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충북 음성.진천군과 충남 천안시, 연기군.공주시, 공주.논산시 등 4곳이 선정됐다. 후보지에 대한 평가작업은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되며 최종입지는 7월 초 후보지별 점수공개 절차를 거쳐 8월중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교수)는 1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후보지와 부동산투기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은 균형발전성, 개발가능성, 보전필요성 등 후보지 선정기준을 갖춘 지역으로 모두 인구 5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천300만평 내외 규모의 개발가능면적을 갖추고 있다. 우선 음성.진천지구는 음성군 대소면.맹동면, 진천군 덕산면 일대에 걸친 약 2천340만평의 지역으로 청주시 북방 20㎞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가 농지 및 낮은 구릉지로 돼 있다. 동북쪽 지역에 함박산(해발 390m)이 있고 중부고속도로와 충북선(철도)이 인접해 있다. 천안지구는 천안시 목천읍.성남면.북면.수신면 일대로 총면적은 2천230만평에 이르며 천안에서 6㎞, 청주에서 13㎞ 각각 떨어져 있다. 중심부에 백운산(240m)이 있고 경부고속도로가 후보지 내부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 '노사모 개혁주체세력론' 발언을 문제삼아 청와대를 집중 공격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모의 추억에만 빠져 있지 말고 사조직을 통해서가 아닌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장은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70% 이상이 경제위기라고 하고 있고, 수도 이전과 분양원가 공개혼선으로 국민이 불안해 하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문 의원이 노사모 개혁주체세력론을 들고 나왔다"며 비판했다. 김 총장은 특히 "노사모는 노 대통령의 선거 사조직이고 더구나 지난 선거에서 불법 탈법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했고, 법원에서도 유죄를 판결받은 단체"라며 "법을 아랑곳하지 않는 단체를 개혁주체세력이라고 표현했다"고 공격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희망돼지 모금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의 고아움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노 대통령이 노사모에 보낸 축하메세지의 내용을 문제삼아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이 의장은 "현 정권이 아직도 노사모를 붙잡고 계속 정치를 할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노 대통령이 칭찬한 돼지저금통 모금은 이미 불법성이 드러난 부분인데 일국의 국가
여야는 14일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총리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문제를 매듭지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수석 원내부대표와 한나라당 남종필 수석 원내부대표는 이날 전화접촉을 통해 그동안 쟁점이 돼온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앞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는 여야가 순차적으로 위원장직을 맡기로 절충했다. 이에 따라 여야 총리 인사청문회 간사단은 이날 오후 별도 접촉을 갖고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간사단은 질문시간은 의원별로 모두 15분씩을 배정하되 남는 시간은 같은 당 소속의 다른 의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총량제를 도입키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충분한 질의 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답변자인 이해찬 총리 내정자에게도 질문자 1인당 15분씩의 답변시간을 주되,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시간이 2분을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재야 출신 정치인 모임인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 38명은 14일 성명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4주기를 맞아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방북특사로 임명, 남북관계에 한 단계 더 높은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근태, 천정배, 임채정 의원 등 이들 재야출신 의원들은 "참여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대북평화정책을 추진키 위해선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17대 국회 의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여야 국회의원들로 '공동 북한 방문단'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이상기류가 간단치 않다.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이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다"며 청와대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총선공약으로 내건 당을 질책한 이후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던 우리당은 14일 중진들이 대거 나서 "(원가공개) 당 입장은 후퇴하지 않았다. 당.청간 치열하게 논쟁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론을 펴고 나섰다.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상임중앙위원회의에 앞서 약식 회의를 갖고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당이 후퇴하는 듯한 기조로 언론보도가 나온데 대해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신 의장은 회의에서 비서진이 준비했던 원고를 제쳐놓고 이 문제에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정책에 관한 이견은 있을 수 있고, 어쩌면 필연적 과정이며 건강한 것"이라며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누구의 의견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의견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의견보다 국민을 생각하고 정책을 입안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특히 "당정협조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올바른 결론을 내려 국민의 동의를 받을 자신이 있다"면서 "누구 말대로 청와대에 젖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책임있는 여당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자민련 김종필(JP) 전 총재가 최근 자민련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자민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총재는 지난 11일 자신의 한 측근을 자민련 대표 비서실에 보내 "정계은퇴를 선언한 만큼 더이상 당적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민련은 김 전 총재의 탈당계 접수를 계속 거부하며 김 전 총재에게 철회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재의 탈당 의사 피력으로 김 전 총재와 자민련의 정치적 인연은 사실상 단절 국면에 접어들게 돼 김학원 대표 체제하의 자민련이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학원 대표는 이날 권영백 사무총장, 류근찬 정책위의장, 김낙성 원내총무 등 당3역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 인선을 완료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14일 "국민과 약속한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성명을 내고 "공공주택 공급은 서민을 위한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 만큼 기업의 이윤창출 논리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원가연동제도 긍정적이며, 분양가 공개는 개혁이고 원가연동제는 개혁후퇴라고 주장하는 발상엔 동의치 않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절차와 해명없이 총선공약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두가지 안을 모두 검토하되 무엇이 국민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 것이고, 국민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인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국회 원구성 협상 지연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비방전에 나서는 등 접점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국회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지부진한 원구성 협상이 여야간 상호비방전의 악순환 구도로 깊게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의 막무가내식 발목잡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천 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자리 다툼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운영의 책임을 누가 지느냐의 문제"라며 "과반수 집권 여당이 국회 운영의 핵심 상임위원회를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특히 원구성과 관련, "원칙 없는 타협은 없다"면서 "원 구성이 늦어질 경우 당 자체적으로 상임위에 해당하는 정책위 분과위원회를 구성, 일하는 국회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 원내부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원내대표간 회담에서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원칙에 찬성하고도 지금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법사위와 문광위, 그리고 예결위 등 핵심상임위 5곳 가운데 법사위만 맡겠다며 양보했음에도 열린우리당은 5곳을 전부 독식하려 한다"고 주장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 배제가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에 의해 또다시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11일 광주 매곡동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이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기초단체장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인데 중앙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당정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측에 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으며 장관과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간에도 의견교환을 한 바 있다"면서 "우리당은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 공천 배제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그동안 여야에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그러나 행자부가 법 개정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고,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또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그 어느때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 장관은 11일 특강에서 "정치권이 적극적이지 않을 때에는 행자부가 법 개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정당공천 배제는
대규모 공장 등 산업시설과 골프장 등 관광휴양시설의 신설 및 증설이 쉬워진다. 건설교통부는 민간 기업들이 산업시설이나 관광휴양시설을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시설규모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반영해 국토계획법 하위 지침을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하위지침 개정안은 15일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은 우선 비도시지역에 설치하는 공장 등의 시설규모 제한규정(33만㎡ 이내)을 폐지, 앞으로는 연면적이 33만㎡를 초과하더라도 얼마든지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필수적인 수립항목을 산업시설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계획과 건축물의 용도 및 건폐율 등에 관한 건물계획으로 최소화하도록 했다. 현재는 기반시설계획과 건물계획 이외에 건물색상 등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계획도 세우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비도시지역내 골프장과 콘도 등 대규모 관광휴양시설의 설치기준을 변경, 건물층수 제한을 기존 5층에서 10층으로 완화하고 환경기준에 적합할 경우 일반상수도나 하수종말처리장 대신 지하수나 마을하수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