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의 모든 항목을 다 맞춰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는 수리 9점, 사회탐구 7점, 과학탐구 6점, 직업탐구 13점, 제2외국어/한문 37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원점수 등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반영비중이 큰 언어나 외국어(영어) 영역 이외에 수리나 탐구영역 등의 선택과목 표준점수에 따라, 또 대학별 수능 활용법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오전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한 57만여명의 성적표를재학중인 학교나 출신 고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영역.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함께 공개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름하는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1점-`나'형 140점, 외국어 132점 등이다. 특히 사회.과학탐구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Ⅰ 등은 만점자가 1등급 비율(4%)을 훨씬 넘어 2등급은 1명도 없이 1문항을 틀린 수험생 등은 곧바로 3등급으로 뛴 경우도 있었고 1등급 비율도 윤리가 17.37%에 달하는 등 선택과목별 편차가 컸다. 올해 수능성적표에는 영
수능성적표가 14일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배부되면서 일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에서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다른 것에 대해 난이도 조절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성적표는 받았지만 진학가능 대학을 가늠해볼수 있는 구체적인 대입기준자료가 없어 학생과 교사 모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큰 차이가 나자 `로또 수능'이라는 불만과 함께 안타깝지만 이번 수능을 본 수험생은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자조의 말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탐구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벌어지자 "내년 수험생은 쉬운 과목을 택해 만점을 받느냐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어렵고 응시자수가 적은 과목을 골라야 하느냐는 기로에 놓일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선택과목에서는 만점자가 15%가 넘어 백분위 점수 1등급 4%를 훨씬 뛰어넘어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으로 주저앉게 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았다. 한 고3학생은 "물리가 너무 쉽게 출제돼 한 문제만 틀려도 백분위점수가 뚝 떨어졌다"며 "한 친구는 겨우 두 문제를 틀릴
전국교육위원협의회는 13일 16개 시.도의 교육위원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로 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국제업무단지내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교육위원들은 "현행 지방교육자치제도는 교육과 관련된 사항의 최종 의결권을 교육위원회가 아닌 시.도 의회에 부여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고, 교육위와 지방의회의 중복 기능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교육을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지방교육에 대한 의사결정에 관여함으로써 교육의 전문성을 침해하고, 지역교육발전의 촉진을 저해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교육재정 악화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위 이재삼 위원은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자치의 실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경찰청으로부터 2차로 넘겨받은 수험생 수능부정 관련자 100명 가운데 85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했다.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가거나 감독관에게 제출한 뒤 시험을 치르는 등으로 판정된 15명의 성적은 유효로 처리됐다. 무효처리 대상자 성적은 다른 일반 수험생의 성적과 함께 전산처리돼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의 산출에 포함됐고 성적표 인쇄까지 끝났지만 성적표는 폐기처분되고 수능시험은 `없던 일'로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시험 자체가 무효가 된 수험생은 수능당일 대리시험 등으로 적발된 3명과 부정행위 연루자 가운데 지난 6일 1차 무효처리된 226명, 그리고 13일 무효처리된 85명 등 최종적으로 314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들을 뺀 수험생 57만여명의 수능성적을 14일 오전 개별 통지한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주어지고 지난해처럼 ▲원점수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5개 영역 종합등급 등은 표기되지 않는다. 각 대학은 14일 발표되는 지원자의 수능성적을 토대로 15~19일 수
안양 샘모루초등학교 학부모 110여명은 13일 경기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해 "샘모루초교의 학군을 변경해 근거리 중학교로 학생들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도보로 10분 거리의 평촌학군 중학교를 놔두고 버스로 40분이나 걸리는 동안구학군에 학생들이 배정돼 통학의 어려움이 있다"며 학군조정을 촉구했다. 148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샘모루초등교는 동안구학군 관양중과 관양여중에 1지망하게 돼 있어 80%가량의 학생들이 2개 중학교에 배정되고 나머지 학생들은 평촌학군 중학교에 배정된다. 이에대해 샘모루 초교 학부모들은 "평촌지역 중학교 학구는 근거리 배정에도 900명이 넘는 학생을 채우지 못해 타 학구에서 들어오는 실정"이라며 "평촌에 인접한 샘모루초교를 원거리인 관양중.관양여중에 배정한 것은 명백한 근거리 배정원칙을 어겼을뿐 아니라 학구자체를 잘못 정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안양교육청이 실시한 원서접수를 거부, 지난 3∼10일 3차례에 걸쳐 원서접수 마감이 연기됐다. 한 학부모는 "안양교육청에 10차례가 넘도록 항의했는데도 불편을 참아달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며 "도교육청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제12대 지부장에 박석균(42.신일정보산업고등학교 교사)씨가 당선됐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12일 제12대 전교조 경기지부장에 박석균씨가, 부지부장에 유정희(41.수일고등학교 교사)씨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도내 1천300여개 학교, 9천663명의 조합원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씨는 6천161표(63.8%)를 얻어 3천311표(34.3%)에 그친 박동호 후보를 누르고 임기 2년의 경기지부장에 당선됐다. 그동안 박씨는 유세과정에서 본회중심, 지회중심의 사업방식을 통해 학교 현장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난 86년 파주여종고에서 교직을 시작한 박 당선자는 2000년 전교조 고양지회 지회장, 2001-2002년 10대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박석균-유정희 당선자는 앞으로 업무인수위원회를 구성해 2005년1월1일부터 임기 2년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박 당선자는 "과대.과밀학급 등 열악한 경기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천만 도민은 물론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과 함께 범도민적인 연대기구를 구성하겠다"며 "새롭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수능부정 관련자 101명 가운데 수험생 99명의 시험 무효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는 12일 "수험생들에게 14일 수능 성적표를 나눠줘야 하는데 부정행위자로 최종 결정돼 시험 무효처리가 결정된 수험생에게는 성적이 통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성적은 다른 일반 수험생의 성적과 함께 전산처리돼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 등 산출에 포함됐고 성적표 인쇄까지 끝났지만 성적표는 폐기 처분되고 수능시험은 `없던 일'로 된다. 교육부는 "지난 2차 회의에서 결정된 무효처리 기준에 따라 유.무효 처리를 위한 분류 작업을 벌인 결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정행위 연루자의 성적이 무효처리 기준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6일 1차로 부정행위 연루자 238명의 성적 무효처리 여부를 결정하면서 부정행위를 모의했지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가거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기 전에 감독관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한 9명 등 시험은 `유효'로 처리한 뒤 226명의 시험을 `무효' 처리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 부정행위자에게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오전 9시 2005학년도 경기도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고사를 도내 18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선발고사에는 모집정원 9만7천701명 모집에 9만6천506명이 지원했다. 이번 입시에서는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100점 등 모두 300점 만점으로 중학교 선택과목을 제외한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 전과목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문항으로 실시된다. 수원.성남.안양권.부천.고양학군 등 평준화 적용지역 60개 고사장과 비평준화 지역 120개교 등 180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평준화 지역은 내년 1월6일, 비평준화 지역은 오는 18일 발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에 23개 고교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1개씩을 신증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고교 특수학급(일반학급 급당 12명, 재택수업학급 5명)은 현재 68개에서 90개로 늘어나며 234명의 학생을 더 수용하게 된다. 신설되는 학교는 수원 장안고와 매탄고, 의정부 호원고와 송현고, 광주 종고와 남한고, 용인 보정고와 수지고, 파주 금천고, 과천 중앙고, 안산 단원고, 평택 안일여고, 가평 설악고, 안성고 등 14개다. 증설되는 학교는 수원 정산고와 안양 관악정산고, 부천 덕산고, 광명 북고, 군포 정산고, 일산 정산고, 구리 수택고, 시흥 은행고, 시화공고 등 9개다. 이 가운데 의정부 호원고와 부천 덕산고, 광명부고, 군포 정산고, 구리 수택고, 안성고 등 6개교 특수학급은 재택수업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특수학급의 신증설로 중학교 졸업생의 연계수업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 경기도교육청의 2004년도 경기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조정해 16억9천292만7천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 조정에서 도교육청 직장협의회가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토론회를 개최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던 지역교육청의 교육발전토론회 예산 3억4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제2교육청사 행정장비 구입비 13억여원도 전액 삭감됐다. 그러나 도교육청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원로장학관 지원 예산은 다시 편성돼 초등원로장학관 500명과 중등원로장학관 350명 등 모두 850명에 대한 8천500만원이 증액됐다. 이 외에 도교육청 교육위에서 전액 삭감된 방과후 교육활동업무 우수교원 국외연수비 5천700만원과 실업계 평생교육시설 실험실습비 4천300만원도 다시 편성됐다. 이번에 조정된 예산안은 오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