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학생들도 외국어를 습득해야 경쟁력이 높아진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실용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미국, 영국 등의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교육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실용영어교육을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 대상교를 공모해 통합형고교인 양평고교와 일동종합고교, 농업계열 특수목적고교인 여주자영농업고교, 농업.상업 계열 종합고교인 연천고교 그리고 매향여자정보고교 등 모두 5개교를 선정해 지난 3월1일부터 원어민 영어교육을 운영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한 학교당 2천270만원씩 모두 1억1천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영어교육은 학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영어교사와 팀티칭으로 수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방과후 교육 활동, 영어 동아리 운영, 재량활동 등에 적용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의 원어민 영어교육지원이 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이를 지원하는 실업계 고교가 크게 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학생들의 외국어의사소통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실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10개 실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본이 바로선 학생 생활 교육'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기본이 바로선 학생생활교육은 탁상행정에 의한 실효성이 의문시되는데다 도교육청이 24일 도문예회관에서 결의대회를 실시하는 것은 실적내기 행사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일부학교에서 운동장 조회의 부활, 복도통행일지 작성, 4대기본 덕목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서로 고발토록 감시, 행동 점수표 부착 등 파행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통제와 고발 등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교육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결의대회와 생활교육스티커로 기본을 바로 세울게 아니라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이 기본이 바로선 학생생활교육을 일선학교에서 강행한다면 학교현장에서 관련업무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복도통행 일지등 전근대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학생
경기도교육청은 23일 '기본이 바로선 학생 생활교육'의 일환으로 안양 벌말초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학교 엘리베이터에 직접 탑승하면서 문 앞 틈새에 발 끼지 않게 조심하기, 문에 옷이나 손이 끼지 않도록 하기, 정원 탑승하기, 완전히 문이 열렸을 때 타고 내리기 등의 교육을 받는다. 이 밖에 문앞에 한줄서기,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기 등의 예절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학교 수가 늘고 있으나 승강기 이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는 실정"이라며 "도내 모든 학교로 교육을 확대하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은 인근 아파트에서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대학교 손종국 총장사퇴에 대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첫 활동에 들어갔다. 21일 경기대는 교수, 학생, 직원 대표 등 20명으로 비대위가 구성돼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박재환 교수(일어일문), 차길수 교수(호텔경영), 곽한병 교수(레저스포츠) 등 교수대표 9명과 김성일 수원 총학생회장, 한민희 서울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6명, 김병엽 노동조합위원장, 서성남 처과장 대표 등 직원대표 5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새 총장 선출 등 경기대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폭행이나 왕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여전히 입고 있고, 중.고생 10명 가운데 4명은 자살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와 경기교육자치연구소(준)가 최근 도내 초.중.고교 학생 1천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3.1%가 학교나 학교주변 등에서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폭행 유형으로는 언어 폭력이 53.2%로 가장 많았으며 주먹이나 발을 사용한 심한 구타 34.6%, 경미한 구타 31.5%, 흉기를 사용한 구타 2.7% 등이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선배가 29.1%를 차지했으며 불량배 24.1%, 다른 학교학생 11.6%,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 13.7% 등이다. 폭행당한 후 25.1%의 학생이 주위에 알린적이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42.8%의 학생이 '알려도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15.1%의 학생이 학교나 학교주변에서 돈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 문제의 경우 17.3%의 학생이 '집단따돌림을 당한적이 있다'고 답했고, 46.5%의 학생이 다른 학생을 왕따시켜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일선학
경기도교육위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어물전 찬가'라는 괴문서가 경기도교육청에 우편으로 배달돼 도교육위원들이 대책마련에 나서는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도교육청 공보실에 발신인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채 18일자 동수원우체국 직인이 찍혀있는 편지봉투가 배달됐다. A4지 1장이 들어있는 이 우편물에는 도교육위 S위원, J위원, C위원 등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개혁한다는 인간도 없고 한심하다"는 등 이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로 가득차 있다. 특히 이 비방문서는 지난달 말에도 도교육청으로 배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도교육위는 오는 25일 도교육청에서 열릴 운영위원회에서 비방문서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괴문서에서 거론된 도교육위 C위원은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아무 이유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도교육위 J위원은 "자신이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밝히지도 않은채 무조건 인신공격성 편지를 보내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찰수사의뢰 등 대응책을 모색중이다"고 밝혔다.
농어촌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군에 1개의 명문고를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정원도 늘어나고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의 복지도 개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서울 서초동 학술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소외계층의 교육여건 개선대책을 담은 `참여정부 교육복지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군마다 1개 고교를 우수고로 선정, 이른바 명문고로 육성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2007년까지 장학금 지원, 기숙사 시설 완비, 우수교사 배정 등을 통해 도시 학교 수준의 교육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전체 정원의 3%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정원을 2005학년도에 4% 이상으로 늘리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접 학교 2~3곳을 하나로 묶어 부족한 시설.인력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학교군(群)'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밖에 농어촌 근무 교사의 수당을 상향조정하고 사택도 확충하는 등 교사에 대한 복지도 개선하며 교육감의 추천으로 교대에 입학한 뒤 농어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향토교사의 수도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0교시수업 폐지 등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의 정상적 운영을 촉구하는 공문을 도내 일선 학교에 하달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강제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 금지 ▲0교시수업과 야간 보충학습 폐지 ▲학생 희망에 따른 보충학습 강좌개설 및 과다시수 금지 ▲고교 야간 자율학습은 밤 10시까지 제한 ▲중학교 수준별 보충학습 금지(단 읍, 면 지역은 희망자에 한해 보충학습 실시) 등을 일선학교에 촉구했다. 이에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로 일선 학교에서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0교시 및 강제보충학습이 사라지길 바라면서도 "이번 공문에는 일선학교에 대한 제재조항이 없다"며 "도교육청은 제재조항을 빨리 만들어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의 정상적 운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 학급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전(前) 전교조 고양초등지회 사무국장 고양시 H초교 교사 J(34)씨에 대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경기지부(상임대표 배금란)가 2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교사의 파면과 교사평가제 도입을 촉구했다. 학사모 경기지부는 "지난달 전남에서도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일이 있었으나 정직 3개월이라는 가벼운 징계가 내려졌을 뿐"이라며 "도교육청은 학생인권 보호를 위해 성추행 교사가 다시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해당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더 이상 학교와 교사를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학부모들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사평가제를 시행해 부도덕한 교사들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사과성명서를 내고 "해당 교사의 행위로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 윤리강령을 제정해 촌지수수.체벌.성추행 등 중대한 위반사례에 대해 제명 등 강력히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도 이날 성추행 피해 학생들이 학교
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19일 0교시 폐지등 잠정합의된 단체협상안에 대한 공문을 20일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28일 2003년도 단협에 대한 조인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교조는 이날 오후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끝냈고, 도교육청은 0교시 폐지 및 오후 10시이후 야간자율학습 금지와 중학교 보충학습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20일 일선학교에 하달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조인식이 있기 전 실무교섭을 벌여 보충수업시수 결정 등 미합의 16개 단협안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할 공문은 그동안 강제적인 보충자율학습 금지에 대한 도교육청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28일 조인식 이후부터는 모든 학교가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