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8일 이른바 `4대 입법안' 처리와 관련, "한나라당이 대안제시는 물론 대화까지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며칠간 한나라당의 태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부산시 금정구 상남국제회관에서 개최된 부산지역 당원협의회 준비위원과의 오찬간담회에 앞서 "한나라당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국을 파국으로 몰아 시간을 끌고 그 책임을 정부여당에 떠넘기기 위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폐지를 포함한 4대 입법안은 정기국회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 인사말에서 "미국에 `네오콘' 정책 당국자가 많이 등장해 북핵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는 데 굉장히 어려운 길을 가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핵문제로 인해 `북한 위협론'이 부각돼 국보법 폐지에 상당한 저항이 있으나 북핵문제 해결의 징후가 보이면 저항이 급속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행정수도 건설무산과 관련, 이 의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정면으로 부딪혀 말썽이 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해소라는 국정방향을 흔들림 없이 추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국무총리실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위원회'와 실무기구인 `기획단'을 공식 발족했다. 대책위는 기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데 정부 측에서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민간 측에서는 최병선(56.경원대교수)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계속 맡게 됐다. 대책위는 공동위원장 2명과 관계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1명, 관련 분야 교수를 포함한 민간전문가 17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전문가에는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을 비롯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경제분야 전문인사로 김효성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이 새롭게 대책위원으로 위촉됐다. 대책위 산하에는 후속대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기 위한 7인의 소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발족후 곧바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안마련 과정의 4가지 원칙과 국민의견 수렴계획, 대책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책위가 제시한 4가지 원칙은 ▲헌법재판소 결정취지
국회가 17일 상임위별로 예산안과 계류 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함에 따라 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른바 50대 민생.개혁법안의 정기국회내 처리를 다짐하며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압박하고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법안의 우선처리를 주장하며 4대 법안에 대해 차단막을 쳤다. 여야 내부에서 4대 입법에 대한 타협론 내지 대화론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각당 지도부의 입장은 여전히 연내 처리 시도와 저지로 확연히 갈리고 있어 4대 입법 문제는 정기국회 남은기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 4자회담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뒤 "한나라당이 산적한 현안 처리를 늦추는 전술을 통해 정부.여당이 단독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유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대화 와 타협의 장으로 나와 정쟁이 없는 시대를 만들기를 강력히 권유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초강경파가 많은 당내 자신들의 입지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주저해선 안된다"며 "당내 비판이 있더라도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원내 대변인인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이 늦어도 내달 초께는 승인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7일 "판교신도시 인구밀도(㏊당 64명→96명) 및 용적률(100%→150%) 수정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께 판교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데 판교신도시부터 적용될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관련 법률(개정 주택법)이 내년 1월 말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어서 실제 택지공급은 내년 2월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택지공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시범단지(약 5천가구) 분양은 예정대로 내년 6월께 이뤄질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6천가구 규모의 판교신도시 국민임대단지와 관련해 건교부는 판교신도시 실시계획 승인과 동시에 사업계획을 승인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84만평 크기의 판교신도시에는 총 2만9천700가구(공동주택 2만6천974가구, 단독주택 2천726가구)가 지어져 약 8만9천명을 수용하게 되며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와 5만평 규모의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7일 이른바 `4대 입법안'의 처리와 관련, "(한나라당이) 대안도 없이 밖에서 시위하고 반대한다면 국민들이 뽑아준 민주적 의사에 따라 민주적 절차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대안을 내놓고 국회에서 토론하라, 가능하면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자"며 "그렇지 않고 계속 반대만 하고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연내에 법안들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표결처리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대안없이 반대만 하고 시간만 보내다 국회를 끝내려는 `필리버스터링(우보전략)'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아함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민주적으로 선택한 국회에서 의석수로 의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야당은 지난 3월 자신들이 합법적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했던 그런 우를 우리 여당이 범하기를, 그런 민의를 거스르는 함정에 빠지기를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고 민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막판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 "6자 회
우리 국민 10명중 8명이 정부 여당의 종합부동산세 도입 방침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보유세 부담수준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국정홍보처가 지난 13일 실시한 부동산 보유세제 국민인지도 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는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68%가 보유세제 개편 취지에 동감했다. 이와 함께 과표산정 방식을 시가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86%를 차지했는데, 이는 건물은 국세청 기준시가의 50%, 토지는 공시지가의 50%하기로 한 정부 여당안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보유세제 개편 반대론자들은 조세형평 위반과 이중과세는 부당, 노력으로 얻은 재산이라서 세금을 두번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 3.1%다.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들이 겸임허가(국가공무원법 제64조)를 받아 대학교수 등 이중업무를 수행중인 겸직허가 건수는 27개 부처로 매년 250여명이 겸직허가를 받았으며, 전체의 84.5% 정도는 대학교수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광명을)은 16일 "각 부처가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공무원 겸임을 허가한 내역을 조사한 결과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27개 부처로 2001년 215명, 2002년 254명, 2003년 266명, 2004년 214명 등 최근 4년간 949건으로 집계됐고, 이중 대학교수직이 84.5%인 80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3년의 경우 겸임허가가 가장 많은 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28명, 문화관광부 27명, 보건복지부, 환경부 각각 26명, 교육인적자원부 17명 순으로 조사됐고, 직급별론 5급(5급상당 포함) 301명, 4급 215명, 3급 99명, 2급 63명, 1급 36명, 차관급 8명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의원은 "국가공무원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 국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교육훈련을 받고, 경험과 경력을 후진양성을 위해 지원한다는 측면에선 바람직하나 공무원이 자신의 경력관리 차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포천 연천)은 1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제가 사회의 이분법적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고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정치체제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대화합과 통일 사회 이후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위해선 획기적인 권력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삼가고 논리와 정책으로 경쟁하는 단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화해를 위한 대각성 운동이 제2의 도약"이라며 정부의 갈등 해법을 따졌다. 이 의원은 특히 "한탄강 댐을 완전 백지화하고 임진강 수해방지와 물관리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며 "부도덕하고 비효율적, 비합리적 추진 방식을 가진 한탄강 댐은 우리사회 공기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다그쳤다. 이 의원은 또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사와 관련, "자치 단체장들이 국가정책관 일관성이 없는 축제, 잔치행사에 여념이 없다"며 "행사성 경비를 대폭 줄이고 지역에 낙후한 기반시설 투자나 그 외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예산배분과 함께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기북도 분도 문
국회가 17일부터 상임위별 계류 법안과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함에 따라, 여야간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의 처리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16일로 종료되면, 그동안 국정감사와 14일간의 국회 공전, 순연된 의사일정 등으로 인해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던 600여개에 달하는 안건들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4대 입법을 포함한 50대 입법과제 논의를 위해 한나라당을 대화의 공간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민생법안 우선"을 강조하면서 여야 지도부간 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여당의 협상 전략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우리당은 당초 여야 대표.원내대표간 4자 회담을 제안했다가, 한나라당내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수정된 방식의 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자 적극 환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1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 회담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며 원내대표단의 `실무협상'을 통한 입법문제 처리 원칙을 강조하고 나서, 모처럼 조성될뻔 했던 대화분위기는 실종될 위기이다. 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자문위원회의에서 "
경기북부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기 분도 문제가 강력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총리가 "경기도 분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허성관 행자부 장관의 분도 공감 표명에 이은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16일 국회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포천 연천)의 "경기북도는 경기북부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때가 됐다"며 분도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을 통해 "최근 행자부 장관도 경기북도 신설 필요성을 공감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투표형식으로 접근해 보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경기북부는 그동안 냉전으로 인해 군사규제, 수도권 규제등 이중 3중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나 남북화해와 교류시대를 맞아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개발돼야 할 지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연천에서 수원까지 3시간이 걸리는 등 같은 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사이에 두고 있어 교통, 문화등 모든 부분이 비효율적"이라며 "260만명의 인구는 지금 당장 경기북도가 된다해도 상위권의 광역 지자체"라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기북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