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오는 21일 완료 목표로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박성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김진표 국회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실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장과 함께 회동을 갖고 향후 국회 의사일정 특위 구성과 관련해 우선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사항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민생특위’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에 걸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25~27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민생경제안정특위는 총 13명(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 논의 안건은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조세특례제한법·교통에너지환경세법·개별소비세법)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부분 비과세 확대(소득세법) 등 여야 간사가 합의한 현안 법안 등이다. 활동기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지난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은 저한테 있다.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의 해결, 행동으로 (책임)지겠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이다. 당대표 도전 역시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여기면 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이재명계’를 비롯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이 상당했던 만큼 이 고문은 통합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고문은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단결해야한다”며 “다름은 제거 대상이 아닌 역할분담을 통한 시너지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기대·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과 지선, 특히 대선 승리도 요원하다”고 말하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 정치를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이 고문은 연이은 선거 참패에 따른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할 5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로 ‘미래형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정치는 10년, 20년 후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며 “기술 혁명에 따른 높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4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적채용’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권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9급 공무원 사적채용 의혹에 대해 “전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적 채용이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며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말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된 대통령실 행정요원을 두고는 일반직공무원이 아닌 별정직공무원임을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선대위, 대선 과정, 인수위 과정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대선 기여도가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선발된 일반직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반면, 별정직공무원은 특별채용의 개념으로 임용권자를 통한 선발이 가능하다. 또 임명권자의 임기 종료와 동시에 임기가 끝난다. 이어 해당 공무원의 아버지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 선관위원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그 9급 공무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빠른 시간 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전대 출마 결심 이유로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의 고통이 큰 상태인데 정치가,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당내 비이재명계의 반발 여론에 대해선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고,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고 다양성이라고 하는 게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의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이 준비 중인 출마 선언 메시지의 방점은 대선 때부터 강조해 온 민생과 '정치 개혁' 등에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이 의원의 출마를 둘러싼 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당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당이 불허한 것에 대해 이재명 의원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이제 이재명 의원님의 시간이다”라며 “저를 빼고 ‘어대명’ 선거를 하는 것이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믿는지 말해달라”고 썼다. 이어 “많은 외부 인사들이 ‘당무위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공직도 하고 당직도 했는데 대선 때 공헌했고,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지지율도 3위인 저는 해당 없다고 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말씀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님이 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하신 것은 민주당을 청년과 여성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믿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거꾸로 갔고 결국 참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이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제 쓴소리하는 청년 정치인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박지현의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시라”고 재차 강조
여당은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 국정조사·특별검사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반면, 야당은 ‘정략적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력을 위해 인간 생명을 이용한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인권은 당파의 도구”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인권의 무게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흉악범 북송이 정당했다면 왜 귀순의사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느냐”며 “탈북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의사를 밝혔고 조사과정에서 귀순 의향서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1999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탈북어민을 살인자라고 규정해 강제 북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부를 향해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인가”라며 꼬집었다. 반면, 더불어민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헌을 개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당헌 개정안이 92.41%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당헌 개정안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본 투표에서 투표 반영 비율을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기존 대의원 투표 비중을 15% 줄이는 대신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그만큼 늘렸다. 나아가 개정 방안에는 비수도권 최고위원 당선자가 없으면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 시 비수도권 인사를 우선 배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며 “당을 혁신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면 민주당은 다시 국민들 속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당이 대표 직무대행 체체 과도기를 맞이한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이 너도나도 ‘공부모임’을 띄워 세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 두 번째 모임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40여 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은 5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전날 연 토론회에도 의원 40여 명이 자리했다. 안 의원은 이후에도 주 1회꼴로 토론회를 열어 과학기술 발전, 감염병 대응, 연금개혁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틀 연속 열린 의원 모임에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의원들이 각각 참석하며 의원 공부 모임이 아니라 ‘정책 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더해 유력 주자로 알려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직위상 의원 모임 등을 주도하진 않지만, 당의 원톱으로 전면에 나서며 ‘윤심(尹心)’ 사로잡기에 앞장섰다는 관측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반론적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한 뒤 지난 11일 초선의원 회의 비공개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최형두 의원께서 먼저 징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 법률가적 입장에서 일반론적으로 설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성상납 했는데 안 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김소연 변호사가 김성진 참고인의 조사 진행 상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조사 과정 참여를 언론에 공개할 시 허위 공개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 의원은 “그 언론 보도에 근거한다면 현재 상황에서 (성상납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수사 결론이 사실로 드러나면 결국 현재 이 대표가 그 점을 부인한 것에 대해선 결국 거짓말로 드러나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이 이 대표 징계 심의에 참여한 윤리위원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윤리위랑 아무 관계 없
여야가 오는 17일(제헌절)이전 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회동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이같은 뜻을 모았다고 양당 대변인들이 전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의장까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또 얘기해서 전체적으로 일괄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서 원구성 협상을, 그간 이견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 진전을 보도록 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개혁 조치나, 4월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논의의 틀을 만들어 계속 논의해 빠르게 원 구성 협상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인 사개특위 정수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적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는 추가로 따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