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수단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지만 ‘불통의 시대’라고 일컫어지며 소통은 더욱 어려워진 시대다. 언어학자 연규동은 ‘말한다는 것’을 펴내 말의 여러 기능과 말이 가진 특별한 힘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의 구체적인 기술을 알려준다. 말한다는 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로 ‘뜻’을 전달하는 단순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실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일이다. 저자는 우리가 한국어의 규칙에 맞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부터 시작해 감정을 전하고 협력을 이끌며 지식을 쌓아 나가는 말의 역할을 보여 준다. 또한 말은 고향이나 교양 수준, 직업 등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여자와 남자의 역할 등 그 사회의 고정관념을 드러낼 뿐더러 더 나아가 사람의 사고방식을 길들이고 지배하기까지 하는 ‘힘’을 갖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감세’를 ‘세금구제’로 바꾸고 ‘복지’에 ‘무상’을 붙이고 방사능 위험이 있는 원자력발전을 ‘청정에
“붓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캔버스 안에 담고 싶었습니다.” 지난 16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 제20회 나혜석미술대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진선 씨는 자신의 작품 ‘자연예찬2’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올해로 스무해를 맞는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로 다재다능한 삶과 그의 치열했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진행, 매회 걸출한 여성 작가들을 배출하며 수원을 대표하는 미술대전으로 자리잡았다. 20년간 명맥을 이어온 나혜석미술대전은 올해 사전접수를 통해 302점의 작품이 공모됐으며 1차 심사를 거쳐 158점의 작품을 선정, 2차 심사를 통해 본상과 특선 입선 수상자 154점을 확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의 영광을 거머쥔 임진선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으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한 표현과 재미있는 화면 구성으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받은 임진선의 ‘자연예찬2’는 푸른빛이 화면 전체를 아우르며 자연물을 상징하는 듯한 섬세한 붓터치가 인상적이다. 임진선 씨는 “주로 제 작업은 자연물에서 영감 받는다. ‘자연예찬2’ 같은 경우는 밤
리우올림픽 앞두고 4명의 작가 작품 선봬 애니메이션 등 ‘다양’ AK갤러리 수원점 내달 21일까지 열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뜨거워진 스포츠의 열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지구마을 운동회’ 전이 다음달 21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스포츠는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근대올림픽은 아름다운 스포츠정신을 전 세계에 보급해 모든 청년들이 삶의 존엄성을 이해하는 인류평화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다음달 6일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스포츠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열리는 ‘지구마을 운동회’ 전시는 스포츠에 대한 미학적인 접근을 눈으로 확인할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는 이상원, 이수원, 정형대, 최영록 4명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이상원 작가의 애니메이션 ‘Run’은 달리기를 하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조합해 한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나타낸다. 작가는 움직임들을 분절해
‘행궁동사람들’ 프로젝트 참여 대표작 ‘황금물고기’ 등 그려 지난달 출산 중 숨져 염태영 시장 “깊은 애도 표해” 라켈 셈브리 추모전 ‘라켈을 기억하다-Big Gold Fish’전시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상시로 진행된다. 브라질 출신 라켈 셈브리(Raquel Lessa Shembri)는 2010년 대안공간눈에서 진행한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사람들’에 참여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가 금보여인숙에 그린 황금물고기는 행궁동벽화의 대표작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 2012년 행궁동프로젝트에서 세르비아의 드라가나 작가와 팀으로 참여해 행궁동벽화골목을 문어다리로 표현하고 행궁동에서 만난 사람, 동물, 풍경을 드로잉해 태슬을 달아 대안공간눈에 설치작업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서 2014년에는 신화와 예술맥놀이 ‘행궁동에 신화를 풀어놓다’에 참여해 수원화성, 행궁동 로그북을 만들었고 예술공간봄 외벽에 아마존 강에 사는 삐라루크의 아버지나무에 관한 티쿠나족의 신화이야기를 벽화로 남겼다. 이처럼 수원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온 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6 부천만화대상’에서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여탕보고서’는 일반적인 고정 관념을 깨고 ‘여자목욕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화적 발상과 재미를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해 네이버 웹툰에 등장하자마자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여자목욕탕에서의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작가만의 섬세한 관찰과 익살스러운 개그 감각으로 각색돼 신선한 재미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보여줌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만화의 다양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어린이만화상에는 김홍모 작가의 ‘내친구 마로’가, 해외작품상은 학교의 왕따 문제를 다룬 일본의 오이마 요시토키 작가의 ‘목소리의 형태’가 선정됐다. 부천만화대상에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 어린이만화상과 해외작품상에는 각 500만 원, 학술평론상, 부천시민만화상에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현장에서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마일로 작가를 비롯한 수상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상 수상 작품은 2017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13일 총 2회에 걸쳐 박물관 일대에서 ‘원시인과 함께 하는 어린이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박물관 관람객과 소통하며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원시인과 함께하는 어린이 프리마켓’은 직접 제작한 물품을 파는 프리마켓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공유하는 벼룩시장을 함께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셀러가 돼 관람객에게 물건을 직접 팔게 되며 이번 프리마켓에는 박물관에 주말마다 나타나는 원시인도 어린이 셀러와 함께 할 예정이다. 셀러로 참가한 어린이에게는 박물관에서 제작한 베스트 어린이셀러 수료증과 박물관 교육 키트가 주어진다. 어린이 셀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대 30명을 모집한다. 참여 어린이 이름과 소속, 부모님 연락처와 거주지역 및 참여 날짜를 기입해 이메일(jgpmedu@gmail.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문의: 031-830-5647) /민경화기자 mkh@
올해 상반기 편의점 도시락의 매출 신장률이 라면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찬 음식과 간편 음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음식을 잘 먹어야 살 수 있다. 음식은 섭취 후 장에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러 잘못된 식습관은 장에 부담을 줘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양과 구별된 음식으로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는 장, 간, 폐, 림프, 신장 같은 해독 기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 되게 해야 한다. 노폐물과 독소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게 되면 몸 안에 그대로 쌓이게 되는데 이 노폐물과 독소를 그대로 두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운동으로 땀을 배출함으로써 노폐물을 배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음식으로도 노폐물을 뺄 수 있다. 몸속의 노폐물 배출을 돕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몸 안에 중금속 등 흡수 배출 미역 미역은 몸 안에 있는 중금속을 제거해 준다. 미역을 비롯한 다시마 해조류는 우리 몸속에서 소화가 잘 안되고 남아 있는 해로운 중금속, 불필요한 지방 등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 해독작용… 간장·신장 보호 콩류 몸 안에 독소를
■ 소아장염 원인과 치료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찬 음료나 빙과류를 많이 먹거나 음식을 잘못 먹어 배탈이 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세균과 오염된 식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배탈이 났을 때 흔히 발생하는 설사는 보통 자연적으로 낫지만, 간혹 음식물뿐만 아니라 수분까지 배설하여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변질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감염되는 소아 장염소아들의 장염은 흔히 손에 묻은 병균에 의해서 입을 통해 감염되거나 변질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장염을 일으키는 병균은 대부분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는 장에 침투해 음식을 흡수하는 세포들을 파괴하는데, 이 때문에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이나 수분이 다량 몸 밖으로 배출된다. 수분이 많이 섞인 설사의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설사가 심할 때는 반드시 탈수가 동반된다.체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설사가 나타나면 기운이 없어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구토가 동반되면 물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며 체력이 고갈돼 잠만 자려고 하는 경우도 생긴다. ▲ 탈수에 수분 공급 충분히 설사를 할 때는 빠져나가는 수분만큼 보충을 해줘야 한다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은 여름 방학 교육 프로그램 ‘엄마랑, 아빠랑 방학아 놀자 1+1’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상반기 특별전 ‘경기 청백리’ 연계 교육프로그램인 ‘엄마랑, 아빠랑 방학아 놀자 1+1’는 어린이 대상 ‘신(新) ~ 암행어사 출두요!’와 학부모 대상 ‘실학자의 교육관’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신(新) ~ 암행어사 출두요!’는 조선시대 청백리를 역할극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 전문 연극 강사의 지도 아래 역사적 사건을 다룬 대본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 판결문을 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조선시대 대표 목민관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이계심 사건’과 춘향전을 각색한 ‘신(新) 춘향전’이 역할극으로 진행된다. 학부모 프로그램인 ‘실학자의 교육관’은 명사와 함께하는 차담 토크와 청렴선 만들기로 진행된다. 당대 최고 지식인인 실학자의 공부법을 김시업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함께 편안하고 부드러운 차담 토크 형식으로 알아보고, 청렴선 만들기를 통해 청렴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5일까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신(新) ~ 암행어
경기문화재단과 수원대학교는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과 박진우 수원대학교 부총장은 수원대 IT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지역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 도내 문화 예술 교육 관련 사업 활성화 협력,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공동 지원 및 연구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추후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공동 발전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