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11일 내달 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개했다. 4개 시.도지사 재.보궐선거의 경우 경남도지사 선거가 15억8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장 선거 15억8백만원, 전남도지사 선거 13억4백만원, 제주도지사 선거 4억3천8백만원 등이다. 또 19개 시장.군수.구청장 재.보궐선거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1억6천6백만원으로, 경기 부천시장 선거가 2억9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반면 전남 진도군수 선거는 1억5백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상 선거비용 제한액보다 0.5% 이상을 초과해 사용커나, 당선자의 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3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져 직무에 복귀하게 될 경우 15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될 대국민 담화에서 탄핵국면이 초래된데 대해 우회적인 유감을 표시하고 정치권에 새 국가 건설을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사인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경주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탄핵국면 이전에 약속했던 자신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 이번 4.15 총선 결과와 연계해 밝힐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다만 15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7차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에 참석, 연설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내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이달 하순께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 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내달 20일께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하는
열린우리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개혁파 중진인 천정배 의원이 선출됐다. 1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천 의원은 150명의 참석 당선자중 78표를 얻어 여대야소 정국에서 17대 개원국회의 첫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 경선에 출마한 5선의 이해찬 의원은 72표를 얻어 석패했고, 여당의 신임 정책위의장엔 천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나선 재경장관 출신의 홍재형 의원이 선출됐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천 의원은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언론·사법개혁 등 정치·사회·경제 각 분야 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천 신임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개혁을 충실히 완성하고,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등 우리당을 원내 정책정당으로 발전시키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천 신임 원내대표는 민변 활동 당시 노 대통령과 법률사무소에서 함께 일했고, 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땐 현역의원으로선 유일하게 노 대통령 편에 서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천 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2001년 정풍쇄신운동,
미국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비난여론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이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파병 재검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당내에 파병문제 논의기구를 구성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파병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정부가 요구할 경우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정치권내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재검토와 철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라크 상황이 불안해지는데다 포로학대 문제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10일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하고, 파병문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당내에 국민통합실천위원회를 구성, 이라크 추가파병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박영선 대변인은 "국민통합실천위원회에선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 뿐아니라 부안 핵폐기장 건설 문제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파병찬성 당론을 유지해온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재오 의원과 소장파들이 직접 나서 파병 재검토론을 강력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국회에서 통과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0일 "여야 대표회담에서의 구체적인 합의사항들을 원내대표들이 곧바로 실천해야 하며, 그렇게하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원내대표 선출 직후 정국 및 민생현안에 대한 여야간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저번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만나 상생의 정치를 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내일 원내 대표를 뽑고 야당도 곧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바로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하며, 상생의 정치의 핵심은 민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정 의장의 제안에 따라 이라크 추가파병,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부안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민통합실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이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이라크 파병 문제의 경우 원내대표 선거 이후 논의하되, 국민통합실천위를 구성해 이라크 파병을 포함해 부안문제, 평택 미군 문제 등 국민의 가슴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든 어젠다(agenda)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당은 오는 14,15일 양일간 시
열린우리당은 10일 영등포 당사에서 새정치실천 위원회 단장단 회의를 열어 언론개혁에 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회의원과 시민사회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언론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언론개혁팀장인 김재홍 당선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이 언론개혁안의 당론을 만드는 데 치중하지 않고 있다"며 "언론계, 시민단체, 학계 등 시민사회가 자율적으로 주도하고, 그 안을 논의해 입법을 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참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국회의장 직속으로 언론발전위를 두고 민간과 의원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언론관련법은 정간법 개정뿐만 아니라 방송법 개정도 있고, 신문진흥법을 종합 제정하자는 의견도 있어 문광위와 법사위가 함께 해서 언론발전특위를 하는게 어떠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정간법과 방송법 개정 등 언론관련 입법을 다루기 위해 국회 문화관광위와 법사위원들이 참여하는 언론발전특위를 구성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또 사법개혁과 관련, ▲부패추방 ▲민생경제의 개혁입법 과제 ▲법무검찰 경찰 개혁입법 과제 ▲사법부 개혁입법 과제 등 4개 업무범위를 정해 추진키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재판 사건 최종 결정을 오는 13일쯤 선고키로하고 막바지 결정문 작성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등을 가늠해 보며 헌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헌재는 10일과 11일 재판관 전원 회의인 평의나 재판관들간의 개별 접촉을 통해 탄핵 사건의 쟁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최종 결정문 작성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일쯤엔 탄핵사건 최종 결정문이 완성되고 선고를 위한 특별기일도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는 특별기일이 잡히는 즉시 대통령 대리인단과 소추위원측에 날짜를 통보할 계획이며, 탄핵재판 최종 선고는 목요일인 오는 13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최종 선고를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며 "준비가 끝나는 대로 지체없이 선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그러나 탄핵재판 결정이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차단키 위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사건 최종 결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결정 선고에 대한 방송 중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헌재의 탄핵 심판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원만하게 해소되는 대로 직무에 공식 복귀해 통합정치와 함께 정부혁신, 부패근절 등 고강도 개혁을 골자로 하는 집권2기 국정운영에 착수한다. 노 대통령은 오는 13일 전후 헌재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당일 이병완 홍보수석을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수일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사과 표명과 함께 정치권에 새 국가 건설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달 중순께 기자회견을 갖거나 또는 내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을 통해 `상생의 정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이달 중순께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 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내달 20일께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차기 총리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단계이며, 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입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의 경우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문재인 전민정수석과 이강철 우리당 대구시지부장의 입성이 거론되고 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10일 17대 총선에서 유효투표수 10% 이상을 득표한 당선자와 낙선자, 그리고 비례대표를 당선 시킨 정당에 대한 선거비용 보전액이 모두 640억7천33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구 후보자 전체 1,175명 가운데 49.7%인 585명이 597억여원을 보전을 받게 됐으며, 선거비용 사용액 전액을 보전받는 후보자는 528명, 절반을 보전받는 후보자는 57명이고, 비례대표를 당선 시킨 4개 정당은 42억여원을 돌려 받게 됐다. 선관위는 "16대 총선에 비해 보전 대상 후보자는 131명이 늘었고, 보전 액수는 421억여원이 증가했다"며 "홍보물과 방송연설 비용 등 일부 항목에만 보전해주던 16대 때와 달리 17대 총선에선 선거비용 총액을 보전해줬기 때문에 대상자와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당선자는 선거비용 제한액 1억9천6백만원 가운데 1억7천9백39만원을 돌려받는 전남 담양.곡성.장성의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고, 최저는 1억7천만원중 6천6백35만원을 보전받은 경남 창원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권경석 당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의 종합토지세 1인당 납세액이 평균 29.8% 오른 3만1천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작년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한 서울이 평균 50% 오르고, 경기도가 30%, 나머지는 10-2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자치부가 10일 각 시군구에 통보한 올해 종토세 과세표준액 적용비율 기준에 따르면 적용비율은 작년보다 3%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군구 별로 사정에 따라 상한 2% 포인트-하한 1% 포인트(최고 5% 포인트, 최저 2% 포인트)의 범위 안에서 가감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평균 적용비율은 현재 36.1%에서 39.1%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2.3% 상승된 점을 감안할 때 금년도 종토세는 전국 평균 29.8%(개별공시지가 상승분 17.7%, 적용비율 인상분 12.1%)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공시지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용비율을 인상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보유과세 개편방안과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에서 2006년부터 토지과표 적용비율을 개별공시지가의 50%로 적용하도록 법정화한 데다 이를 위해 적용비율을 매년 3% 포인트 이상씩 연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