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6년 한해 예술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함께할 수 있는 고품격 예술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먼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함께하는 경기실내악축제가 4월부터 5월까지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경기 실내악축제는 두 번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이스라엘 출신 천재 연주자 핀커스 주커만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실내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밀도의 호흡과 연주스킬,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강동석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환상적 호흡으로 실내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번스타인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초청, 지휘와 성악, 오페라코치 아카데미를 연다. 젊은 음악인들의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리카르도 무티의 열정으로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아카데미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오는 5월 22일부터 열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미술관 3전시실에서 미디어 전시와 공연이 조합된 특별전 ‘답장.하는.방/Re.Ply.Ground’을 연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디어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한과 영화,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첼리스트인 성승한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에디슨 전구를 이용한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어우러져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감성이 교차하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전시는 지난 2014년 뉴욕 시아갤러리에서 열렸던 이한의 개인전 ‘Rain of Joy’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플릭스크린(Flixcreen)’을 소개한다. 2014년 뉴욕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램쓰(Lamx)’는 전구와 디지털 영상을 이용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한다. 모터를 이용한 ‘플릭스크린’은 스크린을 캔버스로 활용해 캔버스가 수직으로 길게 늘어선 검정과 흰색의 다양한 패턴들을 그려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전시기간 동안 성승한과 이한 작가의 합동 공연이 네차례 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이한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작품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하는 라이브 연주가 게릴라성으로 진행될 예
하남역사박물관은 오는 3월 31일까지 ‘이현세 화백과 함께하는 조선양반의 일생’ 전을 연다. 겨울방학을 맞아 열리는 전시는 양반 관련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만화작가인 이현세 화백의 만화를 활용한 다양한 조선양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를 통해 하남의 조선시대 문화를 알리고, 박물관을 찾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조선시대 양반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조선 선비의 한평생은 크게 출생-관례-혼례-교육-과거-관직생활-여가생활-상례-제례-추모사업 등의 주제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 양반과 관련된 고문서, 복식류 및 생활용품 등을 주제에 따라 전시, 관람객들이 선조들의 일평생을 체험하면서 여러 세대의 삶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서 이현세 화백의 만화평생도와 양반관련 유물을 출품했으며, 하남시에서는 하남시의 자연환경 관련 박제품을, 그리고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만화제작 관련 도구들과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출품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민경화기자 mkh@
주사위 던져 나오는 수 조합해 정해진 미술사 매뉴얼로 작업 결국 작가적 해석으로 결과도출 위영일 작가의 개인전 ‘數를 읽다’가 오는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열린다. 인천아트플랫폼의 6기 입주작가인 위영일은 예술에 관한 기본적인 고민을 화두로 던지며 회화 설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Aleatorik Painting Project, 우연성있는 작품 제작)’의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알레아토릭(Aleatorik)’은 우연성을 도입하는 예술 창작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규칙과 우연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미술사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며, 이 매뉴얼은 작품을 구성하는 주제, 프레임 모양, 스타일, 색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한 작품을 제작할 때마다 6번 주사위를 던지며 매뉴얼에 따라 수를 조합한다. 결국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작가의 의지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화 된 미술사 매뉴얼’과 주사위 게임을 통한 ‘우연성’에 기반해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뉴얼 속에서 정해진 또 하나의 제작 규칙은 위영일 작가의 경험과 사고가 가미돼 다양한 작품으로 드
수원의 예술공간봄 대관공모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예술공간봄은 지난 2014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작가 및 국내와 예술인들의 활발한 전시활동을 통해 행궁동을 예술마을로 만들어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예술공간봄 대관은 2주간 가능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메일(spacenoonjiwon @hanmail.net)로 접수 받으며 제출서류는 홈페이지(www.spacenoon.co.kr) 게시판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대관확정 여부는 1월말 중 홈페이지 및 개별통보한다.(문의: 301-244-4519/spacenoonjiwo 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
대부분의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했다. 메르스 여파로 방학하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짧은 기간에도 여행이나 캠핑 등의 야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방학 특강이나 입시 대비 등으로 학기 때보다 바쁘게 보내는 경우도 많다. 겨울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잦아져서 고개를 푹 숙이거나 앞으로 빼는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게 된다.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을 유발하기 쉽다. 거북목 증후군은 하부 경추는 굴곡되고, 상부 경추는 신전돼 전체적으로 목의 전만(C자 커브)이 소실됨에 따라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경추에 하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어깨와 목의 근육과 인대, 관절 등에 무리가 되며, 그 결과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또 근육의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도 어깨를 포함한 여러 부위에 연관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목과 머리를 관통하는 신경과 혈관 등이 압박됨에 따라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연구팀이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될 경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 전문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특화분야 창작지원(독립영화, 팟캐스트) 부문 관련 결과보고 아카이브 전시를 오는 17일까지 수원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 총 8개의 지원사업, 130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창작·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했다. 그중 처음으로 실시한 ‘전문예술지원 특화분야 창작지원사업’은 장르적 특성이 강하거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창작의욕 고취 및 역량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공모했으며, 그 결과 독립영화, 팟캐스트 분야가 선정됐다. 특히 노영미 감독의 독립영화 ‘보이지 않는 잠자는 여인, 뒤집힌 배 그리고 나비’는 해피엔딩이라는 전형적인 스토리에 동양의 꿈 해몽과 인쇄물을 통한 스탑 모션기법을 이용해 초현실주의와 해피엔딩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또 팟캐스트 분야 ‘온라인 아트 뮤직콘서트’ 방송은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속 깊은 음악이야기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6년 신년음악회 ‘함신익 &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를 오는 16일 오후 5시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예일대 교수자리에 오른 마에스트로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와 1984년 영국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후 세계무대를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존 기무라 파커가 협연해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선물한다. 함신익은 누구보다 강한 열정과 창의적인 시도로 새로운 오케스트라 문화를 창조하고 있으며, 독일의 로버트슈만오케스트라, 프랑스의 아비뇽오케스트라 뿐 아니라 스페인, 중국, 브라질 등의 대표 오케스트라들과의 연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역시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기본에 두고 개성으로 뭉친 연주자들이 기업, 재단, 개인의 기부금과 재능기부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21세기형 오케스트라로 자리하고 있다. 존 기무라 파커는 캐나다 벤쿠버 출생으로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아델마커스를 사사했다. 캐나다의 수많은 콩쿠르과 칠레 비냐
극단 자유의 ‘그 여자 사람잡네’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다. 로벨 토마의 연극 ‘Piege pour un homme seul(단 한 명을 노린 덫)’을 원작으로 한 ‘그 여자 사람잡네’는 추리적인 요소와 희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미스터리 코미디다. 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인 다니엘과 프로랑스는 알프스산이 바라다 보이는 친구의 산장으로 휴가를 왔지만 아내 프로랑스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애타게 아내를 기다리는 다니엘 앞에 마을에 새로 부임한 막시먼 신부가 아내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녀가 진짜 프로랑스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극은 복잡하게 전개된다.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고, 마침내 프로랑스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극단 자유는 로벨 토마의 원작을 1971년 ‘프로랑스는 어디에’로 번역해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올렸고 2016년 창단 50주년을 맞아 38년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새롭게 단장한 연극은 프로랑스 역에 국립극단에서 활약했던 곽명화가, 다니엘은 아버지 최주봉에 이어 연극인의 길을 걷고 있는 최규환이 연기한다. 또한 1971년 공연부터 함께했던 오
수원 행궁재 갤러리 장혜홍 관장의 ‘2016 화양연화 인 뉴욕’전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뉴욕 ‘뉴 밀레니엄 뱅크’에서 열린다.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뉴욕의 뉴 밀레니엄 뱅크에서 개최, 장 관장의 화양연화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으로, 누구에게나 있는 행복한 순간을 동양에서는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꽃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작품으로 그려냈다. 특히 아크릴물감과 한국전통색으로 만든 물감과 섞어 그린 모란꽃은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장혜홍 작가는 “누구나 모란꽃처럼 화려한 시절이 있듯 이번 작품에서 그린 모란꽃 하나하나에 개성을 담아 내 주변사람들의 화양연화를 그리고자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동서양이 만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