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아동보호시설과 불과 200m 떨어진 갱생시설에서 머물게 된 것에 분노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김근식 외에도 아동에 대한 범죄나 여성에 대한 성범죄, 약자에 대한 범죄에 대해 단호한 의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분노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러나 그런 감정이나 표현하는 단어에 대해 확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김근식 관련 직접지시를 내렸다는 것에 “그럴 수 없다. 물리적으로 대통령이 법무부에 개별 사안에 대해 지시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가”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김근식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 등에게 지시하거나 발언한 바 없다”며 “대통령이 평소에 원칙적인 의지가 있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장관에게 지시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 영아원 및 경기북부아동임시보호소 인근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무는 것에 크게 분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대통령실
여야가 16일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뜻을 모으면서도 증인채택에 관해선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으셨을 모든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데이터센터는 중요한 사회 인프라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 화재로 그 중요성은 더욱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인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야) 과방위원들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및 제기된 문제점 해결 방안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기회에 대형 온라인 업체들의 서비스 운영 실태와 백업 시스템 구축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도 “먼저 신속한 시설 정상화와 서비스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와 관계기관도 국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업체들이 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의원(민주·의정부시을)이 가칭 ‘경기북부특별회계’ 신설 필요성과 법무부의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의 거주지 일방 결정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도내 남·북부간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 열악한 북부지역의 통계를 근거로 제시해 경기북부특별회계 수립을 통한 도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 내 조정교부금과 보조금의 남·북부 차이가 심각”하다며 “경기도청의 예산 배분이 균형발전보다는 자치단체 수에 맞춰 늘 7대3으로 기계적인 배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는 남부에 비해 재정고속도로는 10분의1 수준, 도로보급률 전국 17위권, 낮은 GRDP 등 SOC 격차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남북부간의 불균형 문제를 인정하며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의정부 시민 안전과 밀접한 사안인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의 출소 후 의정부 보호시설 거주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섰다. 법무부는 오는 17일 출소 예정인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의 거주지를 경기북
정성호 국회의원(민주·양주)은 16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복선과 환승 변경에 따른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재검토와 기획재정부 총 사업비 증액 등 절차이행상 애로와 일부 지역정치인들의 기본계획 분리, ‘양주패싱’ 노선공약 등으로 상당기간 지체돼 왔다. 이에 정 의원은 “지체된 만큼 경기도는 즉시 입찰공고 준비에 착수해 달라”며 특히 옥정중심 연장구간은 신속한 턴키발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옥정~포천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연장선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까지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과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경기북부 핵심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이다. 도는 지난 7월 국토부에 기본계획 승인 신청 후, 2개월간 9개 부처 23개과와 서울시 등 11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나아가 의견회신에 따른 조치 계획을 지난달 28일 대광위에 제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 한국개발연구원
여야가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박성하 SK C&C 대표를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16일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경영진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카카오 각자 대표(남궁훈·홍은택)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 무조건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 만큼 김 의장을 부를지는 오늘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 C&C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SK C&C 대표도 불러야 한다. 카카오 측은 백업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책임이 크고, SK C&C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모두 오는 17일까지 여야가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증인 추가 채택을 의결하면 김 의장 채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5일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있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발생, 카카오톡을 비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전술핵 위협 등 도발을 규탄하며 핵·미사일 개발 및 제재 회피에 기여한 북한 인사 15명과 기관 16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다. 외교부는 14일 “최근 북한이 우리를 대상으로 전술핵 사용을 상정하며 전례 없는 빈도로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나선 것은 약 5년 만으로,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등에 대응해 북한 금융기관 및 선박회사 등 20개 단체와 북한 인사 12명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5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받는 제2자연과학원과 연봉무역총회사 소속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 물자의 대북 반입 등에 관여한 인물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제2자연과학원 선양 대표 강철학과 부대표 김성훈, 제2자연과학원 다롄 부대표 변광철, 제2자연과학원 산하기관 구성원 정영남, 연봉무역총회사 단둥대표부의 정만복 및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리덕진·김만춘·김성·양대철·김병찬·김경학·한권우·김호규·박동석·박광훈 등이다. 제2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경기오산)은 13일 ‘초등 수영교육 추진성과와 유치원 수영교육 의무화 제안’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책 자료집에는 ▲수영교육의 중요성과 목표 ▲초등 수영교육 추진성과 ▲오산시 수영교육 성공신화 소개 ▲유치원 수영교육 의무화 제안 등이 담겼다. ‘초등 수영교육’은 경기도 오산에서 전국 최초 초등 3학년 학생에게 실시, 안 의원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앞서 2014년 교육부 시범사업을 거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123만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심해진 2020~2021년에는 VR 등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위주로 진행됐다. ‘유치원 수영교육’도 오산에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만 5세 유아 전체 5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237개 유치원·1만여 명(2019 기준)의 유치원생까지 확대됐다. 안민석 의원은 “수영은 100세 시대 평생 운동인 동시에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라며 “수영교육은 아이 안전은 물론 신체적 정서적 건강 발달과 사회성 함양 등에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산 유치원생들은 일반적인 영법을 주입하는 교육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물속에
대통령실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위원장이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발언 논란은 신문을 통해봤다.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는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감장에서 퇴장 당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는 생각에 변함없다”며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뜻을 굳혔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선임한 윤 대통령에게 “인사참사를 일으켰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고발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동 혐오와 극우 이념에 찌든 시대착오적인 인물을 사회적 대화를 위한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 대통령의 의도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일명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상위법에서 부여한 재량에 따라 개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처의 위헌적 해석으로 개정된 것이라고 맞서며 신경전이 오갔기 때문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완규 법제처장을 향해 “부패·경제 범죄 행위를 종전 대통령령보다 넓혀도 행정재량권을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선거 범죄를 부패 범죄로 규정해도 유형 분류와 범죄 선택에 대한 행정 입법권 범위 내로 적법하다고 했다. 결론은 부패·경제 범죄 유형을 시행령에서 정하는 게 적법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처장은 “그렇다”며 “지난 2020년 패스트트랙으로 검사의 수사권을 6개 범죄로 제한하는 법이 입법상 오류가 있었다. 그 입법상 오류가 이후 검수완박법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그게 이번에 (법무부의 후속 시행령 입법으로) 해소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 처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은 시행령이 개정 과정에서 법제처의 위헌적 해석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
2018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교직원 등의 음주운전은 줄어들고 성비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음주운전‧성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교직원의 음주운전 발생 현황은 총 985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교육청 108명, 경남교육청 85명, 충남교육청 82명, 경북교육청 72명 순이다. 성비위 발생 현황은 총 408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이 96건, 서울교육청 46건, 강원교육청 45건, 충남교육청 33건, 인천교육청 34건 순이다. 음주운전 985건 중 징계가 내려진 952건을 분석한 결과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527건(55.4%), 감봉‧견책 등 경징계는 425건(44.6%)으로 나타났다. 성비위 408건 중 징계가 내려진 305건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가 241건(79.0%), 감봉·견책 등 경징계는 64건(21.0%)으로 파악됐다. 또 음주운전과 성비위로 징계를 받고 교단에서 퇴출된 경우는 음주운전 33건(3.5%), 성비위 157건(51.5%)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