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들과 화재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 앞서 시는 지난달 8일에도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전기를 이용해 저속으로 움직이는 1인용 이동수단이다. 대표적으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여기에 속한다.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화재 우려는 지난 7월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기점으로 높아졌다.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는 전기차와 동일한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소방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대부분을 배터리 과충전이나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화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인천에서만 최근 3년간 2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의 화재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사업이 아닌 민간업체 사업이기
인천시와 중국 선양시가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선양시를 찾은 유정복 시장은 25일(현지시간) 왕 신 웨이 서기와 만나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반도체·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과 선양의 스마트 제조, 디지털 경제, 의료 등 상호 강점을 살린 인문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시 활력을 창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인 한·중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결연 10주년을 맞은 인천시와 선양시부터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왕 신 웨이 서기는 양 도시의 협력관계가 한층 심화돼 미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적극 호응했다. 유 시장은 ‘선양시 국제우호도시경제무역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선양시 분회도 참가해 경제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중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교류뿐 아니라 무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선양과 함께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산업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수렁에 빠진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는 4차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4자 실무 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에 대해 논의한다. 4자 협의체는 이미 이달 초 한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사실상 10월 중 열리는 회의에서 4차 공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인천시는 응모 문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를 4차에서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1~3차 공모가 모두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4차까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공모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4차 공모 불발 시 다음 단계인 총리실 산하 대체매립지 관련 업무추진단을 두는 방안으로 간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별다른 논의나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인천시 입장에서는 4차 공모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민 동의율과 참여 대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환경부·서울시·경기도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3차 공모에서는 후보지 경계에서
인천환경공단이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재활용하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송도소각장과 청라소각장 등 3곳에서는 매일 생활폐기물 1050톤을 처리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000℃ 열로 소각처리 되는데, 소각 후 바닥재와 비산재라는 폐기물이 남는다. 이 가운데 비산재는 연소 과정에서 매우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닌다. 지난해 공단에서 발생된 비산재량은 7813톤에 이른다. 일부 중금속이 포함돼있는 비산재는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 우려와 철근 부식 및 강도 저하가 유발돼 그동안 매립 처리해왔다. 하지만 오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공단은 자체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을 목표로 설정해 충북 옥천의 한 중금속 제거 기술 업체와 뜻을 모았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를 위해서는 시설 운영의 연속성과 주기적 안정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내년에는 발생량의 79%를 우선 재활용하고 2026년부터 재활용 100%를 목표하고 있다 그간 비산재는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돼 매년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처리 개선에 따른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 원의 처리
인천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고소득 의료인 22명에 대한 압류조치가 이뤄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의료인 체납자 22명에게 모두 8억 6500만 원의 의료수가 압류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2명에게는 5500만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A정형외과 의사는 지난 2년간 지방소득세 1200만 원을 체납하며 세금을 낼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납부를 독촉한 시는 의료수가 압류 및 추심을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경기도에서 B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는 지난 3년간 1억 40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하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납부를 미뤄왔다. 이후 시가 의료수가 압류로 1674만 원을 징수하자 체납액을 매월 500만 원씩 분납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압류조치 대상은 지방세 50만 원 이상을 체납한 고소득 의료인이다. 시는 이들에 대한 의료수가 내역을 전수조사해 먼저 자진 납부 기회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납부하지 않은 의료인들이 있자 의료수가를 압류하고 추심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의료수가는 일반적으로 요양기관이 제공하는 진찰·검사·수술 등 의료행위에 대해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의 합계다. 시는 의료인 체납자들의 주요 수입원이 공단에서
내년 시행을 앞둔 인천형 천원주택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의 일환인 천원주택은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는 하루 임대료가 똑같이 1000원이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면 된다. 그렇다면 하루 임대료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는 인천시가 주택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천원주택은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는 매년 각 500호씩 공급되는데, 시행 첫해인 내년 시는 36억 원을 부담한다. 먼저 매입임대는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이 대상이다. 평균 임대료 28만 원 중 시가 25만 원, 신혼부부가 3만 원을 iH에 내는 방식이다. 전세임대는 신혼부부가 입주하고 싶은 시중 주택을 선택하면 i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진행한다. 전세보증금은 iH가 국가가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에서 2%의 저리로 빌리는 구조다. 최대 전세보증금은 2억 4000만 원으로, 평균 임대료는 38만 원이다. 여기
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6조 원대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고보조사업 5조 3000억 원, 보통교부세 8900억 원 등 모두 6조 1900억 원 이상이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 사업은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인천발KTX 적기 개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등이다. 이 가운데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 인천1‧2호선 철도 통합 무선망 구축, 인천‧경기 바이오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등이 국비 확보 목표 사업에 신규로 포함됐다. 시는 국회 대응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국회 증액 대상 사업을 선정 후 우선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전담책임관제와 중앙협력본부 연계 국비 확보 상황실 운영 등 전략적 내부 추진체계를 적극 활용한다.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재부 추가 설명에도 대비한다. 시는 국회 심사 내용의 지속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예산안이 확정되는 오는 12월 2일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미반영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있지만 인천의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사업은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사업을 떠안은 10개 군·구는 최근 민간소각장 활용이나 생활폐기물 감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시는 여전히 기존 원칙하에 협의를 우선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10개 군·구와 협의회를 통해 소각장 확충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올해 1월 시가 소각장 확충사업을 군·구 주도로 전환한 이후 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각장 확충에 대한 논의는 시와 군·구 사이에 이견만 가득한 채 진척이 없다. 10개 군·구 가운데 일부에서는 민간소각장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민간소각장은 지난해 시가 군·구에 사업 주도권을 넘기기 전 먼저 꺼낸 대안 중 하나다. 당시 시는 송도소각장이 있는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을 제외하고 북부권(서구·강화),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이 주민 반발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민간소각장 활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인천에는 서구·남동구·중구에 민간소각장 6곳이 있는데, 하루 처리 용량이 562톤에 달한다. 이를 활용하면 하루 1500톤을
인천시는 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군·구와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도·점검은 오는 11월 1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회계처리의 적정성과 더불어 아동학대 예방, 급·간식 운영 및 건강·위생·안전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특히 보육료, 인천형·공공형·24시간 어린이집 운영, 급식, 교재교구비 지원 등 시와 군·구가 추진하는 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사업 추진 상황과 관리 실태를 점검해 현장 중심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회계서류를 종이로 보관하거나 출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어린이집 카드·통장 사용 내역과 예산 집행 내역을 시스템과 연계해 디지털 문서화하는 방식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회계분야 온라인 모니터링을 필수적으로 병행해 회계서류 디지털 문서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시스템 활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정부보조금도 영유아 중심으로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기존에 지적된 사항에 대한 미이행 또는 중대한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한 ‘고정밀 수직영상’을 내부 행정망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정밀 수직영상은 지난해 촬영한 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영상을 활용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했으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안성 검토와 품질 검증도 완료했다. 이 영상은 기존 정사영상의 왜곡과 위치 정확도를 보완해 실제 지형의 형태와 크기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 시는 1947년부터 구축·보유한 정사영상과 비교해 효율적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수직 항공영상 서비스는 도시 계획, 토지 이용 분석,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라며 ”2025년부터는 영상 품질을 더욱 개선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