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새해부터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의 적극 지원하겠다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를 향한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놨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신년사에서 말했지만 올해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것이다. 여기서 주춤하면 우리가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에게 개혁이 왜 절박한지를 설명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진지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으로 윤 정부가 출범했지만, 국회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재’와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약 10분간 생중계로 진행된 2023년 신년사에서 ‘수출전략’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모든 외교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물가 상승에 대해 세계 각국은 금리 인상 정책으로 대응해 왔으며, 올해 세계 경제는 특히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불가피한 금리 인상의 조치가 가계와 기업의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 조치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복합위기의 대응책으로 ‘수출’을 강조했다. 그는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한다”며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는 지금의 외교적 현실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 ▲무역금융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 원 확대 등 의 계획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 출석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당 피해 최소화 물밑작업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민주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표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사법리스크’를 두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현재 이 대표를 대체할 인물을 물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내에서) 만약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까지 이어지면 이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수사가 이어질 것이란 두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갈 경우 당내에서 이 대표를 대체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보고 외부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김부겸 전 총리가 언급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외부인사 대상으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한 민주당 의원은 과거 조 의원이 ‘10·29 참사 국조특위’와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을 거론하며 “(조 의원 영입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대체 인물로 지난 28일 복권 없이 특별사면 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거론된다. 친문계의 구심점까지는
29일 경기도내 국민의힘 사고당협 25곳 중 15곳에 대한 조직위원장이 확정됐다. 나머지 10곳은 차기 지도부의 판단에 맡겨질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력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사고 당협 지역은 경기도 25곳을 포함 총 68곳이다. 이날 비대위회의에서는 총 42곳의 당협위원장을 선정, 나머지 26곳은 미선임 지역으로 남아있다. 경기도는 ▲수원정·홍종기 변호사 ▲성남수정구·장영하 변호사 ▲안양만안구·최돈익 변호사 ▲안양동안구을·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부천을·서영석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부천정·송윤원 전 경기도의회 의원 ▲광명갑·권태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평택갑·최호 경기도당 국민의힘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위원 ▲안산상록갑·김석훈 전 안산시의회의장 ▲고양병·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 ▲의왕과천·최기식 변호사 ▲시흥을·전 시흥시의회 의장 ▲군포·최진학 전 군포을 당협위원장 ▲용인을·김준연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 ▲파주을·한길룡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정미경 전 최고위원으로 내정됐던 성남분당을은 공석이다. 아울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확전 각오”, “원점 타격’ 등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경제·국민안전도 각자도생으로 방치해 온 윤석열 정부가 이제 국가안보마저 각자도생하려는 것인지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 하지말고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는 위험한 인식과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가 멀다하고 쏘아대는 북한 미사일에 군사적 긴장도는 최고조”라며 “그런데 연일 ‘확전각오’부터 ‘원점타격’까지 강경 일변도의 발언으로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때와 풍선을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대응 출격하는 소동까지 벌어지면서 온 국민이 불안해 한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조차 소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영공을 침투한 당시 송년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을 향해 “(무인기) 보고를 받고도 송년회를 이어가다 다음날 내놓은 해법은 이미 창설된 드론부대를 앞당겨 창설하겠
국민의힘은 29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궤변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이 의원이 민주화 투쟁 하다가 검찰에 소환됐나. 아니면 절대 권력에 맞서다 탄압을 받고 있나”라며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본질은 권력형 범죄”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일치단결해 160표 넘게 부결 표결한 것은 곧 있을지 모르는 자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미리 막아내기 위한 예행연습이라는 게 다수의 관측”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선공약에서도 그밖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그 공언을 가볍게 식언하고 일치단결해 부동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1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또 방탄국회를 소집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지적하며 “1월과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국회법 취지인데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경고했다. 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민주·남양주을)이 남양주 개선사업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별내면 에코랜드 진입 도로확장공사 7억 5000만 원 ▲별내 노인복지관 건립 10억 원 ▲진접읍 장현리 봉현마을 진입도로 개설공사 15억 원 ▲별내택지지구 체육공원 시설개선 10억 원이다. 별내면 에코랜드 진입도로는 왕복 2차로로, 좌회전 시 대기차로가 없어 정체가 잦은 구간이다. 남양주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억 5000만 원과 앞서 확보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6억 원 등 총 13억 5000만 원을 확보해 도로 확장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접읍 장현리 봉현마을의 협소한 진입도로 개선사업도 특별조정교부금 15억 원이 지원돼 신속한 공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예산 확보로 ▲어르신을 위한 별내노인복지관 건립 지원 ▲별내택지지구 체육공원의 노후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남양주을구 발전에 힘을 보태주신 김동연 도지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위해 애써준 김창식, 조미자, 김동영 도의원과 ‘원팀’협력으로 남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이 장관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보고에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같은날 오전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과 우리 군이 격추 실패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때 김 실장과 이 장관은 지하 벙커 회의 도중 윤 대통령을 찾아 중간보고를 전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또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 있느냐.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까지 뭘 한 거냐”고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안보상황점검회의는 오전 내내 계속됐고, 이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대비태세 강화 방안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 FC’관련 검찰 소환일인 28일 광주를 찾아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과거사와 안보 공백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맹폭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검찰 하나회’를 만드는 건가”라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벌주고, 잘못 없는지 뒤지고, ‘나만 살면 돼, 너는 죽어’라는 사고로 세상을 어떻게 이끌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광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진실, 화해와 거리가 먼 사람이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불려진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속에서 민주주의가 만들어져 왔고 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희망자 중 사전검증 완료 예비입주자에 한해 청약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의원(민주·의정부시을)은 28일 ‘대기자 통합 대기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개별 지방자치 단체 사업자 별로 분산돼 있다. 각각 모집공고·청약·자격검증을 거쳐 입주자가 선정된다. 이에 입주 희망 예비자는 분산된 모집공고를 일일이 확인해 청약을 신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자격검증도 평균 3~4개월 이상 소요로, 입주일 조정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자 역시 사전입주수요파악이 어려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공실발생과 재공고 처리 등에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민철 의원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로 국토교통부가 ‘대기자 통합 대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희망자가 시스템을 통해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을 미리 검증받아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라며 개정안의 취지를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