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힘·안양5) 도의원은 11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간부 직원의 반복적인 복무규정 위반과 임기 만료 후 재임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영일 도의원은 이날 GH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감사 보고서를 인용해 “(GH의) A 본부장이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65차례에 이르고 차량운행일지 미작성과 근무지 이탈 등 126건의 규정 위반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도의원은 “더 나아가 (B 본부장은) 업무 관련자, 용역업체 관계자와의 골프 회동 등 비위가 의심되는 행위까지 드러난 것은 공공기관의 도덕성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유 도의원은 해당 GH 본부장이 이사회에서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일반 직원이 동일한 위반을 저질렀다면 결코 경징계로 끝나지 않았을 사안이다. 고위직의 도덕불감증은 조직 전체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C 본부장이 임기 만료 후 같은 직위에 다시 임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재임용될 만큼의 탁월한 업무성과가 있었는지와 본부장급에 임기만료 퇴직 후 재임용된 전례가 있는지를 알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손을 맞잡았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글로벌반도체협회(SEMI)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경기도-반도체 기업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지원·지자체 간 협력’,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 여건 개선’ 등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기업 탄소중립 달성’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재생에너지 조달·탄소중립 이행 지원’을, 글로벌반도체협회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해외 우수사례 공유·정책제안’ 등에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가 미래먹거리에 아주 중요한 원천이자 소스인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반해 얼마만큼 세상의 변화와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는 짚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반도체 업체, 산업계와 함께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작년에 반도체 장비업체 1‧2위를 다투는
경기도가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올해 스타트업 창업공간 3356곳을 조성하며 내년 목표치(3000곳)를 조기에 달성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도 전역에 축구장 90곳에 해당하는 총 20만 평(66만㎡) 규모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10월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협약식’을 열고 해당 사업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도는 스타트업 창업공간을 2023년 1540곳(12만 990평), 지난해 1380곳(4만 9200평), 올해 436곳(1만 6364평)을 조성했다. 도는 내년까지 총 20만 평(66만㎡) 규모로 창업공간 3768곳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2판교의 창업공간은 15만 평(49만 5000㎡) 규모로 벤처스타트업 공간을 조성해 2000여 곳 스타트업을 수용하고 있다. 제2판교 G2블록에 조성된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전용면적 약 1700평(5787㎡)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지난 9월부터 200곳 스타트업과 20곳 지원기관이 입주했다. 입주기업은 ▲무상 사무공간과 함께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
최근 언론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성을 높이면서 법률·윤리적 문제 등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마련됐다. 11일 경기언론인클럽에 따르면 경기지역 언론인들은 전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생성형 AI 시대 취재보도 준칙’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는 성은숙 경기신문 정치부장과 민병수 중부일보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민현배 경기일보 디지털뉴스부장, 박일국 수원방송 취재부장, 이원근 인천일보 경제부장, 이승철 경인일보 디지털콘텐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의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맞춤법 교정, 이미지 제작과 같은 단순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취재 기사 작성 등에 있어 AI의 의존 비중이 높아질 경우 오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승철 센터장은 좌담회에서 “단순 업무는 AI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하지만 AI가 기자들의 성장에 있어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며 “기자들이 AI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자들이 (취재 내용에 대해) 한번 더 팩트체크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병수 부국장은 “AI로 자료 요약정리까
경기도 공무원의 경기도의회 의원에 대한 녹취 지시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며 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김태희(안산2) 도의원은 한 도 공무원이 도내 산하기관 직원을 상대로 도의원과의 통화녹취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해당 의혹과 관련해 “도의회와 집행기간 간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최근 도 소속 공무원이 산하기관 담당자에게 도의원 간담회, 통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녹음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경기도의회 행정감사 도민제보’를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녹취 행위에 대해 “이는 도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침해하고 도의회, 집행기관과의 신뢰를 깬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공무원은 도의원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민간 관계자에게 욕설과 비하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특정 업체를 위한 추천·선정 시도를 위한 내부 정황까지 제기됐다”며 “해당 공무원의 단순한 일탈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비위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권한 남용인 것”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818 일원에서 ‘GH Biz&고양’ 건립사업 공사를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GH Biz&고양은 연면적 약 20만㎡,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업무시설, 산업시설, 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이전 협약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도 산하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GH는 내년 말 분양을 시작하고 오는 2029년 말에는 공사 완료·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H Biz&고양은 ▲태양광 발전 설비 약 1.5MW 구축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예비인증 ▲다양한 규모의 기업 입주를 위한 모듈형 공간과 대회의실·공용회의공간 등의 기업 인프라 확충 ▲360도 조망 가능한 40층 전망휴게공간 ▲입주 근로자용 기숙사·어린이집 도입 등 차별화된 요소로 계획돼 있다. 또 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킨텍스 전시장 등 고양시 주요 개발지 중심에 위치해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G
경기도의회가 제작한 웹드라마 ‘의원탐정 기도경’이 ‘제3회 K-웹드라마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대상(황금해나루상)을 수상했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원탐정 기도경은 ‘낮에는 의원, 밤에는 탐정’이라는 설정으로, 도민의 민생 현장을 누비며 문제를 해결하는 의원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도의회는 최근 충남 당진청년타운 나래에서 열린 K-웹드라마 어워드에서 지방의회가 제작한 홍보 웹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작품은 평소 탐정 추리물을 즐겨 읽는 주인공 ‘기도경’의 시선을 통해 의원의 역할을 흥미롭고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도의회는 의원탐정 기도경으로 홍보용 웹드라마 사업의 성과를 입증함과 동시에 지방의회와 정책을 알리는 콘텐츠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 “많은 사람들이 도의원과 의회의 의정활동을 웹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넘어 지방의회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것에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과 소통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의원탐정 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동남권의 교통혁신 사업인 ‘판교~오포 도시철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16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를 찾아 지역주민들과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빨리 진행했고 계획대로면 다음 달에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협의를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판교~오포 도시철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이라고 전하자 “얼마나 교통 문제가 심각했으면 청년들 이주하는 문제도 얘기하고 걱정을 하는지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도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철도나 교통 인프라 계획 중에서 이것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없다. 해당 시에서 가장 열망하는 걸로 달달버스 콘셉트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판교~오포 도시철도로 잡았다. 제가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 도와 광주시가 협의해 서둘러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에도 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민주·고양3) 도의원은 10일 도내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부족으로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정부사업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동혁 도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대상에 포함됐지만 도내 공공체육시설의 80%가 아직 등록하지 않아 도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은 근로소득자가 문화생활에 지출한 금액을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정 도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해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는) 국민 호응이 높은 정책이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에서 적극행정이 이뤄지지 않아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내 수영장과 헬스장 229곳 중 47곳만 문화비 소득공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182곳은 도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고양시는 8곳 모두 미등록 상태고 성남시·부천시·남양주시 등 17개 시군 역시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 도의원은 “관련 법령이 지난해 개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국힘·이천1) 도의원은 10일 일부 도내 교육지원청이 추진한 학교시설 공사가 보고와 달리 하도급 형태로 진행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일중 도의원은 이날 성남·시흥교육지원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교육지원청은 최근 3년간 20억 원 이상 공사 11건 중 8건, 시흥교육지원청은 13건 중 9건이 하도급으로 승인됐다. 보고상으로는 ‘원청 직시공’으로 돼 있으나 실제 현장 상황과는 괴리가 크다”고 했다. 그는 “건설산업기본법은 공사 품질 저하와 안전 위험, 책임 분산 문제 때문에 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발주자인 교육지원청의 승인 절차는 하수급 업체의 시공능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장치인데 이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결국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에 피해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 도의원은 도내 학교시설 공사 관련 하도급 계약에 대해 “최근 3년간 학교시설 공사에서 하도급 (계약)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승인·점검 절차가 형식화되면서 공사 품질 저하·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도내 학교의 하도급 사례를 거론하며 “10억 5000만 원 공사에서 원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