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행정수도이전 반대 주장과 관련, 자신은 이것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천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지금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반대여론을 앞장서서 주도하는 기관은 서울 한복판 청사 앞에 거대 빌딩을 갖고 있는 신문사 아니냐"며 "수도권 집중은 막강한 힘과 결합돼 있다"고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하나가 무너지면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통째로 무너지게 돼있다"면서 "국회 동의를 받아서 가던 것이 무너졌을 때 정부가 그다음에 무슨 정책을 말한들 국민이 믿어주고 추진력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결단을 안내리면 수도권은 공룡같은 자기 몸도 못 움직이고, 내부 문제를 못푸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와서 설득과 토론 부족을 얘기하는 데 토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참여가 부족해 토론과 설득이 없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내부 고발자 등 부패 신고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신고 보상금을 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부패방지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방위는 부패신고 보복행위자에 대해 지금처럼 징계요구나 과태료 부과 차원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규정을 추가하며, 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의 수익을 가져온 경우 국고 회수금액의 최대 10%, 2억원 한도로 보상금을 지급하던 것을 최대 20%, 20억원 한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부방위는 이밖에 부패신고에 대한 포상금도 현행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부방위는 이같은 내용의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인천에 국립대학교가 없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인천 국립대 설립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천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 "원론적으로는 교육부 장관 소관으로,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할 문제는 아니나 대통령도 사리는 얘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인천과 울산 두군데가 막대한 인구를 갖고 있고 경제적 여건에서도 그만한 교육수요가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대학 숫자가 많지 않고 국립대가 없다"며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한 "`전국적으로 대학생수가 줄어 정원축소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학을 늘리느냐'고 하길래 `지역마다 수요가 따로 있는데 국가라는 한통 속에 넣고 지역의 사정을 무시해도 되느냐'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인천지역 혁신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인천시민의 의견을 모아 일반적 논리 뿐만 아니라 특수한 논리에도 맞다는 근거를 마련해주면 교육장관과 진지하게 검토, 관료적 사고, 행정적 편의, 무사안일로 안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국립대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들 것"이라며 "인천 정도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연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남북러 3자 정상회담설 ▲11월 미 대선전 남북정상회담설 등 그럴싸한 시나리오들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엔 북한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모종의 역할을 주문했다는 얘기까지 보태지면서 여야간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은 7일 지난 달 6.15 남북정상회담 4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북한 대표단의 고위급 인사가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방침을 확인하면서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한나라당 박 전 대표의 역할을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북측 고위인사는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이 자리에서 지난 2002년 북한을 방문, 김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 전 대표가 두번째 북한 방문을 초청받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부위원장과는 간단하게 악수만 하고 지나쳤을 뿐"이라며 "북한으로부터 방북초청을 받은 바 없고 방북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천.여주)이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실시되는 대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생과 화합도 좋지만 야당은 잘못된 권력에 맞서야 한다"며 "국민의 고통을 대변하고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와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비정규직 보호 입법안은 비정규직 사용 제한과 함께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을 명문화하고, 특수 형태 고용자의 노동 3권 보장, 파견근로자법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노당 김혜경 대표는 "기득권 정치가 침묵해 왔던 노동자 문제를 17대 국회 첫 개혁입법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입법안엔 민노당 의원 10명 전원과 열린우리당 의원 등 모두 15명의 의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연구회 창립 총회 및 초청강연회가 김원기 국회의장과 박희태 부의장,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춘희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 부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김원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신행정수도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중요한 국가발전과제로서 신행정수도는 찬반란론이 있지만 개인자격으로 소신을 밝히지 못한다"면서 " 분명한것은 찬반과 상관없이 균형발전은 가장 중요한 국가적 전략으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가 균형발전은 시대적 요청으로 국회의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여야 의원들이 모여 옳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석 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 국가균형발전은 지방분권, 신행정수도 건설과 함께 국가발전의 중요한 것으로써 국토를 전면 재배치 시키는 것"이라며 " 연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칙을 통과시키고, 고문에 김혁규, 이용희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창립총회엔 박병석 대표의원을 비롯해 권선택 연구책임의원과 신국환,
열린우리당 이평수 부대변인은 7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명박 시장의 졸속행정으로 빚어진 한나라당 發 교통대란이 경기도민에게까지 이중차별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핀잔. 이 부대변인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버스를 타고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서울지역에선 받을 수 있는 '환승할인 혜택'이 경기도민에겐 없어 버스.지하철 요금을 고스란히 내고 있다"며 "경기도민이 '봉'이냐"고 역설. 이 부대변인은 특히 "오는 15일부터 도입될 서울지하철 정기권(3만5천2백원)을 구입터라도 경기도민은 서울시계를 넘어선 구간엔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정작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손학규 도지사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다"고 질책. 이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발등에 떨어진 수도권 서민의 고통을 덜어준 연후에 일장춘몽(대권.一場春夢)을 꿈꾸라"고 일침.
국방부는 7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방업무보고를 통해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회담 정례화를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진행 중인 장성급군사회담에 이어 지난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한차례 열린 뒤 중단됐던 국방장관회담을 재개해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이라크전 이후 위장활동과 갱도진지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전략요충지와 주요지역에 군부대를 신설하는 등 전후방 전투준비태세 보강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내년을 주한미군 철수 원년의 해로 설정, 한미간의 이간을 획책하는 한편 국가보안법 철폐와 반통일세력 청산 요구, 주적개념 철폐 주장 등으로 친북세력을 강화하고 국민적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전향 장기수를 민주화운동 기여자로 인정한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활동 시한이 지난 6월말 만료됨에 따라 3기 의문사위 출범을 위한 특별법 제.개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특별법 제.개정 문제는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의문사위 재출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한나라당 다수 의원과 우리당 일각에서도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어서 의견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청와대는 의문사위 3기 출범이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의문사위가 조사범위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 부분을 삭제할 경우 조사 대상과 시기가 지나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른 관계자는 "의문사위는 활동만료 시한 한달내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하게 돼있다"면서 "그 때까지는 청와대의 입장 표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문사위 3기 출범 문제는 특별법 제.개정으로 가능하다"면서 "특히 대통령은 법을 집행할 따름이므로 출범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가질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