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사설기관을 통한 고교생의 모의 수능평가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유용하다는 이유로 양성화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전면금지조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양성화해야한다" 4일 도내 일선 고교 등에 따르면 사설입시기관이 실시하는 모의고사 금지 방침에도 불구, 도내는 물론 전국 대부분의 인문계 고교에서 학교별로 각 회마다 학생 1인당 7천원씩을 내고 연중 4~5차례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수원 Y,D고교에서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설모의고사를 치뤘고, 같은날 광명 B고, 구리 T고 에서도 모의고사를 치루려다 도교육청에 신고가 접수돼 시험이 취소되는 등 도내 상당수 인문계 고교에서 사설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전면제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인문계 고교에서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이유는 사설기관을 통한 평가는 총점과 전국석차가 일목요연하게 공개되고 수능예상점수, 해당 학생의 위치와 지원가능대학.학과까지 상세하게 나와 진학지도에 유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
올해 중등교사 체육1정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성적처리결과가 불분명하고 수업내용이 부실했다며 연수 프로그램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8월19일까지 용인대 중등교원연수원에서 중등체육교사 200명이 체육1정 연수를 받았다. 체육1정 연수에 참가한 3년차 이상 교사들은 체육교육과정, 체육실리, 트레이닝방법, 운동선수 관리, 학교체육시설 관리, 교육학, 체육실기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정연수에 참가했던 교사들은 총괄점수만 나오고 세부적인 시험점수, 태도점수, 과제물점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성적처리가 투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교사들은 일부 교수들이 비디오만 틀어주고 나가버리거나, 즉흥적으로 연수일정이 바뀌는 등 성의없는 연수였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연수 참가자는 "중간고사 일주일 전까지도 교사들과 협의가 되지않아 과목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고 시험문제도 수준이하였다"며 "1정연수가 무의미하고 헛되지 않도록 내년부터는 꼭 개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수 참가자는 "시험점수, 태도점수, 과제물 점수 등 자세한 성적을 열람할 수 없을뿐 아니라 기말고사 모범답안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1
성남시의 한 고교 교장이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들로부터 채용과 관련해 수차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육아 등을 이유로 휴직한 정규직 교사들을 대신해 단기간 한시적으로 채용된 성남시 모 공립고교 기간제교사들은 이 학교 A교장에게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기간제 교사인 B교사는 최근 전교조에 제출한 사실확인서에서 "지난해 여름 A교장이 고마움을 모른다며 여름방학 이후 채용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해 더 근무하고 싶은 마음에 A교장에게 20만원짜리 상품권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A교장은 이후에도 수업시간에 들어와 수시로 트집을 잡아 명절을 앞두고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교장실을 찾아가 주었고, 지난 1월에도 인사하러 오라는 압력을 받고 30만원짜리 상품권을 주었다"며 "이 때문인지 올 재계약 기간이 당초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됐다"고 말했다. B교사는 이와 함께 "A교장이 올해초 전교조 소속 교사 한분으로부터 '기간제 교사들에게 돈받지 말라'는 말을 듣고 기간제 교사들을 불러 금품을 주지 않았다는 각서에 서명하도록 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기간
근거리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며 개학 첫날부터 무더기 등교거부 사태가 벌어진 용인 서천초등학교 문제가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과 용인지역 주민들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31일 수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 영통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영통지구 연합초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일 오전 수원교육청 앞에서 영통거주 학생이 모두 지역내 중학교에 배정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다. 영통지구 연합초교 대책위에는 영통지구 영일초, 영동초, 신영초, 영통초, 신성초, 영덕초, 청명초, 황곡초, 잠원초, 태장초 등 10개 초교가 참가하고 있으며 각 학교 학부모대표들이 공동대표로 있다. 이들은 용인 서천리 및 농서리 지역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은 용인지역 중학교로 배정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초교 대책위 관계자는 "용인지역 학생들이 영통지구내 중학교에 배정될 경우 영통지역 학생들이 지역내 중학교가 아닌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될 우려가 크다"며 "용인거주 학생들이 수원지역 중학교로 배정받으려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원교육청이 영통지역 4곳의 중학교 가운데 1곳을 공동학구로 만들어 용인 서천초에서 1순위로 지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는 양보할 수
지난달 현재 경기도내 6만3천여 가구에 단전이 통보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도내 2만 가구가 혹서기와 혹한기 때 단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돼, 빈곤층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 일 한국전력 경기지사 등이 경기도의회 박미진 의원(비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내 6만3033가구에 단전이 통보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7명에게는 단수가, 2만2396명에게는 가스중단이 예고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혹서기와 혹한기 단전을 경험한 가구도 수 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혹서기인 지난해 7~8월의 경우 도내에서는 1만4300가구가 실제 단전을 경험했거나 단전 중이었다. 또 지난해 12월에서 지난1월사이에는 8000여가구가 이같이 사정을 경험했다. 박 의원은 "도내 빈곤인구는 100만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에 대한 단수, 단전 유예 등 생계보호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수원외고가 지역할당제를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정상 개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도교육청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수원 영통구 이의동 산 102번지 일대 2만6천53㎡에 교사동, 운동장, 다목적실, 기숙사 등을 갖춘 24학급 720명 규모로 수원외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원외고는 현재 3개 교사동 가운데 2곳만 골조공사가 완료돼 조적공사에 돌입했을뿐 나머지 교사동 1곳과 다목적실, 기숙사동 등은 아직 골조공사중으로 전체 공사 공정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교부지가 150m의 산 정상에 위치해 진입부지와 토목공사비 추가소요, 지하주차장과 체육관 배치 등으로 늘어난 추가공사비 108억원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래 추가공사비 108억원은 도교육청과 경기도, 수원시가 각각 36억원씩 부담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도와 시의 공사비 72억원이 도교육청으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9월말부터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자칫 수원외고의 개교가 1년 연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공사 공정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30일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응시원서에 귀가 나오는 사진만을 붙이도록 해 수험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재학생에 대해서는 유연성 있게 적용토록 하는 반면 재수생의 경우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재수생들이 차별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29일 경기지역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2006년도 수능시험 시행 공고를 낸 뒤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교에 '응시 원서에는 최근 3개월 이내 두 귀가 나온 여권용 사진'만을 붙이는 내용의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하달했다. 교육당국은 이에대해 지난해 대규모 수능 부정사건이 터진 이후 마련된 종합대책의 하나로 대리 시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3학생등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1학기초에 졸업 앨범 사진을 찍으면서 수능원서사진도 함께 찍어온 것이 관례"라며 "두 귀가 다 나와야 하는 원서사진 때문에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 것은 시간과 돈 낭비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시내 한 고등학생 최모(18.3년)군은 "올 봄에 졸업앨범을 찍으면서 원서사진을 미리 준비해 놨는데 바뀐 규정때문에 다시 사진을 찍어야 할 판"이라며 "
2006학년도 수도권지역 외국어고교 입시문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특목고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도권지역 외국어고교 입시시험에서 사고력 문항수가 확대되고 영어듣기 평가 난이도도 작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언어수능형 구술면접시험에서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긴 문장의 지문 제시형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외대부속 외고 시험에서는 구술면접 문항수가 6개에서 1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술면접 형식은 40분내 답안지를 작성하고 면접관 앞에서 5분내외 구술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문제내용이외에도 추가 질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영어시험은 작년과 동일하게 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 B형 형태로 출제된다. 동두천외고와 명지외고 시험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외고의 경우 학업적성검사에서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명지외고는 언어적성검사 문항이 5개 늘어나고 독해지문 난이도도 높아진다. 반면 과천외고와 안양외고 시험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외고의 경우 지난해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낮아질 것
"죽기전에 상봉할 수 있게 해주오"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남북의 이산 40가족이 대형 TV모니터를 통해 화상상봉을 하고 지난 27일 금강산에서 99가족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실시하면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등 이산가족정보센터에 신청한 10만여명이 넘는 이산가족들이 상봉기회를 더 늘려줄 것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이산가족정보센터에 따르면 현재 북한 가족과 만나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12만4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2만6천여명이 이미 고령과 지병 등으로 숨졌다. 남은 9만8천여명 가운데 해외에 있거나 본인 또는 가족이 그동안의 남북이산가족상봉에서 만난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대상자는 9만4천여명이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상봉은 지난 2000년8월 1차 상봉 이후 5년간 10차례 이뤄졌다. 매년 100명씩 1년에 2번꼴로 만나는 지금 방식대로라면 9만명 상봉에 450년이 걸리는 셈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31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착공식을 갖는다. 53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상설면회장은 지하1층, 지상 12층 연건축면적 6천평의 규모이며 완공에 2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산가족들의 상봉과 관련된
경기도교육청이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 및 체육관 신설을 BTL(Build Transfer Lease.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잇따른 사업계획 축소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50억원 미만의 학교공사를 BTL사업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해 도교육청은 관련 회의를 열고 5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전면 보류할 것을 결정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올해 BTL 사업으로 학교신설 65개교, 체육관건립 93개교, 노후교사 증개축 5개교 등 모두 163개교를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용계획 조정 및 그린벨트지역 개발에 따른 훼손부담금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학교신설은 56개교로, 체육관 신축은 40개교로, 증개축은 3개교 등 모두 99개교로 대폭 축소됐다. 게다가 이달초 교육부가 50억원 미만 학교공사의 BTL사업 제외를 권고함에 따라 도교육청의 BTL사업은 학교신설 52개교, 증개축 1개교로 줄어들었다. 특히 1곳당 15억원 가량 소요되는 체육관 건립계획은 전면 보류됐다. 이처럼 BTL사업이 잇따라 축소되면서 시설사업 기본계획고시도 9월에야 이뤄질 예정이고 우선협상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