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에 이어 웰다잉(well-dying)시대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생각하는 요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해주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간호조무사로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심은이 씨는 영안실에서 올라온 직원들이 고인을 물건 다루듯 하는 것을 보고 장례지도사가 됐다. 그는 생명이 떠난 고인에게 시신이나 시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이승의 삶이야 어떻든 마지막 길에서는 누구든 외롭게 떠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고인에게 정성을 다한다. 먼 길 아름답게 떠날 수 있도록 고인의 몸을 깨끗이 닦아줄 뿐 아니라 곱게 화장도 해준다. 살아생전 의족에 의지했던 고인에겐 다리를 만들어주고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떠난 아기들을 위해서는 하얀 종이 관에 꽃도 꽂아준다. 고인의 삶과 유가족의 슬픔에 함께 웃고 울어주는 장례지도사 심은이 씨는 지난 17년간 현장에서 함께했던 삶의 마지막 모습들을 담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재산싸움을 하는 형제들, 아내가 죽었는데 화장실에서 큰소리로 웃는 남편, 딸이 자고 있는 것 같으니 심폐소생술을 한 번 더 해달라고 애원하는 아버지 등 ‘아름다운 배
■ 치주질환 치주질환이란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되는 형태의 치주질환으로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의 치주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치은염이 좀 더 진행돼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형태의 치주질환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원인 치주질환은 나이와 관계가 깊은데,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과반수 이상에서,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발생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지만,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치아 표면에 축적되면서 생기는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이 형성된다. 치주질환의 증상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으로 몸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염증 증상과 동일하게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치은염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 폐질환 누구나 면역력이 강할 때는 어떤 병에도 쉽게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가오는 병들에 대해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여러 질환들이 쉽게 발생하게 되며 습도가 낮아질 수록 호흡기질환에 노출되기가 쉽다. 평소 잦은 기침을 한다면 천식이나 폐렴, 결핵 등과 같은 폐질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기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질환이 나타나는데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 부른다. 폐질환의 징후 폐질환은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잦은 기침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호흡 곤란이 점차 심해지고 심장 기능까지 떨어지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폐와 관련된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4위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폐기능이 정상치의 50% 정도가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혹은 그 증상이 감기나 비염 등의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하지만 폐질환의 징후로 볼 때 잦은 기침을 하거나, 이전보다 숨이 차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
록콘서트와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 with 김종진 - 가을’이 오는 14일 오전 11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의 진행으로 지난 4월 20일 시작해 각각의 계절에 맞는 음악들로 관객들과 만났던 브런치콘서트는 9월, 깊어가는 가을을 락음악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가을 그리고 김종서’를 부제로 이어지는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김종서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인다. 1987년 시나위 2집으로 데뷔 후 30년간 대한민국 록 음악의 전설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김종서는 1992년 솔로 1집 ‘대답 없는 너’를 시작으로 ‘겨울비’, ‘플라스틱 신드롬’, ‘아름다운 구속’ 등의 곡으로 국민 로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싱글 앨범 ‘HOME’을 발매하며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아름다운 구속, 대답 없는 너, 겨울비 등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한편 4월 무대부터 함께하며 게스트의 대표곡과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관객들과 음악으로 교감하고 있는‘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즈’는 이번 가을 콘서트에서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
이해와 관용, 사랑의 가치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는 ‘공명의 소리(Resonant Voices)’전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광주 닻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특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사진가 로니 그래험(Lonnie Graham)과 제인 볼드윈(Jane Baldwin)의 사진과 영상, 작품집을 소개한다. 로니 그래험은 30년간 ‘세계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6개 대륙, 40여개국 만난 사람들에게 기원, 가족, 삶, 죽음, 가치관, 전통, 연결, 서구 문화 등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0여년간 머무른 제인 볼드윈은 오모강(Omo River)에서 살아가는 카라 여인의 삶을 사진과 음성, 영상 등으로 기록했다. 특히 제인 볼드윈은 댐 건설과 개발 정책으로 에티오피아 생태계는 물론 카라인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 세상에 전하고 있다. 전시는 두 작가의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로니 그래험이 촬영한 27명의 인물 사진과 카라 여인과 오모강의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김현주 작가의 ‘FRUITS PARADISE-색, 향을 담다’ 전시가 오는 21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현주 작가는 동양의 무릉도원 서양의 파라다이스를 떠올리며 가상 공간인 과일 파라다이스를 완성했다.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열망,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인간의 욕구를 풍요로 대표되는 과일에 투영한 김 작가는 과즙이 흘러 계곡이 되고 달콤한 향기에 몽롱해지는 공간을 전시장에서 펼쳐낸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들이 전시를 통해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행복한 세상을 상상하며 미소 짓기를 바란다”고 밝힌 김현주 작가는 전시 공간이 하나의 살아있는 ‘Fruits Paradise’ 작품처럼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한편 2전시실에서는 윤영옥의 유화 작품전이 이어진다. 행궁동에 거주하는 주민 중 특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민솜씨 발굴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안공간눈은 그 일환으로 윤영옥 선생의 유화 작업을 소개한다. 윤영옥 선생은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보고 싶을 때 마다 매일 조금씩 그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4일까지 ‘2017 경기문화예술교육 틈새 프로젝트 지원 사업’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2017 경기문화예술교육 틈새 프로젝트 지원 사업’은 경기도내 문화예술교육 관련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기획자, 예술가들에게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내에서 활동하며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자발적인 프로젝트 실행이 가능한 2인 이상의 단체이며 총 5개 내외의 단체를 선발해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은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답사, 체험, 자문, 자료 구입, 소모품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지원 사업 안에서 새로운 활동이 어려웠던 예술가, 기획자들에게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을 독려하고 이를 통해 경기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접수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ggarte.ggcf.kr)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kr) 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문의: 031-231-727
어린이 놀이뮤지컬 ‘토끼와 거북이’가 다음달 15일까지 KBS 수원 아트홀에서 열린다. 조용한 숲속 마을에 특별한 시합이 벌어진다. 늘 행동이 느린 거북이를 답답해 하던 토끼가 달리기 시합을 제안한 것. 극단 꿈의 공작소가 제작한 놀이뮤지컬 ‘토끼와 거북이’는 익숙한 동화를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더해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현실감 있는 무대는 물론이고, 박 터뜨리기, 줄다리기, 판뒤집기 등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KBS수원아트홀 관계자는 “누구나 아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 재미까지 더한 어린이 놀이뮤지컬 토끼와 거북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 10분/11시 2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1시(문의: 031-216-5201) /민경화기자 mkh@
부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팝스콘서트 ‘별 하나, 나 하나’가 오는 9일 오후 6시 도당근린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팝스콘서트는 부천시내의 야외 공연장소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고자 부천시립합창단이 기획한 공연이다.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주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아나운서 정경진의 진행과 한설희, 한윤미밴드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이번 공연 야외에서 열리는만큼 프로그램은 온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양희은의 ‘상록수’, ‘네 꿈을 펼쳐라’, ‘아침이슬’을 비롯해 존 덴버의 ‘Perhaps love’, ‘Today’, ‘Annie’s song’, ‘Take me home country roads’, 뮤지컬 ‘맘마미아’ 중 ‘Take chance on me’, ‘Thank you for the music’, ‘Danci
신호 작가 초대전 ‘선(線)’이 오는 29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다. 신호 작가는 2014년 일본 아사히가와시 사진협회 초대전을 비롯해 2008 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2013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 작가는 바다와 하늘, 땅과 하늘이 만나 그리는 수평선과 지평선을 촬영한 작품들을 전시, 추억 속 고향 풍경을 표현한 사진 작품을 통해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아련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주가 만들어 낸 선의 아름다움과 옛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포시평생학습원은 층별 복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전시공간 층층 ‘사이’를 통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