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여성정치 활성화를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과 과제 모색 토론회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성주류화를 위해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여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3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통해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높아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든다. 지난 1일 평택에서 열린 경기도 여성의 정치참여현황과 임파워먼트에 이어 오는 8일에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여성정치 활성화를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기조발제에는 이재선 전 안양시의회 의원이 참여하며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원, 한성심 전 성남시의회 의원, 손철옥 수원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정계진출을 꿈꾸는 여성들의 대처방안 모색’ 토론회가 오는 10일 시흥시청에서 열린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는 성으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임금차별, 인사차별, 의사결정참여율 등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다”며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능력있는 여성들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이동식 전시 ‘돌의 생활’이 수원 장안공원, 화홍문, 행궁광장에서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는 수원화성을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돌이 가지는 역사성과 물성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설치 작품들을 전시한다. 먼저 수원화성 돌을 형상화한 ‘움직이는 돌’은 폴리카보네이트와 금속으로 이뤄진 게이트 형태의 구조물로, 가로 6m 세로 2m 높이 2.6m의 직사각형 크기에서 점진적으로 작아지는 모듈 형태로 총 10개로 구성됐다. 이밖에 가로 5m 세로 3m 높이 4m 가량의 돌모양 조형물인 ‘내 돌’, 오래전 수원화성의 모습을 담아 포토존으로 설치한 ‘지금 기억’, 엽서에 메시지를 적고 벽에 붙이는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인 ‘나의 이웃’, 네 명의 배우가 바위 신사가 돼 이미지를 표현하는 퍼포먼스 ‘바위신사’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안대웅 독립 큐레이터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돌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변모해온 과정을 상기하며, 동양 성곽의 백미라 불리는 수원화성을 이루는 돌에서 그것이 지나왔을 지난한 역사와 그와 더불어 살아온 수많은 삶을 떠올리며
이미경 ‘보다, 세 개의 눈’전 엄마·카메라의 눈으로 딸과의 관계성 시각화 지연신 ‘여행의 기억’전 기억 속 풍경들 재구성 관객들의 향수 자극 이미경의 ‘보다, 세 개의 눈’展과 지연신의 ‘여행의 기억’展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진행된다. ‘본다’라는 행위에 집중한 이미경 작가는 지난해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는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보다, 보여지다’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을 묘사한 ‘보다, 세 개의 눈’ 전시를 준비했다. 이미경 작가는 엄마의 눈과 카메라의 눈으로 딸의 마음속까지 바라보고 싶다는 바람에서 이번 전시의 제목을 ‘세 개의 눈’이라 붙였다. “나는 정말 제대로 딸을 보고 있는가? 마야의 베일에 가려 눈앞의 현상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에서 작업을 시작한 이미경 작가는 카메라를 통한 일상의 유희를 딸을 주제로 담아냄으로서 딸에 대한 자신의 시선과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는 시간을 갖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New World, New Feeling’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247회 정기연주회 ‘New World, New Feeling’이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독일 헤렌킴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이태리 메라노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에 연이은 공식초청으로 대한민국 클래식의 수준을 널리 알렸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부지휘자 정주영의 지휘로 로시니, 프로코피에프, 드보르작의 대표곡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루체른 페스티벌의 히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대전 출생으로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다미는 200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5년 루체른 페스티벌 리사이틀을 전석매진 시키며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렸을 뿐 아니라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이날 연주회에서 김다미는
선·면·색 등 최고의 조형감각 지닌 화가 탄생 100주년 기념 최대규모 회고전 열어 전생애 작품 100여점·자료 50여점 선봬 올해 변월룡, 이중섭 등 한국의 근대미술 거장 시리즈를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마지막 전시로 ‘유영국, 절대와 자유’를 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1916년 경상북도 울진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도쿄에서 미술공부를 시작, 일본인의 재야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하면서 김환기와 함께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추상화를 시도했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포화 속에서 귀국해 어부와 양조장 주인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하며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한국의 가장 전위적인 미술단체를 이끌었다.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주도하는 그의 작품은 이런 요소들이 서로 대결하거나 균형을 유지하며 하나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한편 60세 무렵 극도의 병고에 시달린 유영국은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그가 1970~
붉은 노을이 수놓인 바닷가, 달빛이 고즈넉이 비추고 있는 밤풍경. 캔버스에 수백, 수만번 찍어낸 점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으로 완성됐다. 무수한 색으로 겹쳐진 점들은 정지된 풍경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리고 있는 백정숙 작가의 ‘Afterimage-잔상’ 전시는 추상으로 만들어낸 빛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늘 빛을 만나고 빛에 의해 만들어진 풍경과 함께한다. 이처럼 인간과 함께하는 빛에서 생명력과 순수함을 느낀 백 작가는 빛을 보고 눈을 감은 뒤 떠오르는 잔상을 캔버스에 그려냈다. 붉은 노을이 가득한 작품을 비롯해, 여행지에서 만난 달빛에 물든 강 풍경, 아침 호수에 비친 차가운 햇빛 등 그의 작품 속에는 빛의 여러가지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다양한 색의 물감을 짧은 터치로 캔버스 위에 쌓아 긴장감을 더하며, 선과 선이 연결돼 완성된 풍경은 시간이 흐르는 것과 같은 현실감이 느껴진다. 백정숙 작가는 “구름 속의 빛의 흐름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세계를 관계지어 주는 정신적인 여정과도 같다. 빛을 그려낸 작품들을 통해 빛을 통로로 고요한 사색과 명상, 빛에 대한 무한한 경외와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이 선보이는 ‘드림콘서트’가 오는 12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우 등 지역아동센터나 복지관 등 배려층 어린이들 700여명을 선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을 꾸려 노래를 통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도록 돕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드림콘서트’는 경기도 7개 권역에서 모인 아이들이 1년간 쌓아온 기량을 펼치는 자리를 만든다. 경기팝스앙상블의 반주로 ‘목장의 노래’, ‘도레미 송’, ‘우리들의 노래’ 등 동요를 비롯해 가요 ‘걱정말아요 그대’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이며 최현우 마술사와 함께하는 마술쇼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영국 오페라 가수 폴포츠가 전한 영상 축하 메시지도 공개하며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힙합동호회 ‘디지털 힙합댄스’팀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어린이들이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림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마음의 치유와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기업을 비롯해 주변의
‘가을날의 클래식 해설 음악회’가 오는 12일 오후 3시 화성시 봉담도서관에서 열린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봉담도서관과 수원대학교이 협력해 준비한 ‘가을날의 클래식 해설 음악회’는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신동원 교수와 이현정 교수가 각각 예술감독과 제작을 맡아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과 친절한 해설로 클래식 음악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쇼팽의 ‘Nocturn op.9.no2’를 비롯해 로시니의 ‘Duetto buffo di due gatti(고양이 이중창)’,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 11곡을 선보이며 소프라노 솔로, 중창 등 아름다운 성악곡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봉담도서관 홈페이지(www.hscitylib.or.kr)를 통해 가능하다./민경화기자 mkh@
국립합창단을 비롯한 200여명의 합창단이 함께하는 대형 합창공연 ‘까르미나 부라나’가 오는 5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1847년 요한 슈밀러는 12세기에 만들어진 라틴어·초기 독일어 노래를 모아 노래집을 편찬, 카를 오르프는 여기에 수록된 250곡의 노래 중 25개 가사를 발췌해 3부작의 칸타타인 ‘까르미나 부라나’를 만들었다. 193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된 이래 영화 ‘엑스칼리버’와 다양한 CF음악으로 쓰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 곡은 두드러진 리듬감을 바탕으로 술·여자·사랑에 대한 풍자적인 가사와 반복적 구성, 간결하고 명쾌한 화성으로 이뤄져 화려한 합창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안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안산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Academy Boys Choir 등 200여명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알테무지크 서울이 함께해 화려하고 웅장한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산 시승격 3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BIG 3 공연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까르미나 부라나’는 관객들에게 화려한 합창음악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경기지역 문화재생 전략연구 공유포럼-모여 잇고 짓는 숙의공론(熟議公論)’이 오는 7일 오후 3시 경기문화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기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브랜드형·솔루션형·커뮤니티형·플랫폼형 등 유형에 따른 단계별 전략과 지원체계, 주체역량 강화 등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의 ‘지속적 삶의 조건, 가능한 계획 : 문화재생의 정책적 의의’ 발제를 시작으로 조주연 티팟 대표의 ‘모여, 잇고, 짓는 도민기획자 삼만양성 프로젝트: 경기지역 문화재생의 전략’,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의 ‘주민의 행동과 청년의 실험으로 다시리 되살림: 경기지역 문화재생의 전망’ 등을 진행하며 전문가 토론 및 자유토론으로 마무리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재생의 출발점은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영역 속의 시민성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외부 자원보다는 내부 동력을 북돋는 방향으로 문화재생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