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3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이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주민투표법(1월29일 공포) 시행에 필요한 지자체의 조례 제정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투표에 관한 표준적인 절차와 기준을 담은 `주민투표조례 표준안'을 전국 지자체에 제공했다. 행자부는 자치단체가 6월 개최되는 지방의회 정기회 이전까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 주민투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에게 입법취지와 투표절차를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주민투표법과 표준안에 따르면 투표권자는 20세 이상 주민이며 주민투표 대상은▲구.읍.면.동의 명칭.구역변경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관리 ▲각종 기금설치.지방채발행.민간투자사업실시 ▲기타 주민의 복리.안정 등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결정사항 등이다. 주민투표는 발의된 지 20-30일 이내 실시되고 투표권자의 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된다. 주민투표 실시를 청구하는 경우 서명해야 하는 주민의 수는 주민투표청구권자 총수의 20분의1로 권고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명인 숫자는 주민투표법에서 규정한 20분의 1이상 5분의 1이하의 범위안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주민투표의 활성화와 주민투표 남발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동영 의장이 선대위원장직과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는 등 `올인'함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투표일인 15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한 정 의장은 당초 계획된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13일 영등포당사에서 `정중동' 행보를 했다. 정 의장은 이날 비상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위로차 방문한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안영근 이종걸 임종석 의원 등과 굳게 포옹하는 등 비장감마저 엿보였다. 정 의장은 `당원동지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40년을 지배해온 의회권력의 교체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고,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의 염원도 무산될 위기에 있다"며 "탄핵세력의 국회장악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단식중인 소장파 후보들에게 "단식은 여러분 몫까지 내가 혼자 하겠으니 당장 모두 현장으로 달려가 달라"며 "마지막 한방울의 피와 땀과 눈물까지 쏟아내자"고 독려했다. 정 의장은 자신의 의장직 유지와 관련, "총선전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중심을 지키겠다. 선거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총선전까지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따라서 `총선성적표'에 따라 정 의장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과 `백의종군
앞으로 남양주시, 광주시, 용인시, 여주군 등 팔당호 주변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 근로자주택,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과 휴양시설, 수련원, 공장, 위락시설 입지가 제한된다. 환경부는 13일 오후 팔당호 인근 7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의장, 주민대표 등과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종합대책고시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중 개정. 공포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핵심규제 지역인 1권역 중 농림지역에 속하는 지역에는 공동주택, 휴양시설, 수련원, 공장, 위락시설과 음식점, 숙박시설과 대규모 펜션이 전혀 들어서지 못한다. 또 하루 200㎥이상의 폐수배출 시설과 천연잔디골프연습장도 1권역내 입지가 제한된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의 경우 농약관리 등 토양오염 방지시설을 갖추면 2권역에는 신설이 가능하며 광산과 채석장은 공공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그러나 연건축면적 400㎡미만인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은 1권역 중 농림지역과 준농림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등에는 들어설 수 있다. 간접영향권지역인 2권역에는 시설 입지제한이 없다. 폐기물처리업체들은 특별대책지역내에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자들은 12일 "탄핵 세력인 한나라당의 1당 부활은 국민의 손으로 탄핵을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열린우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임종석, 송영길, 김영춘 의원 등은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 한달을 맞아 총선후보 전원 명의의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심을 부정했던 세력이 다시 국회 권력을 장악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하고 권력 나눠먹기가 가능한 내각제 개헌을 추진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나라당은 지역주의와 세대 대결, 돈 선거를 부추기며 열린우리당을 급진 좌경세력으로 매도하는 전형적인 구태선거를 재현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탄핵을 무효화시키고 민생안정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탄핵안 가결 한달을 맞아 총선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모두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맸으며, 각 후보 선거 사무소엔 '탄핵세력 1당저지'란 현수막을 내걸었다.
4.15 총선 막판 수도권과 부산.경남,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접전지가 늘어나는등 혼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금권선거, 흑색선전 여부를 둘러싼 각당의 공방전도 치열해져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최근 지지율 정체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상승추세인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하면서 한나라당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우리당을 주 타깃으로 삼는 등 각당간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열린우리당이 민생을 챙겨야 할 여당의 본분을 망각한 채 흑색선전과 허위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안별로 법적대응 의사를 밝히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전여옥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허인회 후보가 `해외망명 인사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자금이 박근혜 대표에게 건네졌다'고 주장했다"며 "허 후보가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깨끗한 선거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표 비방노래가 유포되는 등 열린우리당과 노사모 등의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어 동방예의 지국이 `욕설지국'이 될 지경"이라며 열린우리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윤여준 선대위 상임부
덕양갑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으로 한나라당 조희천, 민주당 안형호, 열린우리당 유시민, 민주노동당 정경화 후보 등이 출마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선거 초반 열린우리당의 득세로 유시민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앞섰으나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과 민주당의 '뉴-민주당, 부활론'이 먹혀들면서 1,2위간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덕양갑은 타 지역에 비해 유독 호남·충청인구가 많고, 이 지역정서가 강한 데다 민주당 분당 이전 상황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 차원의 사활이 걸린 지역기도 하다. 신문기자 출신인 한나라당 조희천 후보는 재래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지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세우고, 문화예술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특히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존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형 교육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실업가이자 교회 장로 출신인 민주당 안형호 후보는 "준광역시 도입으로 광역체계(광역시)를 마련하고, 고속철도 시발역사(행신역)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교부금비율을 현행 3%에서 10% 상향조정해 약 2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후보자 진단의 날'을 맞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유권자들에게 오는 15일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TV생중계를 통해 발표된 대국민 담화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선 정확한 종합진단이 필요하듯 희망의 새정치는 모든 후보자들을 꼼꼼이 비교해 본 다음 적임자를 찾아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유 위원장은 또 "처음으로 각 가정에 발송된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 후보자의 납세와 체납실적, 병역.전과기록이 나와 있다"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비교해 잘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에서 유권자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바로알기, 1인2표제 홍보 등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야부활 견제론'을 강조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 코드정당의 일당독재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야당은 또 전날 김근태 원내대표가 TV토론에서 헌재의 탄핵수용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이 시퍼렇게 눈 뜨고 살아있는데 그런 결과가 올 수 없다. 히틀러의 집권과정은 절차적으로 합법적이지만, 정당성과 국민의사에 반하는 정치적 결정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탄핵수용시 불복적 투쟁을 벌이겠다는 정치선동"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정동영 의장의 거야부활론에 대해 "선거기간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예외없이 열린우리당의 200석 이상의 압승을 예상했다'며 "그럼에도 거야부활론을 제기한 것은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 1당독재를 이뤄보겠다는 속보이는 수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 박근혜 대표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근간은 법치주의"라며 "김 대표의 발언은 법치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며 반헌법적이고 3권분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당의 입장인지 개인의 입장인지
17대 총선을 4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1일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전략지역에서 `릴레이 유세전'을 펼치며 막바지 득표활동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수도권과 부산.경남, 호남 지역에서 접전지가 늘어나는 등 판세가 유동적인 양상으로 변함에 따라 `금권선거' `흑색선전' 등을 둘러싼 여야간 비방전도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정치개혁 방안과 여성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한 뒤 서울, 경기지역을 순방, "이상한 코드에 맞춰서 검증받지 않은 인물들이 국회를 장악해서는 안되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세력이 견제해야 한다"며 "싸움정치와 정쟁정치 대신 상생의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깨끗한선거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측의 4대 흑색선전 사례로 장윤석 후보 청중동원 매수, 박희태 후보 재산신고 등을 제시하고 "열린우리당은 개혁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흑색선전을 당장 중단하고 선거운동 방식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과 경기지역 유세에서 "거야가 부활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를 두번 죽이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또 다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기상황"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총선후 정국 변화에 대해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부패정치와 지역정치가 청산되거나 해소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가 시도되고 결국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이후 한달만에 이날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등산을 함께한 자리에서 "총선후 무엇이 지금과 달라지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 정치와 상호간 관계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 1년간은 혼란과 갈등, 대립과 갈등의 정치였다"고 전제, "소위 (민주당) 분당사태와 이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고 정치자금 수사에 이어 정치인 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갔고 국민들은 정치에 대해 혼란과 갈등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비록 거역할 수 없는 변화이긴 하지만 너무 고생들을 많이 했고, 지난 한해동안 여나 야, 국민과 정당 모두 혼란과 갈등을 겪어 왔다" 면서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단적으로 대립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극복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