구용역 조사를 인용해 1%에 못미친다고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가 지난 2008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유병률은 전체 성인의 9.5%인 350여만 명으로 이중 270만 여명은 상담이 필요하고 80만여 명은 당장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캐나다(2.2%), 호주(2.4%), 영국(1.9%)보다 무려 한국의 도박중독률이 3~5배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마사회 측이 이듬해 고려대학교에 의뢰, 성인 표본 2만명에게 실시한 조사를 근거로 지난달 초 도박중독율이 0.9%에 그쳤다. 마사회는 이 자료를 인용, 로또나 온라인 게임, 내기당구, 즉석복권 등 도박보다 경마 참여률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큰 편차를 보인 것은 각각 다른 척도를 사용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감위는 중독에 대한 사회적 진단인 CPGI를 사용했고, 마사회는 도박중독에 대한 개인 치료에 초점을 둔 KNODS
과천시가 제2회 과천시평생학습축제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과천시민회관 일대에서 연다. 이번 축제는 ‘학습향기가 스며드는 과천! 평생학습의 바다로’란 주제로 우수학습 프로그램 전시 및 홍보관, 체험부스 운영 등 두 가지 테마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학습 프로그램은 시민회관 전시실 및 2층 로비에서 평생학습 시설별 대표 작품 전시회와 우수학습동아리 활동사례 등을 중심으로 마련한다. 홍보관과 체험부스는 23, 24일 양일간 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지구온난화 체험, 이동건강 캠페인, 화훼체험 등의 특별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 같은 날 펼쳐지는 우수동아리 발표회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 닦았던 학습 성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무대로 채워진다.
제22회 뚝섬배 경주가 오는 11일 서울경마공원 9라운드(국1·1천400m 별정)로 열린다. 지난 2001년 이후 왕좌를 수말에게 내준 암말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는 ‘칸의제국’과 1군의 강자인 ‘남촌의지존’이 결전을 치른다. 또 신예 강자 ‘홀리드리머’는 복병마로 지목받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내리 3연승을 기록한 ‘트리플세븐’(5세·수)은 특급기수 최범현 기수가 새벽조교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트리플세븐’은 이번이 우승의 절호찬스로 보고 벼르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통산전적은 25전 8승, 복승률 44%. ‘럭키마운틴’(5세·암)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으로 정호익 조교사에게 생애 2번째 대상경주 타이틀을 안겨준 10조 대표 경주마로 최근 4경주 중 3번을 우승, 기량을 뽐내고 있다. 1천300, 1천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5전 3승 2위 2회)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전적 26전 8승 2위 7회, 복승률 57.7%. ‘칸의제국’(4세·수)은 일간스포츠배 우승, 문화일보배 2위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 12월 경주에서 58㎏의 고중량을 이겨내고 2위를
한국마사회가 오는 9일까지 ‘전 국민 말 타기 운동’ 추진에 따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운동을 위해 전년도 대비 4억8천만 원이 증액된 12억원을 지원할 예정인 마사회는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하는 승마스쿨’과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스쿨’을 신설했다. 또 농어촌지역 초·중·고생 승마스쿨을 신설할 예정이며 지난해 초급반을 수료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중급반도 운영한다. 최종선정자는 11일 발표되며 승마장 강습 커리큘럼에 따라 8일간의 승마강습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02-413-167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해 전 국민 말 타기 운동으로 2천500명의 승마 체험인구를 창출했고 올해는 5천명의 승마체험인구를 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