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인천 책의 수도 선정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한국근대문학극장’을 펼친다. 19일 오후 2시 현진건 ‘그립은 흘긴 눈’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김유정 ‘봄봄’, 20일 오후 2시와 4시 이상의 ‘날개’와 김남천의 ‘나는 파리입니다’ 작품을 연극공연과 문학인들의 강연을 통해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참신한 기획과 연출력으로 국내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극단 앤드씨어터를 중심으로 김송일, 극단 산으로 간 어부가 참여해 네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노지승 인천대학교 교수, 김동식 인하대학교 교수, 이희환 문학평론가가 각 작품에 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공연의 총괄 기획을 맡은 극단 앤드씨어터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 하는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2008년 창단됐다.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작가이자 서울프로젝트, 혜화동 1번지 동인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무대로 연극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선착순 50명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화성박물관(영상실)에서 ‘2015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에 따른 심포지엄’을 연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에 앞서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은 ‘미술관의 정체성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미술관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승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과 양원모 경기도미술관 학예실장이 발제자로 참여하며 이석기 수원예총 수석부회장, 이오연 수원민예총 부회장, 조관용 미술과담론 편집장, 김기훈 수원사진작가협회 감사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민경화기자 mkh@
화성시문화재단은 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공연실황을 오는 19일 오후 2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상영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의 ‘아츠 무비 시리즈(Arts Movie Series)’는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공연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으로 지난 8월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예술의전당 연극 ‘메피스토’에 이어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을 말하다’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본 공연은 한국 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의 무용을 되짚어보는 렉처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이다. 한국 전통춤의 오철주, 현대무용의 차진엽, 김설진, 발레의 김용걸이 출연하며, 발레의 김지영과 스트리트 댄스의 디퍼가 함께해 각 분야의 대표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춤과 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재단 관계자는 “관객들은 어렵고 낯선 무용 공연이 아닌, 무용수 한 명 한 명이 들려주는 그들의 춤과 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무용수의 몸, 그리고 춤에 대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예약: 1588-5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7~19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2015 인천 세계 책의 수도 특별 행사로 북콘서트 ‘근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in 인천’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3일 동안 각기 다른 책과 이야기를 주제로 3명의 저자와 공연자가 함께 한다. 진행은 온라인서점 알라딘 인문 MD와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 진행자인 박태근이 맡았다. 17일에 열리는 첫 번째 북콘서트에서는 ‘인천과 근대건축’을 테마로 최예선, 정구원의 책 ‘청춘남녀, 백 년 전 세상을 탐하다’를 다룬다. 더불어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이아립이 함께해 특유의 깊은 감수성으로 야외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18일에는 ‘문학작품에 드러난 인천의 모습’을 주제로 소설가 김탁환의 ‘뱅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콘서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한국 자본주의의 출발인 인천의 은행 탄생 비화를 재미있게 들려주며 만요 전문 그룹인 ‘만요컴퍼니’가 함께해 근대라는 시대와 잘 어울리는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에는 &lsquo
한국 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8인의 여성작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우아한 아름다움: 여성작가 8인의 작품세계’전을 연다. 현대 여성미술의 단면을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는 이인실, 장상의, 이숙자, 이화자, 심경자, 원문자, 송수련, 주민숙 등 8명의 여성 수묵채색화가가 참여해 4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성으로서 작가로 활동하기 어려운 시대적 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실력과 노력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8인의 여성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 여성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이들이 밟아온 길은 단순히 한 작가 개개인의 화력으로 치부할 수 없는 역사성을 지닌 것으로, 전시를 통해 한계를 극복해온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사도 장르 : 사극 감독 : 이준익 출연 : 송강호/유아인/문근영 1762년 임오년, 노론의 하수인 나경언이 사도세자의 비행 10가지를 영조에게 고하는 일이 발생하고, 영조의 분노가 극에 달하게 된다. 이에 사도세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석고대죄했지만, 결국 7월 4일, 영조는 사도에게 자결을 명했고 실패로 돌아가자 세자를 폐하는 교지를 내려 뒤주에 가뒀다. 이후 8일만에 사도세자는 숨을 거두게 되고 이는 ‘임오화변’으로 전해진다. 임오화변 사건을 바탕으로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 ‘사도’가 16일 관객을 찾는다. ‘왕의 남자’(2005)로 1천230만 관객 동원, ‘황산벌’(200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평양성’(2010) 등 사극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이준익 감독은 “약 250년 전 조선 왕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은 그리스 로마 신화, 셰익스피어의 어떤 비극보다도 더 참혹한 실화”라고 전하며 사도를 감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새로운 구성을 취해 그려낸다. 그는 “56년의 이야
고립 상태에 빠진 김정은 정권의 내부 붕괴 다각도로 예측 시진핑이 전쟁을 권력 장악 수단으로 쓸 수밖에 없는 이유 격변하는 동북아·한반도 미래 예측하고 대비할 방향 제시 마오쩌둥에서 후진타오까지 4대에 걸친 중국의 역대 정권은 북한의 후원자를 자처하며 북한에만 대외 원조 전체의 4분의 1을 할애해 왔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중심으로 약 1천300㎞나 되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과 중국은 북한 정권의 위기와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수십만 명의 난민을 양산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중국은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립을 피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북한을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김씨 일가의 정권 안정에 일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진핑과 김정은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북중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시진핑이 총서기에 취임한 지 한달여 지났을 무렵 김정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했다. 중국의 만류에도 도발을 강행한 김정은에 대노한 시진핑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취했고, UN 안보리 제재 강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수세에 몰린 김정은은 2013년 2월, 결국 세 번째 핵실험을 강행하게 된다. 또 북한과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리사이틀을 오는 19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가졌던 마티아스 괴르네는 10년 만에 다시 성남을 찾아 특별한 공연을 선물한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독일 가곡(리트)의 지존’으로 손꼽힐 만큼 정통해석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출신 성악가다. 1997년 30세의 나이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역으로 데뷔한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등 세계적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르며 오페라 성악가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슈베르트 가곡 전문가로도 유명한 그는 영국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이 1987년부터 10년에 걸쳐 제작한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 시리즈 가운데 27집 ‘슈베르트와 슐레겔 형제’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30집 ‘겨울나그네’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이헨도르프 시에 의
쿠바를 대표하는 현대사진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쿠바현대사진’展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J 에서 열린다. 신대륙 발견 이후 400여년 간 스페인의 식민지에 있었던 쿠바는 독립 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형적인 자본주의 문화를 정착시켰지만 1959년에 일어 난 사회주의 혁명은 지리적 특성과 맞물려 쿠바의 문화적, 경제적 고립을 초래했다. 이러한 곡절의 역사를 바탕으로 쿠바는 독특한 문화 예술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쿠바현대사진’전은 국내 최초로 기획된 쿠바 현대 사진가들의 전시로 쿠바의 문화적 특수성과 사진예술의 지형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는 다양한 연령대의 5명의 사진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통해 쿠바 현대 사진의 흐름을 보여준다. 서양 자본주의 아이콘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 르네 페냐는 동시에 흑백사진의 전형적인 조형미를 탐구한다. 라울 카니바노 에르실라의 스냅 사진은 초현실적 상황을 전통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으며, 젊은 사진가 아리엔 창 카스탄의 강렬한 컬러 사진에 담긴 도시와 일상에 대한 탐험은 쿠바 삶의 단면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하바나 혁명광장의 호세 마르티 기념탑에서 출발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삶을 표현해 내는 것은 어렵지만, 배우에게 가장 뿌듯하고 가치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경기도립극단 채윤희(31·사진) 단원은 배우의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등학교 연극반 활동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취미로 시작한 연기였지만 청소년연극제 지역예선 대상, 동랑청소년연극제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끼를 인정받았다. 이후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하고 대학로에서 극단생활을 한 후 2012년에 경기도립극단 단원이 됐다. 4년 차인 그는 매화리 극장, 한뼘짜리 이야기들, 걱정된다 이가족, 외톨이들, 백묵의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극단생활도 하고 상업연기도 해봤지만 도립극단에서 연기를 하면서 대선배들과의 작업을 통해 연기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립극단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그는 극단에서 미성년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한 단원으로 꼽힌다. 중·고등학생을 도맡아 연기했던 그는 지난 12일 선보였던 연극 ‘내 마음 고향 언덕에’에서 9살 소년 ‘쟈니’ 역을 맡았다. 1914년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순박한 어린아이 쟈니와 그의 아버지인 가난한 시인 벤을 중심으로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