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예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내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분도(分道)와 관련, ‘경기북도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북부가 중첩 규제와 국가정책의 사각지대로 각종 개발 사업에서 배제되는 등 심각한 불균형 문제를 겪자 이 같은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염 전 시장은 13일 경기도 북부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경기북도특별자치도’ 공약을 발표하고 단계적 분도론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로드맵에는 ▲경기북도 시민추진위원회 구성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에 ‘분도연구소’ 설치 ▲시·군 의회 의견수렴 및 주민투표 ▲경기분도법 제정 등이 담겼다. 그동안 북부 지역은 북한과 맞닿은 지리적 특성으로 60여 년 넘게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를 받으며 산업·경제·교육·문화·의료 등 전 분야에서 소외돼 왔다. 연천군은 행정 구역 대부분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골프장 등 개발 사업을 비롯해 개인 주택을 신축·개축할 경우에도 군부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파주시도 지역의 90% 정도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반환이 지연돼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약심사운영 현황 평가 실시 결과 화성시와 동두천시 등 6개 시·군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 사업의 입찰·계약 전, 기초금액·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 화성시와 동두천시가 최우수 기관에 수원시와 오산시가 우수 기관, 성남시와 하남시가 장려 기관에 선정됐다. 화성시는 오수관로 설치공사 시 공사의 예정가격 산정기준인 표준품셈을 합리적으로 재해석해 천공장비 조립‧해체비, 작업시간 등 중복산정 공정을 조정해 7000여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 동두천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서 현장 여건을 고려한 굴삭기 작업 효율을 조정, 중복‧과다 산정 조정 등을 통해 9300여만 원의 예산 절감에 기여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계약심사 운영 전반에 관한 시·군 자체 전담조직 구성 여부 ▲심사인원 ▲심사서류 적정성 ▲도의 시·군 사업 계약심사 조정률 등 4개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계약심사제도에 대한 자체 업무개선 노력 등을 가점지표로 평가에 반영했다. 정성평가는 시·군에서 제출
경기도민의 걷기 실천율(신체활동 지표)이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흡연율은 6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3일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1226가구 4만1892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흡연·음주·안전의식·신체활동·식생활·비만 및 체중조절·구강건강·정신건강 등 도민들의 건강 상태 및 생활과 관련한 여러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신체활동 지표를 보면 일주일 동안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실천율’은 46.1%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제한이 생기면서 2020년 40.6%로 줄었다가 5.5%p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5.4%보다 높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일주일간 격렬한 신체활동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등)은 2020년 17.6%에서 2021년 18.9%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현재 흡연율’은 18.1%로 2016년 22.1%, 2017년 21.0%, 2018년 20.9%, 2019년 19.9%, 2020년
경기도청이 오는 14일부터 팔달구 청사를 떠나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신청사로 본격적인 이전을 진행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5월 말까지 매주 목~일요일 총 7주에 걸쳐 단계적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신청사 이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방문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도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열린 민원실은 오는 18일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도청 측은 신청사 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문한 민원인들을 위해 다음달 27일까지 인·허가, 요양보호사 접수 등 법정 민원 접수에 전담 공무원 1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교대 인력 보족으로 점심시간(12:00~13:00)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신청사 도보 방문객들을 위해 광교중앙역에서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주차장과 건물 내부 표찰을 개선해 도민들이 신청사를 방문했을 때 손쉽게 원하는 부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오태석 도 자치행정국장은 “신청사 이전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전 기간 도청을
14일부터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이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현장을 방문해 청사 이전 상황 점검에 나섰다. 오 권한대행은 12일 “오는 14일부터 여성가족국을 시작으로 두 달 정도 후면 신청사 입주가 완료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차질 없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전 기간에도 도청 주변에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시공사 등 융합타운 입주기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권한대행은 “도청을 방문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준비도 완벽하게 준비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이달 14일부터 5월 말까지 총 7주에 걸쳐 매주 목~일요일까지 단계적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청 신청사와 경기도의회 신청사 등이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지하 4층‧지상 25층 전체면적 16만6337㎡ 규모로, 사업비 4780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논의되는 가운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들도 앞 다퉈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 뿌리’인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최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후보를 향해 공동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지사 예비 후보인 안민석 의원은 12일 검찰개혁법 관련 입장문을 내고 “대선 이후 검찰의 불공정한 검찰권 남용은 검찰 공화국의 민주 시민 탄압이 결코 괜한 걱정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에게 자기 혁신은 물론 최소한의 자정 능력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민주당이 검찰 공화국을 막아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을 지키기 위해 결전을 시작하는 날이 돼야 한다. 4월 처리 당론을 오늘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김동연, 염태영, 조정식 세분도 공동으로 힘을 모을 것을 긴급하게 제안드린다”며 “염태영, 조정식 두 후보님은 한 목소리를 내고 계신다. 김동연 후보님만 함께 하시면 검찰 정상화법 처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즉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염태영 전 수원
6·1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자들의 경선 경쟁은 점차 가열화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역단체장들의 공천 심사가 지난주부터 본격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자를 확정 지었고 민주당은 내주 중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양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만큼은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각 당 후보들 역시 경선에 치열하게 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기지사 공천 심사 코 앞 인데도 내홍은 ‘지속’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2~14일 광역단체장 공천 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자들은 14일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과 합당 선언 및 경선 참여를 선언한 이후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자 단일화’에 대한 이견은 결국 좁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안 의원은 당내 경쟁 주자인 조 의원과 염 전 시장에게 “뿌리가 같은 형제까리 싸우면 안 된다”며 김 대표를 제외한 3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염 전 시장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조 의원은 끝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조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적 유용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도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수십 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가지로 분류된 내역은 배 씨가 김 씨에게 제공한 음식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에 따라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 씨 자택 인근인 성남시 수내동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 결제 등이다. 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 및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해당 건수는 70~80건, 금액은 700~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배 씨가 도청에서 근무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를 조사해 의심되는 항목들을 추린 결과, 결제 시간은 점심 시간대가 80%를 차지했고 오후 근무시간대(13:00~18:00)와 근무시간 이후(18:00 이후)가 각각 5%와 15%로 나타났다. 도는 “집행 절차의 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 중인 마스카라와 흑채 제품 50여 개를 수거해 유해 금속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까지 도내 화장품 로드숍,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유통 중인 마스카라와 흑채 50개를 대상으로 발암성 물질인 벤조(a)피렌, 디벤즈(a,h)안트라센과 중금속 5종(납·카드뮴·비소·안티몬·니켈), 플라스틱 가소제 성분인 프탈레이트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 50개 중 벤조(a)피렌과 디벤즈(a,h)안트라센이 검출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 5종(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역시 허용한도 이하로 확인됐다. 프탈레이트 3종(DBP, DEHP, BBP) 중 벤질부틸프탈레이트(BBP)가 미량 검출됐으나 한도 치 이내였다. 마스카라와 흑채는 색을 내는 성분으로 카본블랙과 산화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카본블랙은 미세 탄소 입자로 피부 발림성이 좋아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본블랙 성분은 제조과정에서 벤조피렌이나 디벤즈안트라센 같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의 발생 가능성 때문에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화장품 중 중금속과 프탈레이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지사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보여주는 불공정한 모습은 유감스럽다”며 당 지도부 측에 공정한 후보자 검증을 위한 경선 일정 제시 및 룰 확정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염 전 시장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60만 경기도를 이끌 선장을 뽑는 선거에 최소한의 검증 시간표도 제시되지 않은 채 경선의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이 분이 누구인지, 어떤 정치 이력이 있는지, 본선 경쟁력 등 검증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일 민주당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합당 서약식을 개최한 것을 두고 “특정 후보 띄우기”라며 불공정성을 비판하고 당 지도부와 김 대표에게 철저한 후보자 검증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앞서 염 전 시장은 김 대표가 경기지사 선거 합류를 선언한 이후부터 후보 검증을 위한 TV 토론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바 있다. 염 전 지사는 “공직 생활의 전성기를 MB 정부에서 보낸 김 대표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될 자격은 있는지 공개 토론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늘 당 지도부와 김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