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은 15일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 부대표와 임태희,전여옥 대변인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유 의원은 고소장에서 “남경필 의원이 자신에 대해 학창시절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허위 사실을 날조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유 의원은 “임태희, 전여옥 대변인에 대해선 한나라당 대변인실에서 남 의원의 발언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고 당 홈페이지에 게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역설. 유 의원은 또 지난 10월 자신이 선거기간에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와 편집국장, 발행인 등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 유 의원은 "동아일보는 자신이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고 주장해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사실이 없음에도 검찰 관계자를 인용, 허위로 보도했다"고 설명.
여야는 15일 임시국회 파행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렸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할 경우 이날 오후 5시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16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처리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여당이 예산 등을 단독 강행처리하겠다는 것은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등원 시기와 명분을 놓고 고심했다. 여당이 파병 연장안 단독처리 불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본회의 소집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김원기 국회의장의 선택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국 대치의 주요 원인중 하나였던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논란'은 한나라당내에서 자성론이 제기되고 여야 모두 추가 공세를 자제함으로써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16일 오후 본회의를 소집해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임종석 대변인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미 합의된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인만큼 한나라당이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전원위원회는 하지 않는 대신 찬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늑장 처리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0여명이 최근 감사원에 적발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인.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근거없는 서류를 요구하며 민원처리를 지연시킨 이들의 행위가 전형적인 공무원 `복지부동'에 해당한다고 보고,행위의 고의성 등을 따져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감사원이 뇌물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아닌 `복지부동' 공무원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감사원은 최근 원내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에 대한 현장확인 차원의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공무원의 행정지연 행위를 다수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모 자치단체 공무원 A씨는 레미콘 회사가 신청한 공장 업종변경 신청의 경우 사전환경성 검토 대상이 아닌데도 회사측에 사전환경성검토 서류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7일 규슈 가고시마 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 한.일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과거사 문제 등 양국간 현 안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15일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 한일 FTA 체결 협상,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항구 면제,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증편, 일본 대중문화개방, 과거사 문제, 이라크 정세, 유엔 개혁 등이 될 것이라고 정 보좌관은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한해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4차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포함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책과 남북관계 및 일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정착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 최고재판소의 한국인 징병.징용자 보상소송 기각에 이어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 문부상의 역사교과서 망언 등이 있었음을 감안,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지난 7월 취임 이후 줄곧 관심을 끌어왔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첫 방북이 결실을 맺었다. 북측이 15일 열리는 개성공단 시제품 생산 기념식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공식 초청해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문 방북 불허와 탈북자 대량 입국 등으로 정 장관에 등을 돌렸던 북측의 태도에 변화가 읽혀지고 있는 대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현대아산 앞으로 15일 열릴 개성공단 시제품 생산 기념식과 관련된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달 우리측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남측 인원 400여명의 명단을 통보한데 대해 북측이 이날 일괄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북측은 그동안 정 장관 취임 이후 잇따라 발생한 우리측 인원의 조문 방북 불허 문제와 탈북자 대량 입국 사태 등을 들어 정 장관은 재임 기간 동안 북측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었다. 북측의 이같은 전향적인 태도 변화는 이번 개성공단 시제품 생산 기념식의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 장관 스스로도 13일 민주평통 자문회의에 참석, "개성공단 사업이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선 우리의
내년부터 모든 국내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한다. 공공기관도 신차 구매시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수도권 사업장들은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가 적용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1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3년 평균 자동차 판매량이 3천대 이상이거나 차량 총중량 3.5t 이상 승합.화물 자동차 판매량이 300대 이상인 판매사는 환경부 장관이 해마다 고시하는 일정량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팔아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자동차 회사는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대우상용차,대우버스 등 7개의 모든 자동차 회사이다. 또한 자동차 보유대수가 10대 이상인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신차 구매시 구매차량의 20% 이상을 저공해 자동차로 구매하도록 했다. 대상 공공기관은 정부 투자기관, 정부 산하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지방공기업법에 의한 공사.공단.출자법인, 공직 유관단체 등이다. 정부는 아울러 서울.인천과 경기도 24개 시를 대기관리권역으로 설정하고 대기
서울고법 형사10부(손기식 부장판사)는 14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김기석 의원(57.부천 원미갑)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 원심대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선고했다. 김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리 산악회'는 고창 향우회로 보기에는 거리가 멀고 피고인의 사조직인 부천발전포럼 관계자들이 참여를 주도한 점 등을 볼 때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거법 위반 등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새천년민주당 직능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의정 활동을 했지만, 사전선거운동이 위법임을 알면서도 명칭도 `열린우리당'을 연상시키는 산악회를 조직하고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이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간부 등을 통해 버스 12대를 동원, 유권자 500여명에게 선운사 관광과 식사, 음료 등 1천89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균형인사 정책과 관련, "균형인사는 전통적으로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의 의미도 있지만 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해찬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균형인사 실천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균형인사는 사회정의 차원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직위에 지방 출신, 여성, 이공계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리잡아야 사회 전체의 다양성이 확보될 것이며 이렇게 될 때 사회의 창의성, 효율성, 통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균형인사는 사회적 공감대도 있고 대국민 약속이기도 하다"며 "이 일이 쉽지 않아 실천 과정에서 문제점도 있을 것이나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교하게 다듬어 실효성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공계 인사우대 정책과 관련, "이공계에 대한 배려는 이공계가 소수이거나 약자라서가 아니라 국가발전전략 차원에서 의미가 있기 때
한나라당내 대표적 보수파로 잘 알려진 김용갑 의원은 14일 전날 손학규 경기지사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출입기자단과 함께 한 오찬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기 위해 밤을 새가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이 때 당 소속 도지사란 사람이 '썩은 포도주 통' 운운하며 자신이 몸 담은 정당을 폄훼하고 바깥에서 당을 흔들어대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손 지사가 한 때 사회주의에 경도됐던 사람"이라면서 "주도세력 교체를 운운하고 뉴라이트 운동에 아부하는 모습 또한 추해 보이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로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빠졌던 전력이 있어야만 우리 사회에서 선이고 자격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면 설령 대통령이 된다한들 노무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손 지사는 도정이나 잘 챙기길 바란다"며 "3년 뒤의 대선에 목을 걸고 자신의 인기를 위해 당을 흔들 작정이라면 차라리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가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손 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엔 권위주의와 부정부패,
판교 신도시등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를 일정수준 이하로 규제하는 아파트에 대한 전매가 최장 5년간 금지된다. 정부는 13일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분양원가 부분공개 등을 주요 골자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은 원가 연동제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최장 5년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당초 원가연동제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하위 법령에서 규정할 방침이었으나 법사위 심사과정에서 전매제한 기간을 `분양계약 체결시점 기준 최장 5년'으로 못박았다. 지금까진 전매제한 기간이 분양권과 주택상태를 포함, 약 7년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분양계약 체결후 입주까지 평균 2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권 상태에서 2년, 주택보유 상태에서 최장 3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국회는 이와함께 새 주택법 시행시점을 공포후 석달에서 두달로 한달 단축시켰다. 이에따라 새 주택법은 법률 정부이송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포된 뒤 두달 뒤인 3월 초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새 주택법에 따라 시행될 원가연동제는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공영, 민영아파트에 대해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격으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적정한 선에서 규제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