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정의당 배진교 의원, 시민단체는 1일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에서 ‘론스타 2900억 원 배상’처분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에 ISDS 진행과정 자료공개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론스타 배상 결정 관련 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재판부로부터 어제 전달받은 최종 판결문 원문부터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핵심은 일부 모피아(기재부 출신 인사들을 마피아에 빗댄 말) 금융 관료가 저지른 만행의 결과를 모든 국민에게 전가 시키는 일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애초부터 론스타를 위법한 투자자라고 주장했다면 관할권 없음으로 금융 부문 쟁점도 전부 승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론스타는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고 했으나 론스타 수사팀은 은행법 제16조의2에 규정된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1~2012년 론스타 사태 당시 하나금융에 매각 당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위 부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출 기업지원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인 350조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010년에 710억불 대에 이르던 해외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역금융 공급 규모 확대 외에도 물류·마케팅·해외 인증 관련 수출 현장 애로 해소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유망 신산업은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대중 수출 위축 ▲높은 에너지 가격 ▲반도체 수출 가소 등 3대 리스크에 집중 대응한다. 윤 대통령은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과 해외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고 일자리 창출의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우리 모두 ‘팀 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늘어난 607억 달러로 집계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원조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 알려진 것들이 많이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 됨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당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방향키를 돌렸음에도 지도 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사태수습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윤핵관’의 2선 퇴진론이 요구된 가운데 장 의원이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서 내부분열의 확산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29일 장 의원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한 의총 결과에 힘을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도부의 연락이 오길 바랐고 전국위 소집 요구서를 저한테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어서 입장 표명을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일관되게 비대위가 아닌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어제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는 게 결론이 났다”며 “고심 끝에 저의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현 비대위원 8인에 대한 효력정지 추가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해 “법원이 똑같이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국위 의장으로서 같은 결론을 두 번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전날 의총에서 결의된 당헌·당규 개정안 관련 “‘비상상황’(의 조건을) 말로만 하지 말고 당헌·당규에 집어 넣어서 규정하자는 것”이라며 “이것도 똑같이 작위적이다.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당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1일 국토부의 공공임대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얼마 전 폭우로 반지하 시민의 목숨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지 못한 결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30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 전체 55.9조 원 중 주거복지 분야에 36.3조 원을 편성해 국민의 주거 불안을 덜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에는 최근 반지하 참사에 대한 대책으로 임시적인 이사지원 대책만 거론됐을 뿐, 정작 공공임대 예산은 감소했으며 주택구입(분양) 대출 지원 예산만 확대됐다는 것이 심 의원의 설명이다. 심 의원은 반지하 가구 이주 대책에 필수적인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전년대비 총 5.7조 원(28.2%)이 줄었다고 했다. 통합공공임대사업과 전세임대경상보조를 제외한 모든 사업의 예산이 감소했고, 최근 다양한 공공임대 사업이 통합 공공임대 사업으로 통합 재편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도 감소 폭이 크다는 것이다. 또 다가구매입임대 융자, 출자 예산은 약 3조 원 이상이 줄어 일각에서 반지하 거주자 주거 이전 지원으로 이사비는 책정해놓고, 이사 갈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확대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사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철저한 예산 심사와 입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공개한 예산안과 관련해 “참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의 예산안와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비정하다는 표현밖에 할 길이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서민들 주거 해결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 6000억이나 삭감했다. 예산을 늘려가지 못할망정 상상하기 어려울 규모로 삭감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 골목상권, 지역 경제 활성화, 서민들에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줄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 삭감도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 청년·노인 일자리 예산 대폭 삭감을 지적하며 “소득 부족·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정말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쌀값 폭락 문제와 관련해 “선진국들은 농업을 식량안보산업 또는 전략사업으로 판단해 엄청난 규모의 농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인용 시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인터뷰 관련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이제와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전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해 저는 가처분 진행 후 결과에 따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거지 이건 용납이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정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정 전 최고위원은)그즈음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에 정 전 최고위원은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그 이후에 저는 정 전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도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물론 가처분 이후에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미경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섞인 결말은 말그대로 가능성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도에서 이 전 대표와 6시간 넘는 독대에서 “당을 위해 대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당내 의원들 중심으로 ‘권성동 원내대표 및 지도부 사퇴론’이 터져 나오며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타개할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아무것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29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점입가경 일파만파로 악화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최 원장은 “적당한 미봉책이나 수습책으로는 오히려 사태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이준석이 문제의 중심이었다면 시간이 지나며 권성동으로 핵심이 옮겨졌다”고 말했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권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물러날 방법이 없다. 당장 권성동이 물러나게 되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완전한 공백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로) 없고, 주 비대위원장은 직무 정지당했고, 거기에 권 원내대표까지 당장 그만둬 버린다고 해도 원내대표를 뽑는 건 최소 2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퇴론이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상 그 이후 마땅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권 원내대표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지도부 사퇴론’이 분분한 가운데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다”며 “제가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1등 공신, 대선 기여자로서 인수위 참여나 내각 참여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일찍이 포기”라고 토로했다. 그는 “당이 석달 가까이 혼란에 빠져있다”며 당 비상 상황에 대한 책임을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으로 촉발된 당 윤리위의 징계와 비대위 출범,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과열된 내부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이 쌓여 있다”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직무 정지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을 방침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브리핑에서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서 새 비대위 꾸려나간다고 합의했다”
농업계가 ‘소멸’위기에 처했다. 전국적으로 퍼지는 고령화 바람에 농가 수·농가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며 농가인구 고령화율이 50%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청년 창업농 육성’을 국가 필수 과제로 넣는 등 농업계에 신(新)바람을 일으킬 ‘청년 창업농’으로 새로운 시작을 도모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창업농에게 영농 정착 지원금과 창업 자금, 기술·경영 컨설팅과 농지 임대 및 매매를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의 신청 기준은 사업 시행 연도 기준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올해 기준 1982년 1월1일~2004년 12월31일 출생자)이다. 또한 영농경력은 독립경영 3년 이하(독립경영 예정자 포함)여야 한다. 청년 창업인 선정 시 독립경영 1년 차는 월 100만 원, 2년 차는 월 90만 원, 3년 차는 월 8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신문에 “젊은 청년 인재분들이 농업 분야에 진출하는 데 있어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은 농가 경영주분들의 고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