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자신의 ‘젓가락 발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한다”며 조심스럽게 사과 입장을 내놨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발언에 여성의 신체 부위와 관련한 폭력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담겼음에도 이날 아침과 오전 두 차례 자신의 SNS를 통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대선 후보 토론 과정에서 자신이 거론했던 내용들에 관해 논란이 확산되자, 오후 사과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 하지만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원색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젓가락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인터넷 댓글을 통해 남긴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으로, 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선거 때마다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 왔다. 지난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줄리 문제를 기억할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한 검증이 상당히 이뤄졌다.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정책 대결 대신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후보들은 마지막 토론 자리에서도 주제와 상관없이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협공을 이어갔고, 이재명 후보도 두 후보의 주장을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이 후보가 지금 5개 재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라며 “이런 상태에서 본인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라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철회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14명 있는 대법관을 오히려 100명으로 늘리겠다는 법안을 내놨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라며 “본인이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런 식으로 안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문수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 증거가 없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또 “사법 절차에 관한 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대로 따르면 되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종교행사에서 다수의 교인에게 선거운동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종교인 A 씨를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교회에서 목사로 재직 중인 A 씨는 지난 23일 종교행사에 참석한 교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확성장치를 이용해 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다른 후보를 특정해 반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종교적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법에서 정하는 공개장소에서의 확성장치 사용은 연설·대담장소, 대담·토론회장에서 연설·대담·토론용으로 쓰는 것을 제외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대선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조사·단속 역량을 투입해 이번 대선이 준법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다시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럼에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에 대해서도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이재
경기도 공무원들이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의혹을 받는 양우식 도의원과 관련해 ‘당적 제명’, ‘도의원 자격 박탈’, ‘피해자 인권보호·2차 가해 방지대책 마련’ 등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는 또 이같은 엄중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국민의힘 사무처에 전달했다. 앞서 양 도의원은 지난 9일 한 경기도의회 직원에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라고 질문하는 등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리O’, ‘스와O’은 변태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직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내부 게시판에 이같은 성희롱 피해 사실을 게시했고, 3일 뒤인 15일 양 도의원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최근 양 도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이라는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는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다. 노조는 이에 대해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이런
경기도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일대에서 추진한 용정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남양주 용정천은 하천 주변 공장부지 등의 규모가 커 사업에 어려움이 있고, 매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 등이 발생되는 수해 상습 구간이다. 이에 도는 사업비 157억 원을 투입, 지난 2022년 4월 용정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시작해 0.96km의 하천구간을 정비했다. 여기에 하천 보호와 녹화 목적의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다. 아울러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제방도로와 주변 도로, 차량 진출입로를 정비했다.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홍수 피해 예방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제방을 높이거나 물길을 넓히는 등 치수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기존 하천의 폭을 확장함으로써 하천 유수 흐름의 개선과 함께 통수단면적이 확보된 용정천은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구조한 멸종위기종 삵 3마리를 약 9개월 동안 돌본 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삵 3마리는 지난 8월 이천의 한 고철 처리장에서 발견됐으며,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영양실조로 탈진한 삵 3마리를 치료하고, 인공포유를 실시했다. 포유 과정 중에 1마리가 생사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성장했다. 센터는 또 삶이 자연복귀 시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과 유사하고, 먹이사냥 훈련이 가능한 사육장을 조성하고, 삵 3마리를 합사했다. 센터는 자연복귀 적응훈련을 마친 삵 3마리 모두 지난 26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방사 후보지는 비봉습지공원과 협의해 진행했다. 센터는 앞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삵을 구조한 뒤 치료·포육·자연복귀 적응 훈련을 거쳐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야생으로 돌아간 삵은 지난 2020년에는 1마리, 2021년은 3마리, 2022년은 2마리, 2023년은 2마리, 지난해는 2마리에 달한다. 이연숙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연천) 운영해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다양한 생태환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시흥 거북섬과 같은 신도시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실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후보가 발표한 이번 공약은 ▲장기 공실 상가의 용도 전환 허용 ▲재산세 유예 ▲분양 광고 사전 심사제 ▲공공기관의 공실 임차 확대 등 개선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최근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들의 공실 문제가 이슈화된 만큼 이같은 공약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 목적으로 상가임대를 무분별하게 추진해 장기공실 등 임대료 수익 부재·상가 가치 하락 문제가 발생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신도시 개발 시 상업용지 비율을 현행 대비 절반 이하(20% → 10%)로 조정, 공급 과잉 구조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도시 인근의 상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 분양 시 한국부동산원이 분양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자체는 심사결과에 승인·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의 일방적인 개발확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다. 세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법관 100명 증원’과 ‘대법관 자격’ 관련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대선 후보들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관 증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재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해당 법안이 “삼권분립을 무시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자당 소속의 박범계·장경태 의원이 추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법안은 비법조인도 대법관 임명이 가능하게 하고, 대법관 정원을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아주대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시한 적 없다”며 “선대위가 할 수는 있는데,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문제나 대법관 자격 문제에 대해 당과 공식 논의한 바 없다”며 “그 법안은 민주당 소속 의원 개인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다. 지금 저의 입장은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이 워낙 사건이 많고 다른 나라에 비해 숫자가 적어 민사사건의 70%를 기록도 보지 않고 심리불속행
경기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과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무국외출장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원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도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특별 지시를 내려 이같은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국외출장 혁신 TF는 도의회 입법정책팀·의전팀·공직윤리팀·언론팀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며, TF 단장은 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 총괄팀장은 입법정책담당관이 각각 맡게 됐다. TF는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실질적 제도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무기한 운영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에 더해 외유성 공무국외출장 차단을 위한 기준 정비와 투명성 강화 등으로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개선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경 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은 공적 활동인 만큼 신뢰받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도의회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공무국외출장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호 사무처장 겸 TF 단장은 “형식적 조치가 아닌 근본적 개선이 될 수 있도록 TF가 차분히 중심을 잡아가겠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