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프로판올아민(PPA) 감기약 파문 이후 몸을 낮춰 온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울화'를 터뜨려 관심.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장관은 “장관으로서 하루를 지냈든 한달을 지냈든 최종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뒤 “다른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언급. 초선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책임이 크지만 장관에게 감독의 책임이 있고,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책임을 추궁.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지만 안 의원은 “유통중단 조치를 미리 취할 수 있었다”고 지적. 안 의원은 “장관으로서 책임있게 답변할 시간을 달라”는 김 장관의 요청을 무시하고,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을 불러 맹공세. 안 의원은 송 차관에게도 ‘책임전가’ 및 ‘직무유기’ 등 거친 단어를 사용하면서 “불량만두 파동 때부터 복지부와 식약청이 어느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김 장관은 결국 안 의원에게 정면으로 항의. 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고 책임을 전가한 적이 없다”며 “장관과 차관을 모욕하지 말아라”고 목소리를 높여
여야는 6일 중국 정부의 고구려사 왜곡 및 자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의 한국사 삭제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회내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여야지도부는 이날 각각 기자간담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 하고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한국사를 삭제한 것을 "한민족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여야 지도부는 또 정부의 단호한 대처와 국회내 대책기구 구성, 남북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수석원내부대표 회담을 통해 국회내에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거나 통일외교통상위, 교육위, 문화관광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를 여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역사문제에 대한 정부의 국내외 대응 방식이 다르며 `이중잣대'라고 정부의 대응방식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 우리당 노웅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등 여야 의원 44명은 이날 오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중단, 범정부적 대처, 남북 공동대
열린우리당은 6일 학교장이 교원인사위원회의 제청을 받아 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을 임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조배숙, 정봉주, 이인영, 복기왕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교직원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시켜 교원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직원 임면권을 학교장에게 부여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이 밝힌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 이사장과 그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은 해당 법인 학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현행 3분의 1에서 5분의 1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가 법인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횡령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임원에 대해 15일 계고기간을 줘 시정조치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로부터 임원취임 승인이 취소된 사람은 학교운영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취임 승인 취소후 10년동안은 임원을 맡을 수 없도록 했다. 법인에 대한 감사를 내실화하는 차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의 위험성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연구보고서의 결론을 축소 해석해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번 PPA 파동과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6일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순 서울대 의대 신경과 윤병우 교수 등이 제출한 PPA 복용과 출혈성 뇌졸중 발생간의 관련성 연구결과 최종보고서에는 결론에 감기약에 포함된 PPA가 뇌졸중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적시했으나 식약청은 이러한 사실을 보도자료나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보고서의 결론은 `감기약에 함유된 PPA의 복용이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는 30세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 공통된 현상으로 특히 여성에게서 뚜렷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식약청은 지난달 31일 배포한 보도자료나 2일 청장, 의약품안전국장, 의약품안전관리과장 등이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기자간담회 당시 식약청은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은 다소 부족하나 감기약에 든 PPA 복용으로 출혈성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자체
여야는 5일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내 특위를 구성하고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한 `국민대토론회' 개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4일 "정체성 문제를 갖고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 `국가 정체성' 논란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반면, 그동안 잠복해있던 최대의 정책 현안인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가 수면위로 재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에 대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신행정수도 국민대토론회'(가칭)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당 이종걸 수석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신행정수도 건설의 원점재검토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회내 특위에서 논의하고 이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또 "천정배 원내대표가 일본에서 귀국하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를 만나서 행정수도 문제와 다른 현안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최종후보지 선정 방침을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를 비롯한 기업.토지 관련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정비계획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청와대가 이전하면 그 주변에 대한 건물 고도제한과 토지이용 제한조치가 풀리는게 상식"이라며 "행정수도 이전후 인왕산을 포함, 청와대 인근 35만-40만평이 녹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용산기지 90만평도 녹지로 조성돼 쾌적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와대 이전 시점은 2010년 이후 몇년쯤 될 것으로 보이며, 입지를 확정하고 나면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예산투입은 200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개발 종합청사진'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각 부처에서 준비한 것을 종합해 8월중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 지역별 발전 전략, 수도 이전후 현 수도권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발표될 것"이라며 "국회 이전은 국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후 서울 도심 정비 계획과 관련, 당내 일각에선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주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국가 정체성' 논란 등 정치 쟁점에 대한 여권의 대응 방식을 놓고 두 갈래의 기류를 보였다.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당 이미경 한명숙 두 여성 상임중앙위원이 박 대표의 정체성 문제 제기를 "적반하장"이라며 비판에 앞장선 반면, 김혁규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정체성 공방에 휘말리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화론'을 폈다. 이미경 위원은 "박 대표가 `헌법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흔드는 것'이라고 했다는 보도를 보고 안하무인격의 역사왜곡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헌법을 가장 흔들었던 사람은 박 대표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인데, 헌법 파괴에 대한 한 마디 반성도 없이 헌법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역사왜곡이며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또 "박 대표는 한계가 있다"며 "아버지의 후광으로 정치인이 됐고 아버지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다면 제대로 정당을 이끌 수 없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위원도 "박 대표가 참여정부를 독재체제로 몰아붙이는 것은 해도 너무하는 것이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식의 소치"라며
민주노동당은 4일 이라크 파병규탄 집회 도중 발생한 경찰의 이영순 의원 ‘폭행사건’과 관련,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을 만나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 등을 요구할 계획. 민노당은 이번 사건을 ‘헌법기관에 대한 공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평화시위의 과잉진압, 국회의원 정치활동 방해, 책임자 문책수위, 경찰행정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등에 대해 이 총리와 김 의장의 의견을 듣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민노당은 오전 국회에서 의원단,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 의원 사건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 한편 이 의원은 전날 밤 광화문 교보문과 앞에서 열린 파병규탄 집회에 참가한 뒤 농성장소인 주한 미국대사관 옆 공원으로 돌아가려다 이를 막아선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얼굴을 맞아 현재까지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정부와 여당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박 대표는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권력을 이용, 공익법인(정수장학회)를 내놔라 하는 것 자체가 정부가 맨날 말하는 독재"라면서 "이번 기회에 청저히 조사해 검증 받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 말은 안하겠지만 (부일장학회) 그 당시에 이유가 있어서 헌납한 것으로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사방법, 주체와 관련해선“여당에서 조사를 하겠다고 한 만큼 어떤 조사든 다 좋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국가 정체성 문제와 관련, "국민의 90%가 간첩이 민주화 인사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63%가 정체성에 지금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는데 국민들이 그럼 다 대통령을 공격키 위해 그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우리 경계선이 침범당했는데도 정부쪽에서 한마디 항의가 없고 의문사 진상위에서 간첩출신이 취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며 "이런 국가적 질문에 대해 야당 대표의 개인적 문제로 공격했지 아직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전당대회에서 밝힌 '선진화 프로젝트'에 대해 "프로젝트가 완성된게 아니고 수정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3일 `언론개혁 의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연구회 회장인 김재홍 의원은 발제문을 통해 언론개혁 어젠다를 소유지분 분산, 편집권 독립, 뉴스통신진흥법 시행, 광고점유율 제한 등 모두 12가지 의제로 구분하고, 의제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위헌성 시비가 일고 있는 시장독과점 신문사의 소유지분 제한 문제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왜곡된 언론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편집규약, 편집제작위원회의 설치와 함께 종합적 처방의 일환으로 소유지분을 분산하는 법적 규정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간지의 광고가 전체 지면의 50%를 초과할 경우 부가세 면제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AP와 UPI, 로이터 등 나라마다 주요통신사가 있고 중국의 신화사는 준외교 기간통신사"라며 "우리나라도 기간 통신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 언론의 활성화를 위해 현행 선거법상의 인터넷 실명제를 폐지하고, 인터넷 매체의 선거법 준수 여부를 심사하는 기능을 맡고 있는 인터넷 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폐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당 김선미 의원은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