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일간 공개된 대통령령 개정안 절반이상이 법무부 권한 강화에 관련한 것이며, 법무부·행정안전부의 입법예고 준수율 또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민주·경기화성병)이 13일 법제처가 공개한 대통령령 입법예고 준수 기간을 분석한 결과 법제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전날까지 총 293건(재입법예고 42건 제외)의 입법예고를 했다. 총 16개 부처가 법제처에 제출한 대통령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 40일 준수율은 평균 70%였으나 법무부와 행안부의 입버예고 준수율은 각각 25% 수준으로 드러났다. 행안부의 경우 입법예고기간 미준수 33건 중 단 1일간 입법예고한 대통령 개정안은 3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정안들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및 특수부 중심 검찰 구조 부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에 관한 것들이다. 이에 더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관련 인사혁신처의 대통령령 개정안도 1일간 입법예고 됐다. 법무부 입법예고 개정안 4건 중 3건은 입법예고 기간을 미준수했다. 이 중에는 최근 논란을 빚은 검사 수사 개시 범위 확대에 관한 개정령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예고 단축사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개월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낸 건강 보험료가 총 1조 5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민주·안산단원갑)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 직장가입자(1조 1145억 원)와 지역가입자(4648억 원)에게 총 1조 5793억 원의 건강보험료를 거둬들였다. 건강보험료를 낸 외국인 중 직장가입자는 약 48만 명에 달하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약 19만 명(국내가입자 피부양자 규모 대비 3분의 1)·지역가입자 약 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는 2017년 88만 9891명·2018년 94만 6756명·2019년 121만 2475명·2020년 118만 2341명·2021년 123만 727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나아가 지역가입자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가입자는 2017년 26만 4000명이던 것이 지난해 56만 476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직장가입자는 2017년 44만 3760명에서 지난해 48만 604명·직장가입자 피부양자는 2017년 18만 2131명에서 지난
경기도 성남시가 최근 3년간 도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적발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민주·경기 고양을)이 13일 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현황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성남은 2033건 적발·과태료 부과인원 4156명으로 파악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미신고/지연신고’가 58.7%(1193건)로 가장 높았고, ‘거짓신고(가격외)’ 비율도 40.8%(830건)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과태료 부과 원금 기준으로는 평택시 34억 6009만 원, 화성시 30억 7418만 원, 성남시 29억 239만 원 순이다. 또한 2020년에 비해 지난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건수와 과태료 부과 인원이 늘어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의정부시, 시흥시, 안산시, 파주시 등 12개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전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적발 건수는 1만 1396건, 부과 인원은 2만 985명, 부과 원금은 총 279억 6187만 원이었다. 한 의원은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해 건전한 거래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라고 지적하며 “경기도에서 지속적으
여야는 1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경사노위, 중앙노동위원회, 지방고용노동청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었다. 시작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그는 “작년에 ‘민주당 국회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 출신이고, 이들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무슨 근거로 말한거냐”며 쏘아 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표현이 과한점이 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도를 넘는 표현이 있었다면 잘 좀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더불어남로당’이라는 과거 발언을 언급하자 “내가 경사노위원장 등 제도권에 있을 때와 광장에서 발언하는 이런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 발언의 당사자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직접 “(내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단 생각에 변함없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터져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발언을 취소하라, 어떻
경기도 내 초·중·고 8684개 동 중 14%(1225개)가 지어진지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이 12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6만 1697개 동 중 40년 이상된 학교 비율은 19.3%이다. 그 비율은 지방으로 갈수록 커지며, 전국기준으로 경기도는 약 10%가 1981년 전에 지어진 노후 학교다. 그 외에도 전남은 26.9%, 경북은 26%, 서울12% 등이다. ‘법인세법 시행규칙’에 나오는 건축물 등의 기준내용연수에 따르면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석조, 연와석조, 철골조의 모든 건물’의 사용 가능 연수는 40년(30년~50년) 이다. 강득구 의원은 “1981년 이전에 지어진 40년 이상된 학교 건물의 연면적은 1807만 935㎡ 에 달한다”면서 “㎡당 평균단가인 202만 원으로 환산시 40년 이상된 학교를 새로 짓는데 약 37조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진행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2025년까지 40년 이상된 학교의 2835개 동을 공간혁신을 비롯해 탄소중립과 스마트교육의 장으로 학교를
경기도소방본부는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응급대원 2명·운전원 1명)이 전국 18개 소방본부 평균인 87.4%에 한참 못 미치는 39.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방인력부족으로 인한 실제 3인 탑승률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돼 개선이 촉구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울산 중구)는 1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소방본부 119구급차 3인 실제 탑승률은 지난 1~8월까지 37%, 2021년 27%, 2020년 28%, 2019년 38%, 2018년 24%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앞서 2014년 응급환자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과중을 막기 위해 구급차 1대당 전문 응급대원 2명과 운전원 1명이 탑승한 3인체제 운영을 각 소방본부에 권고한 바 있다. 3인 탑승제는 2인 탑승제보다 전문 응급인력이 1명 더 동승해 다양한 응급처치가 가능해 중증외상.심장마비 환자 같은 응급환자 소생률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소방본부가 3인 탑승제 전국 최하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인력부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기도 119운영구급차는 273대다. 이에 따른 법정수요인원은 2541명이지만, 실 근무 구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쿠팡 3사(배송·물류·배달)의 산재사고 다발과 관련해 여야를 향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안전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쿠팡의 문제점은 폭염 대책의 미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쿠팡의 물류 혁신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 시킨 대가”라며 “쿠팡은 쿠팡지부 94차, 라이더 유니온 쿠팡이츠 협의회 24차, 쿠팡 물류센터지회 20차 교섭 등 시간 끌기만 할 뿐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 사무실 제공 등 기본적 노조 활동 보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김 의장을 오는 24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환경노동위원회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비대위원장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쿠팡 3사 업무상 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회사쿠팡(배송)에서는 2074명이 업무상 재해 신청·157명 승인 됐으며 이중 2명은 사망 재해였다. 이는 산재 승인 기준으로 새벽 배송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나 오아시스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향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연락과 관련에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유 총장은 “답변드릴 의무가 없다”는 답으로 일관했고, 야당 위원들은 증언을 거부한 유 총장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용인시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감에서 유 총장과 이 수석의 문자논란을 언급하며 “지난 5일 문자가 첫 문자메세지냐”고 질의했다. 이에 유 총장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곧바로 “문자 보낸 적이 또 있나”라고 묻자 유 총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의원은 재차 “그 전에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유 총장은 “그거는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유 총장은 답변)거부 사유가 없다. 거부하려면 법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질의하자 유 총장은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약 6차례 비슷한 질의답변이 오고가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유 총장의 행동을 문제삼으며 유 총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연일 이어지는 북한 핵 위협에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은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담대한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끌어내는 데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며 전술핵 한국 재배치 요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냐”고 반문하며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라며 “국민은 걱정하지
11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가 개시 9분여 만에 중지되는 등 여야가 ‘감사위원 배석’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10시 10분쯤 감사원 국감을 시작했으나 최재해 감사원장 증인 선서 후 바로 의사진행발언 시점을 두고 여야 간 설전 끝에 약 9분 만에 감사가 중지됐다. 20분 뒤 재개된 국감에서 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대한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감사위원이 직접 질의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배석할 필요가 없다며 맞불을 놨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얘기를 감사위원들은 경청할 의무가 있다”며 감사위원 전원 배석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전에도 감사위원이 국감장에 앉아서 질의를 받거나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된 적이 없다”며 “감사위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한 번도 사례가 없다고 했는데 2016년 국감 때 감사위원들이 1차 질의까지 답한 뒤 이석한 사례가 있다”며 “언론의 관심을 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