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로 영주 귀국하여 국적을 취득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내 정착 지원 대상자 확대와 지원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우선 정착금 지원대상 독립유공자 후손을 기존 본인 또는 유족중 1인에서 입국 당시 각 세대별 세대주로 확대했다. 또 정착금 지원액을 독립유공자 유족이 1세대만 있는 경우에는 7천만원을, 2세대 이상인 경우에는 세대주와 배우자 및 직계를 포함하는 가족 수에 따라 차등지급키로 했다. 현행 정착금 지급제도는 독립유공자 유족이 국내에 정착할 때 세대수와 가족수와는 관계없이 1세대에 한해 6천만원씩을 지급하도록 돼있다.
판교 신도시등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를 일정수준 이하로 규제하는 아파트에 대한 전매가 최장 5년간 금지된다. 정부는 13일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분양원가 부분공개 등을 주요 골자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은 원가 연동제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최장 5년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당초 원가연동제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하위 법령에서 규정할 방침이었으나 법사위 심사과정에서 전매제한 기간을 `분양계약 체결시점 기준 최장 5년'으로 못박았다. 지금까진 전매제한 기간이 분양권과 주택상태를 포함, 약 7년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분양계약 체결후 입주까지 평균 2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권 상태에서 2년, 주택보유 상태에서 최장 3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국회는 이와함께 새 주택법 시행시점을 공포후 석달에서 두달로 한달 단축시켰다. 이에따라 새 주택법은 법률 정부이송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포된 뒤 두달 뒤인 3월 초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새 주택법에 따라 시행될 원가연동제는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공영, 민영아파트에 대해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격으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적정한 선에서 규제하는 제도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논란'과 관련,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의한 고문.용공조작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고, 고문피해사례접수센터를 설치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부영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중앙위회의에서 "중부지역당 사건에 대해 고문조작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안기부 수사담당자였던 정형근 의원도 고발됐다"면서 "어처구니 없는 주장으로 인권을 짓밟고 정쟁을 일으킨 한나라당 지도부는 잘못을 시인하고 주장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노동당 가입여부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 있는 것인 만큼 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고발해 수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호도하기 위해 엉뚱한 국정조사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문제의 본질은 과거 유신시대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용공조작했는가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회간첩 조작사건 비상대책위' 배기선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이며, 과거사 진상규명
여야는 13일 사흘째 공전되고 있는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각기 다른 논리로 옥신각신하며 입씨름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열린우리당이 국회 상임위를 단독 소집한 것은 수에 의한 힘의 정치를 구사하겠다는 것으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이 임시국회를 일방적으로 소집했지만 의사일정이 합의된 건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소집된 상임위원회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거 중인 법사위의 회의장소를 바꾸겠다는 건 더 더욱 안된다"며 "열린우리당은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도 "4대법안의 처리가 국회 정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은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수에 의한 단독강행 처리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부터 국회 예결특위 계소조정소위와 상임위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 의장은 "이번 주부턴 국회가 정상화돼 야당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 심의과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이 우선 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동참을 독려했다. 또 천정배 원내대표는 "책임있는 여당이자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논란'으로 촉발된 여야의 대치가 국정조사를 둘러싼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이번 논란을 색깔론을 뿌리뽑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용공조작.고문피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철우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부지역당 사건과 이 의원의 공천 경위 등에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실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당은 오전 국회에서 상임중앙위 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유신 이후 5,6공 시절의 남민전, 인혁당, 서노련 사건 등 고문 및 용공조작 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우리당은 이날 재야.종교단체 등과 함께 이철우 의원을 위한 촛불기도회를 갖고 당내에 고문피해사례접수센터를 온.오프라인에 동시에 개설키로 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 의원의 노동당 가입 여부, 암약 여부를 가리자는 국조를 요구하는데,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있는 사실이므로 전혀 필요없다"며 "만약 (이 의원이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과반 지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상락 의원이 17대 국회의원으론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데 이어 현재까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무려 9명에 이른다. 이상락 의원이 학력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대법원의 징역 1년형이 확정돼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 11일 오후 구속 수감됐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원내 의석수는 과반 턱걸이인 150석으로 줄었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원이 46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 의원이 9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이 8명이나 되며, 특히 오시덕 의원은 항소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연루된 신계륜 의원도 당선 무효형인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과반 집권여당 지위가 추락할 위기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당분간은 과반은 유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2명의 형이 모두 확정될 경우 148석으로 줄어들긴 하지만 동시에 재적 의원수도 296명으로 줄어들어 간신히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이 신속하게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동의 없이 소집한 연말 임시국회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개혁법안'을 비롯, 새해 예산안과 연기금 투자 관련 법안 등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일정을 진행시킨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참여 조건으로 여당의 국보법 폐지방침 철회와 나머지 3대 입법에 대한 합의처리 약속을 요구하고 있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양당은 11~12일 우리당 이종걸,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간 비공식 접촉 등 원내대표단의 물밑 협의를 통해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한나라당에 임시국회 참여를 촉구하되, 이에 불응할 경우 내주초 국보법 폐지안 등 61개 민생.개혁 법안의 임시국회내 처리를 위해 관련 상임위를 모두 가동할 계획이라고 12일 이재경 원내 공보실장이 밝혔다. 우리당은 또 한나라당이 국보법 폐지안 상정 저지를 위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을 계속 설득하겠지만 정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그렇잖아도 경색된 연말 정국의 해법이 더 꼬여만 가고 있다. 면책특권이 보장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간첩으로 몰아 세워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주 의원은 이 의원이 노동당 입당은 물론 당원 번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러나 본회의장 밖에선 간첩 활동을 했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한발 뺐다. 여야는 이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격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이 사건 직접 당사자인 한나라당 의원 3명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12일 간첩조작비상대책위가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선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조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철우 의원이 간첩이란 주장을 둘러싼 논란은 확실하게 규명돼야 한다. 이 의원이 연루됐던 중부지역당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엔 이 의원을 간첩이라고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노동당에 가입했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1심 판결문에 나와 있는 입당식 장면과 노동당기, 그리고 김일성 부자의 초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포천 연천)은 9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자신을 간첩이라고 모함한 것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안기부가 북풍을 일으키기 위해 고문조작을 통해 자신을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나 재판과정에서 간첩죄와 노동당 가입부분은 모두 빠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자신에 대한 2심 판결문을 제시하며 "지난 92년에 이른바 중부지역당 사건이 만들어졌지만 대선 이후 1년 뒤에 있은 2심판결에서 반국가 단체 가입 등 상투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도 언제든지 간첩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국보법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노동당원이었고 아직도 간첩으로 암약하고 있다고 폭로한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언행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저녁(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쿠웨이 트를 경유, 우리 군용기로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사단을 전격 방문, 약 2시간동안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30분께 쿠웨이트의 알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도착, 미리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기를 타고 아르빌로 이동, 자이툰사단을 찾아 부대현황을 보고받은 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황의돈 사단장을 비롯한 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600여명의 장병들과 조찬을 함께한 뒤 내무반과 자이툰병원 등 주요 시설을 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처음에 파병할 때 고심을 많이 했다. 명분과 국익, 안전 등에 대한 각기 기준이 달라 논란이 많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어떻든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늘 와서 보니 또 한번 우리 군의 능력이 증명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외교력, 한국의 또 다른 힘이고 대한민국의 발언권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면서 "저도 여러분의 통수권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적어도 제 양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