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살 떨리는 접전 끝에 제36대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49.1%의 득표율로 승리한 김동연 당선자는 2일 오전 7시10분쯤 수원시 팔달구 김 당선인 캠프에서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 지지하시지 않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와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며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 또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우리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을,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맡은 바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박남춘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 후보인 임태희 후보가 진보 단일 후보인 성기선 후보를 누르고 첫 보수 성향 경기도교육감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 후보인 도성훈 후보와 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1시30분 기준 경기도지사 개표율 51.56%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는 49.62%, 김동연 후보는 48.34% 결과를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 차이로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앞서 발표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는 48.8%로 예측돼 김은혜 후보가 0.6%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에도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1%p 안팎의 근소한 격차를 보이며 초박빙 승부를 벌여온 바 있다. 같은 시간 인천시장 개표율 57.62% 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대선 이후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붉은 바람을 일으키며 경기도를 압도적으로 휩쓸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2시30분 기준 개표율 39.55%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 25곳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꼽혀온 부천·시흥·광명·화성·안성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를 포함한 기초단체장 31명 중 연천군과 가평군을 제외한 29명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여 온 양평과 연천, 여주는 물론이고 파주, 김포를 포함한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인 수원·용인·고양 등 특례시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는 52.91%를 득표해 첫 고양특례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준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는 현직 기득권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에게 밀렸다. 첫 용인특례시장은 전직 국회의원인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도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흐름
“귀갓길 힘드셨죠. 안전하게 귀가하시고요. 교통 문제는 제가 도지사가 돼서 꼭 해결하겠습니다.” 31일 밤 11시20분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앞. 지하철 막차에서 내린 후 수원과 안양, 화성, 의왕 등으로 향하는 빨간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200미터가량 늘어진 줄을 기다리는 경기도민들에게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일일이 다가가 이 같은 인사말을 건넸다. 김 후보는 첫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지난 19일 자정에 찾았던 이곳을 마지막 선거 운동지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작은 메시지지만 일관되게 하겠다는 뜻으로 마지막으로 다시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퇴근 시간 도민들을 만나 자신의 얼굴이 박힌 명함을 주며 “제가 이 사람입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러자 악수와 사진을 요청하는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날 역시도 브라운백 미팅을 함께 했던 아주대 졸업생을 만나 셀카를 찍었다. 또 자신을 알아보는 한 남성이 “(경기도지사) 꼭 되셔야 한다”고 응원하자 “알아봐주시니 고맙다”며 미소를 띠었다. 김 후보는 “우리 도민들이 퇴근길 힘드실까봐 인사를 건네기 민망하다”면서도 7770버스를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허위 축소신고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교체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김 후보는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가) 건물 값을 15억 원 가량 줄여서 신고했고 1억2000만 원이 넘는 주식은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고의로 재산 신고를 축소하고 TV토론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산 축소에 대한 해명은 단 두 줄”이라며 “그저 실수로 빠트렸다는 취지의 두 줄짜리 해명이 경기도민뿐 아니라 온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한다. 그러면서 사과는커녕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경기도 지역일꾼 선거를 온통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허위 축소 신고를 비롯해 KT 채용청탁 의혹, 가짜 경기맘 논란 등과 관련해선 “아무런 사과나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흑색선전으로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김은혜 후보의 행보에 대해 지적했다. 김 후보는 “사실도 아닌 내용들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제기하는 모습은 오로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며 “공직의 기본도 돼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등에 손실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은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을 보이는 반면, 전문가들은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현금이 지급되는 만큼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총 62조원에 달하는 추경이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통과함에 따라 30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손실 보전금을 지급 중이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59조4000억 원인데 여야 합의에 따라 2조6000억 원 늘어난 62조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손실 보전금은 1인당 600~1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급되는 손실 보전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는 ‘민생 위기 극복 의지’, ‘민생해결을 위한 대승적 차원’ 등이라며 각각 공을 자신들에게 돌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재가해 당장 오늘 오후부터 지급이 가능하다”며 “민생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재산 관련 허위 신고’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이면서 경기도내 모든 투표소에 김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이 사실과 다르다는 공고문이 붙게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30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25일 제출한 이의제기서에 대한 결정 내용을 담은 ‘이의제기 결정 내용 공고’를 공개했다. 해당 공고에는 ▲강남구 대치동 D빌딩 가액에 대한 과소 허위 신고 ▲주식 가액의 과소 허위 신고 ▲TV 토론 중 배우자의 건물 지분에 대한 허위 발언 등 3개 이의제기에 대한 결정 사항이 담겼다. 우선 선관위는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소유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약 1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과소 신고한 것으로 판단했다.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지방세 시가표준액을 합산해 산출하는 ‘인사 혁신처’ 기준을 적용할 때 173억6100여만 원으로 기재해야 함에도 이보다 15억 원 가량 적은 158억6700여만 원으로 과소 신고했다는 민주당 측 이의제기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선관위는 김 후보가 ‘계좌 누락’을 통해 주식 보유액도 과소 신고한 것으로 봤다. 김 후보 측이 보유한 증권의 실제 가액이 9억6000여만 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현장 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신보는 3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비전실에서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 구조전환 선제적 대응 및 중소기업 규제 개선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중립, ESG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경제 구조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각적인 중소기업 규제 개선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나라장터 공동수급 물품계약 네트워크론 제도 활용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방안 마련 ▲수입식품 한글표시사항 중 제조업체 표기 개선 ▲단체급식업에 외국인 채용 규제 개선 ▲식약처 지시의 법규변경 계도 기간 개선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홈쇼핑의 불공정한 계약관행 개선 및 온라인플랫폼 수수료 완화 ▲NFT 사업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중고 장비 구입 시에도 정책자금 지원 요청 등 다양한 의견이 포함됐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등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3일간 31개 시‧군을 찾아 발표할 31개 희망과 비전은 작은 시냇물입니다. 수많은 물줄기가 모여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가 되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9일 경기도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다니며 모든 도민들을 만나 희망을 제시하는 ‘파란 31 대장정’을 힘차게 출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대장정의 첫 키워드를 ‘경기북부 발전’으로 잡고 이날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 300km에 달하는 거리의 도내 11개 지역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첫 일정으로 새벽 5시 첫차 운행을 준비하는 김포시 한강차량기지를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GTX-D 하남 연장 ▲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을 제시했다. 이어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일산 신도시 정비, 파주시에서는 ▲GTX-F 신설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연천군으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지난 14일 경기북부 1박2일 일정 방문 당시 농민들과 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배우자 소유의 연립주택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김 후보를 또다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6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 후보가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딩 실제가액을 15억 원 가량 낮춰 신고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당)은 29일 김 후보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도당은 김 후보는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 공시가격 변화를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2020년부터 3년째 가격 변화가 없는 것처럼 신고하는 등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는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에 배우자가 자산 중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 가약을 10억8880만 원으로 신고했는데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은 2022년 1월1일 기준 13억73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산신고서 신고 기준일이 2021년 1월1일인 점을 감안해도 당시 공시가격은 12억2600만원”이라면서 “김 후보는 배우자 연립주택 가액을 1억3720만 원 축소해 허위 신고한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