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긴 여정에 들어갔다. 정부 부처를 감사해 나라 살림을 바로 잡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뿐 아니라 세법도 손질하는 막중한 일들이 의원들 앞에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특히 심각한 경제 위기감속에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때인 만큼 이번 정기국회는 무엇보다 경제난 타개의 해법을 찾아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여야 정치권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과거사 규명과 국가 정체성 확립에 의도를 둘러싸고 극심한 상호 불신을 드러낸 데 이어 패러디와 풍자연극 따위로 왈가왈부하고 있으니 그저 답답하고 한심할 따름이다. 게다가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각종 개혁입법 처리를 놓고도 벌써부터 으름장만 주고받고 있으니 상생의 정치는 아예 물거품이 돼 버렸다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하다. 그러나 이번 만은 정말 달라져야 한다. 특히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실로 오랜만에 맞이하는 단독 과반수 국회란 점에서 더욱 책무가 무겁다. 야당도 건전한 비판과 협조가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눈이 그 만큼 매섭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노동부 차관 등 6개 부처 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노동부 차관엔 정병석 기획관리실장이 승진 기용됐고, 건설교통부 차관에는 김세호 철도청장이 임명됐다. 또 특허청장엔 김종갑 산자부 차관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엔 김정숙 한국한의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임명됐다. 이와함께 문화재청장엔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엔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이 기용됐다.
한나라당은 당명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31일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김덕룡 원내대표가 당명 개정 문제를 논의키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자고 제의했고, 회의 결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기로 한 것은 "당명 개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결정키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표의 당명 개정 필요성 제기로 공론화된 당명 개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31일 수도이전문제에 대한 대 국민토론회를 열고 나름대로 수도이전을 둘러싼 문제점을 검증하며 조기 당론 결정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여당인 열린우리당측에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단독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의 토론회 개최는 "수도이전에 대해 빨리 당론부터 정하라"는 정부여당의 공세에 대응하면서도 수도이전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찬반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개토론을 통해 수도이전의 효과 및 문제점 등 장단점은 물론, 정책결정과정의 논란 등을 객관적으로 따지는 모양새를 갖췄으나 내심은 수도이전의 절차적, 본질적 문제점을 돋보이게 하는데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한나라당은 수도이전에 대한 `무조건 반대' 차원을 넘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에서 진영환 국토연구원 부원장 등 수도이전 찬성론자들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이전이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 등 반대론자들은 수도권 과밀해소는 교통.환경.주택정책으로 풀어야 하고, 국가균형발전은 비수도권에 대한
민주노동당은 31일 국회에서 의원단 총회를 열어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8대 민생과제와 6대 개혁과제로 확정했다. 민노당의 8대 민생 과제론 파견근로자 보호법 등 비정규직 관련 법안, 주택ㆍ상가 임대차 보호법, 공익이사제 도입을 담은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 등이 포함됐다. 민노당은 또 6대 개혁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청산, 국회 개혁, 정치 개혁 등을 선정했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과 연기금 주식 투자, 핵폐기장 건설 등은 반드시 저지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민주노동당은 31일 국회에서 의원단 총회를 열어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8대 민생과제와 6대 개혁과제로 확정했다. 민노당의 8대 민생 과제론 파견근로자 보호법 등 비정규직 관련 법안, 주택ㆍ상가 임대차 보호법, 공익이사제 도입을 담은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 등이 포함됐다. 민노당은 또 6대 개혁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청산, 국회 개혁, 정치 개혁 등을 선정했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과 연기금 주식 투자, 핵폐기장 건설 등은 반드시 저지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군사력 건설의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방부 외청으로 가칭 '국방획득청'이 신설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은 "여당과 정부, 청와대는 31일 국회에서 국방획득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사실상 이같은 안을 결정했으며, 획득청장은 차관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획득을 전담하는 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처로 두는 방안과 국방부 외청으로 분리하는 방안, 그리고 국방부 내의 본부로 하는 안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지휘 감독할 수 있어 국방정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국방부 외청으로 하는 안을 최적의 대안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에따라 내년 3월까지 관련 법을 제,개정한 뒤 내년 9월까진 조직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며, 상당수의 민간전문가를 기용할 예정이다. 국방획득제도개선단은 획득청이 설립되면 현재 국방부와 합참, 그리고 각 군 등에 흩어져 있는 9개의 획득 관련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게 돼 인원은 2천100명에서 1천800명 정도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에서 행정자치부는 획득청 신설안에 대해 정무직의 증가를 우려해 이견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개혁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만이 "필요치 않다"고 응답했다. 또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5%는 언론사 스스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회나 시민단체가 개입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3%는 언론사 스스로의 노력에 맡겨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신문과 방송의 중립성과 관련해 신문이 편향돼 있다는 응답은 71%였으며, 방송이 편향돼 있다는 응답은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시장의 독과점과 관련해 62%의 응답자는 몇 개 언론사가 여론을 독점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있다고 답했고, 33%는 독자의 선택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TNS측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라고 밝혔다.
정부는 부패방지위원회와 감사원,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혁신과 부패청산에 참여정부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장 1일부터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활동을 강화했다. 올 연말까지 계속될 이번 사정활동엔 부정부패방지위원회와 감사원, 총리실, 검찰, 경찰 등 모든 사정 기관이 풀가동된다. 최근 대검 중수부장 출신으로 수장을 교체한 부패방지위원회는 세무, 공사계약, 단속·점검, 공기업, 대외신인도 관련 분야에 사정의 칼날을 댈 방침이다. 부방위는 특히 직원의 비위행위를 감독자의 성과급 산정과 인사고과에 반영토록 하는 `감독책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방위는 또 검찰 등과 협의해 `공직자 비리 특별신고기간'을 설정하고 공공기관 임원 추천 심사과정에 부방위, 중앙인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외부 기관 인사를 참여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감사원도 오는 6일부터 특별조사국 감사관 50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투입, 공직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금품 수수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미 비위 정보가 입수된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한 현장조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30일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에게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인 행정혁신과 지방분권을 지역단위에서 강력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허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특강을 통해 행정혁신의 목표를 '효율적인 행정, 봉사하는 행정, 투명한 행정, 함께하는 행정'으로 정의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허 장관은 "행정혁신을 위해선 언론.주민 등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고 반복적 지적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 불필요한 일과 비효율 정책 폐지, 인식과 발상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허 장관은 "궁극적으론 지방행정 혁신을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재도약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특히 공무원들이 일을 많이 할수록 피곤해진다는 인식과 지나친 완벽주의, 고정관념과 행태 등을 공직사회의 혁신이 어려운 이유로 꼽고 "이를 극복키 위해선 철저한 자기 반성과 성찰, 단계별 전략마련과 함께 간부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리더쉽 발휘를 주문했다. 허 장관은 "국가운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분권.분업형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