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내달 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지금까지 128건의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해 이중 8건을 고발하고 9건을 수사의뢰, 109건은 경고 또는 주의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총선부터 선거범죄신고시 최고 5천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고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유권자에 대해선 50배 과태료를 부과해왔으나 돈선거가 여전히 사라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속인력을 총 투입해 강력히 단속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내역을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39건, 한나라당 29건, 민주당 4건, 민주노동당.자민련 각 2건이며 유형별로는 불법 인쇄물.시설물이 39건, 금품.음식물.교통편의 제공 36건, 집회?모임 등 불법이용 12건, 불법사이버 선거운동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유보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1.4분기에 땅값이 많이 오른 이천시와 여주군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두 곳 모두 최근에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일시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토지투기지역은 모두 땅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며 토지투기지역에서는 매매시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돼 세부담이 늘어난다. 한편 이천시와 여주군은 1.4분기에 땅값이 각각 3.08%와 4.29% 올라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1.36%)을 크게 웃돌았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야권의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 지명을 반대와 관련, "야권 주장이 합리적이라면 수용하겠으나, 야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무조건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특히 "자기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게 상생의 정치냐"고 반문하고 "야당도 앞으로 여러 공직인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자제하는 것이 상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총리 지명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 내에서 충분한 의견이 수렴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총리를 당에서 추천하는 문제를 언급한 것은 김 전 지사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며, 야당도 김 전 지사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서 협력하는 것이 상생의 정치에도 맞다"고 피력했다. 정 전 의장은 당내 일부 인사들이 김 전 지사의 총리 기용 반대움직에 대해 "명시적 반대는 없는 걸로 안다"며 "지명 절차에 들어가면 하나로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이 개각과 총리 기용 문제로 의견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생챙기기를 강조하며 대여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박근혜 대표는 27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정부가 지난 1년동안 경제를 이끈 결과 일자리도 줄고 경제도 나빠졌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시하는 대안대로 경제를 운영해야 경제회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지난 한달동안 연구한 효도특별법과 중소기업 살리기 대책을 당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정책으로 민생을 챙기는 17대국회를 만들기 위해 한나라당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에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재확인하고 일부 대권주자의 경력 관리를 위한 개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덕룡 원내대표는 "탄핵기각 뒤 노 대통령의 변화를 기대했으나 실망감만 생기고 있다"면서 "이번 개각 문제도 실상은 열린우리당 내 대권주자의 조기경쟁을 막고 당을 계속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김 전 지사가 총리직을 수행키엔 전문성과 도덕성이 부적합하다"며 "열린우리당 내 일부 의원을 배려키 위한 개각도
민주노동당의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당 대회가 내달 6일 개최된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인터넷 투표과정의 오류로 중단된 최고위원 투표와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내달 2일부터 나흘간 당원 투표를 재개한 뒤 6일 서울 리틀엔젤스 회관에서 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포함한 새지도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길 대표는 28일 이번 최고위원 선거 투표과정에서 당의 준비 미흡으로 빚어진 당대회 연기사태와 관련,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지명 강행 방침을 천명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 일부 당선자들의 집단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안영근(인천 남을), 정장선 의원(평택을) 등은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 전 지사가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라며 총리기용 강행 방침을 내비친 데 대해 청와대에 총리기용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2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다수당에 총리추천권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총리지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야당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총리지명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노 대통령이 1년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다수당에 총리 추천권을 주겠다고 약속한대로 다수당인 열린우리당에 상의커나 추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상황이 이럼에도 청와대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총리기용 방침을 강행하고 있다"며 "그래서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의원도 "김 전 지사를 총리기용에 강행할 경우 야당의 반발로 싸움의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을 비롯한 당내 초.재선 10여명은 지난 25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7일 17대 국회 원내대책을 함께 이끌어갈 원내수석부대표로 3선의 남경필(수원 팔달)의원을 선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 수석부대표는 당과 국회에서 경험이 많고 개혁성을 곁들여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원내전략이나 대여협상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석부대표에게 권한을 대폭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당지도부가 갖고 있는 권한을 국회의원 개개인에게 분권화하고 과거 국회의원이 갖고 있었던 특권의식과 구태를 털어내는데 게으름이 없도록 하겠으며 당내에 남아있는 안좋은 과거 문화를 과감히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을 마침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이르면 28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39) ▲경복고, 연세대 ▲경인일보 기자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미래연대 공동대표 ▲당 대변인
열린우리당은 27일 기간당원 중심 정당, 원내중심의 정책정당, 중앙당 슬림화 및 정예화를 기본 방향으로 한 정당개혁 가안을 마련하고 최종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새정치실천위원회가 이달 워크숍과 공청회를 거쳐 27일 확대간부회의에 보고한 가안에 따르면 우리당은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 현행 당의장을 전당대회에서 직선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거나 분권형 또는 혼합형 집단지도체제를 검토중이다. 창당시 채택됐던 분권형은 6개 권역별로 선출되는 상임중앙위원회가 당의 최고지도부로서 당의장을 호선하는 방식이고, 중앙위가 당의 실질적인 최고지도부인 혼합형은 평시에 중앙위서 의장을 선출하고 선거 때엔 선대위원장을 전대에서 직선으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우리당은 또 중앙당 구조와 관련, 전국대의원대회에 당직선출권을 부여하는 등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대의원을 시도당 및 중앙당 당연직으로 구성하되 추천직 대의원을 삭제하고 선출직의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위원회에 현행 여성 및 청년대표 외에 노인대표를 추가하고, 원내와의 유기적 관계 강화를 위해 각 정조위원장 등 원내 주요 당직자를 당연직 중앙위원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을 상임중앙위원으로 추가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 정치적 조건이 우리 사회에 형성된 만큼 이젠 폐쇄적 특권문화인 조폭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리더십 특강에서 "자기들 내부적으론 강력한 규율을 만들어 놓고 외부의 보편적 법질서는 유린하는 조폭문화와 이로인한 부당거래 탓에 일반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폭문화의 사례로 권력과 언론의 유착인 권언유착과 정부와 언론의 유착인 정언유착, 정치권과 경제계의 정경유착을 들고 정언유착은 참여정부 끝날 때까지 없어질 것이며, 높은 수준의 정경유착도 끊어 놓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민주주의는 서로 존중하며 합의를 만들어 나가고 합의가 안될 경우 절충과 타협을 통해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타협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지도자는 말한대로 행동해야 믿음이 생기는 만큼 진실을 말해야 하며, 한국 사회가 제대로 가려면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내에 신설된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위촉했다. 노
정부는 27일 김태영 국방부 국제협력관을 중장급 보직인 수방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소장과 중장급 장성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신임 수도방위사령관엔 육사 29기 출신의 김태영 국방부 국제협력관이, 특전사령관엔 같은 육사 29기인 백군기 육군대학 총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또 학군 9기인 조재토 육군 군수부장과 육사 29기 정동한 육군 정보작전부장, 3사 2기인 양원모 국방부 군수기획관 등 3명도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군단장에 임명됐다. 소장급에선 육사 31기 출신의 임치규 합참 전략기획차장 등 9명이 소장 진급과 함께 사단장으로 발령됐고, 박신 기무사 참모장 등 3명은 임기제 소장으로 진급했다. 중장급 보직 이동으론 합참 작전본부장에 김관진(육사 28기) 2군단장, 국방 정보본부장에 박승춘(육사 28기) 9군단장, 교육사령관에 이상태(육사 28기) 수방사령관을 임명했고, 소장급에선 박종달(육사 29기) 3군사령부 참모장을 3사관학교장에 보직했다. 중장 진급자의 출신지역을 보면 서울 1명, 영남 2명, 호남 2명이며, 소장 진급자는 서울.경기 4명, 영남 3명, 호남 3명, 충청 2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