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5일 언론개혁 차원에서 추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 제정안 등 언론 관련 3개 법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리당은 정기간행물법안에서 신문사의 소유지분 제한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신문시장 점유율 규제제도를 도입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신문시장의 점유율이 1개 신문사가 30%, 3개 신문사가 60% 이상을 차지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된다. 또한 신문사의 구독계약 강요나 무가지 증정, 경품 제공 행위가 금지됐고, 일간 신문의 광고는 전체 지면의 50%로 제한됐다. 이 법안은 편집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신문사와 뉴스통신사에 편집규약 제정을 의무화하는 한편 인터넷 매체도 언론으로 규정했다. 또한 독자가 신문의 편집에 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신문사와 뉴스통신사가 독자권익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우리당은 또 매년 신문사의 사업 내역과 주식발행 내역 등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신고토록 했다. 또한 이 법안은 한국언론진흥원을 신설해 여론의 다양성 촉진을 취지로 설치되는 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 선정 작업
17대 총선과 관련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인지역 현역의원 13명을 비롯해 총 46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대검 공안부는 17대 총선사범 수사와 관련,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15일 현재 경인지역에서 열린우리당 12명(당선무효형 선고 5명 포함), 한나라당 1명 등 총 13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 29명, 한나라당 3명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무소속 각각 1명씩 총 46명을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열린우리당 소속 이상락(성남중원)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6월,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인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또 강성종(의정부을)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김기석(부천원미갑) 의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이원영(광명갑) 의원 벌금 100만원, 이철우(포천·연천) 의원 벌금 250만원 등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 중이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 장경수(안산상록갑) 백원우(시흥갑) 유시민(고양덕양갑) 박기춘(남양주을) 문병호(인천부평갑)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과 한나라당 박혁규(경기광주) 의원 등 7명도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고법 산하 지방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실제로 법 앞에 전 국민이 평등한가라는 문제와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된 법원의 처벌 수위가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김동건 서울고법원장에 대한 질의에서 "대한민국 법정에서 만인이 평등한가. 만명만 평등한 것 아닌가"라며 형평성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원장은 "평등해야 하는 데, 평등하지 않다면 부인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어 "세상을 시끄럽게 한 차떼기 사건에서 돈 준사람은 집행유예, 받은 사람도 돈 받도록 강요한 사람이 1심 징역 3년, 2심 징역 1년 나왔다"며 "돈받은 사람은 강력히 처벌해야 하는데 항소심 감형 이유가 `3선 국회의원'이라면 `6선 의원'이면 더 감형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빈집에서 1억5천만원 갖고 나와도 실형받는 데 150억원을 사실상 강탈한 사건이 어떻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이 되나"라며 "3선, 깊이 뉘우친다, 정계은퇴 등등 1심 양형 사유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감형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동건 서울고법원장은 이에 대해 "법관이 새로운 양형관을 성립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알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사업이 도심 통과와 관련해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하며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철도시설공단이 국회 건교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인천간 복선전철이 139회의 여객운송 외에도 하루 13회의 화물열차가 통과하는 관계로 대기오염과 소음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 의원은 이날 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수인선중 인천구간 공사가 지상화와 지하화를 주장하는 주민들 주장 때문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수인선의 역사 위치를 보면 수원, 용현, 남부, 국제여객, 인천 등은 지하로 설치되고, 사리는 지상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 의원은 "공단이 수인선의 노선을 결정하면서 대안을 찾기보단 공사 추진에 초점을 맞춰자칫 공사시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고 질책했다. 장 의원은 특히 주민들의 지중화 요구에 대해 "안산시가 시비를 투자해 화물열차의 노선을 외곽으로 이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현재 추진코자 하는 야목-한대역앞 구간
민주노동당은 13일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에 따라 내놓은 4대 대안은 사실상 국보법의 존치나 다름 없다"며 "민주당과 함께 3당이 합의한 개혁 공조에 여당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영세 대표를 비롯한 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보법 폐지에 따른 각 당의 이견 조정을 위해 3당과 함께 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원단은 또 "열린우리당이 이날 발표한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 가운데 군 의문사건을 제외한 점과, 위원회에 금융거래 자료 요청권을 배제하고 공소시효 정지 규정을 두지 않은 점은 진정한 화해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직시했다. 민노당은 개혁과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의원 총회 이전에 여당 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4대 개혁입법' 가운데 과거사기본법안(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의 어두운 역사유산을 털어내고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현재, 올바른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우리당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진실과 화해기본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국가주권상실 전후부터 권위주의적 통치에 이르기까지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인권적 공권력의 행사 등으로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밝혀 화해와 통합을 이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법안의 국회 통과시 설치되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범위는 ▲식민지 지배권력의 개입 및 권위주의적 통치로 인해 왜곡되거나 밝혀지지 않은 항일 독립운동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1948년 건국 이후 권위주의 통치하에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발생한 사망, 상해, 실종사건 및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이다. 그러나 일제시대 공권력에 의한 각종 인권침해 및 피해, 해방 후 미국 군정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는 조사범위에서 제외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
주택공사가 국민임대주택단지 후보지로 확정한 양주 마전지구에 포함된 개발제한구역 조정면적 전체 1백40만8천㎡(42만6청평) 중 27.7%인 38만9천㎡(11만7천700평)가 보존해야 할 환경 1∼2등급지로 나타나는 등 보존가치가 우수한 3등급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7.3%인 80만6천㎡(24만3천800평)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을)은 12일 주택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양주 마전지구의 개발제한구역 조정면적의 등급별 비율이 '1등급 8.9%, 2등급 18.8%, 3등급 29.6%, 4등급 36.9%, 5등급 5.9%'로 구성돼 지나친 녹지 훼손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유가 뭐냐"고 고 캐물었다. 한 의원은 "2001년 경제장관 회의 결정사항과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 등에서 1∼2등급지는 보존하고, 개발제한구역 조정 면적 중 4∼5 등급지를 60% 이상으로 할 것을 명시했으나, 4∼5등급 적용 비율을 60% 미만으로 낮출 경우 5% 하향 적용시마다 조정기준 총량을 0.25%씩 삭감하면 가능토록 예외규정을 둬 개발단지 산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개발계획과 녹지보존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12일 당론인 국가보안법 폐지에 따른 4가지 대안을 발표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보법을 폐지함과 동시에 국민의 안보불안을 없애기 위한 입법보안책을 마련했다"며 1개 대체입법안과 3개 형법보완안을 제시했다. 5개조항으로 구성돼 있는 대체입법안은 `국가안전보장특별법(국가안보법)'(가칭)이라는 명칭으로, `국헌을 문란시킬 목적으로 지휘통솔 체제를 갖춘 단체'를 법률적용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법안은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런 단체에 가입한 사람에 대한 처벌조항과, 국헌문란 목적 단체를 위한 활동(목적 수행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국보법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찬양고무죄와 회합통신, 잠입탈출, 구속기간 연장 등의 부분은 이 법안에서 제외됐다. 천 원내대표는 "현행 국보법의 반국가단체의 개념은 대단히 모호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국가안보법안은 형법 91조의 국헌문란 개념을 차용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형법보완안으로는 내란죄 항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대안과 외환죄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완한 대안, 두가지 안을 절충한 안 등 3가지 법안이 발표됐다. 내란죄 부분을 보완한 안
작년 9월부터 시행돼 온 '방카슈랑스'(시중 은행들이 보험을 비롯한 각종 금융상품을 취급토록 함) 제도에 문제가 많아 내년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2단계 도입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용인갑)은 12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감사에서 "현행 방카슈랑스 제도가 개선 없이 진행될 경우 은행계 보험사 및 외국계를 중심으로 보험시장이 재편돼 토종 보험산업의 몰락으로 공적자금 투입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직시했다. 우 의원은 "외국의 경우 은행의 방카슈랑스 도입 후 자회사 허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해 최소 15년 이상 자회사 설립을 규제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이런 보완장치를 고려치 않고 있으며, 특히 보험업의 은행업 진입이 막혀있는 상화에서 현재의 방카슈랑스 시행은 보험업의 은행업에 대한 일방적 종속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고 적시했다. 우 의원은 특히 은행의 방카슈랑스 편법판매 논란과 관련, 지난 3월 금감원이 시행한 '방카슈랑스 운영실태 점검' 결과 불과 15일여만에 9개 은행에서 40건에 대한 주의조치가 취해졌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세심한 고려없이 도입, 시행되고
민법상 성년 연령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져 만19세부터 부모의 동의없이 신용카드 신청, 매매계약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헌법상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법인의 설립 기준이 허가주의에서 인가주의로 완화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민법 개정은 민법 가운데 가족편을 제외한 재산편 766개 조항중 국민생활과 직결된 130여개 주요 조항을 시대변화에 맞춰 손질하는 것으로, 민법이 제정된 지난 58년 이래 처음 있는 전면 개정이다. 민법 개정안은 경솔한 보증에 따른 보증인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은 보증인의 기명날인이나 서명이 있는 서면으로 표시될 때만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고, 무제한적인 포괄근저당.포괄근보증도 금지했다. 개정안은 또 항공기 추락이나 선박 침몰로 탑승객들의 소재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법원이 상속인 등 이해관계인의 청구로 실종선고를 할 수 있는 기간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줄였다. 개정안은 이밖에 도급계약으로 완성된 건물에 하자가 있을 경우 지금까지는 보수 청구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물리적 사용이 불가능할만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