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체납처분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지방세 체납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 자동차에 바퀴 잠금 조치를 실시한다. 그동안 시는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세 체납 차량에 대해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일부 체납자들이 자동차세만 납부하고 다른 지방세는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 징수가 어려웠다. 이와 더불어 10개 군·구 체납자 821명에 대한 추가 압류도 진행한다. 장기 미반환 번호판 차량 체납자 1697명은 자동차 견인 및 공매를 추진한다. 양경모 시 납세협력담당관은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바퀴잠금 강화와 강제 견인으로 성실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수년째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음악대학 설립‧유치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음악대학 설립 및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서기 위해 2025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음대 설립‧유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 음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에는 음악과를 보유한 인천예고가 있지만 인재 양성을 이어갈 음대는 안양대 강화캠퍼스 1곳뿐이다. 이로 인해 인천예고 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 예술중도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 시장이 음대 설립을 내건 만큼 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에 음대가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올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본예산과 1차 추경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했지만 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최종 불발됐다. 지난 4월에는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를 비롯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 허 의원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인천 영흥화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흥화력은 5080㎹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도 풍력 46㎹, 태양광 11.6㎹, 소수력 12.6㎹ 풍력 및 태양광 연계 ESS 15㎹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와 덕적 등의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허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누수사고가 부등침하와 수충격 가중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본부는 누수사고 원인으로 공동구 설치 구간과 매립구간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 배수본관과 공동구 밖 도로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지하 8m 깊이 퇴적층에 위치해 염분에 의한 부식 속도 증가,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90도 수직관으로 시공돼 수충격 가중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절기 전인 오는 11월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누수가 발생한 관로와 매설 조건이 유사한 2개 지점에 대해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염분에 강한 피복강관 사용, 관로 연결구간 갯벌토 양질 토사 치환, 수직관 45도 곡관 개선‧교체, 배수지관 연결지점 방수포와 콘크리트 보강 등 누수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이뤄진다. 본부는 공사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개요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공사 중 발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유네스코에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 6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의향서를 제출했다. 11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곳이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청송‧한탄강 등 5곳이 지정돼 있으며, 올해에는 인천의 백령‧대청이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이 뒤이어 마련된 정부의 대책으로 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8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까지 제한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급속충전기 운영사 46곳과 간담회를 가지고 충전율 제한 내용을 논의한 뒤 최종 합의한 바 있다. 2025년 3월부터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지상이나 지하 1층으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완속충전기에 한해 1대당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시가 자체 수립한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정부도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해 있었다. 이에 시는 보조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과 더불어 충전기를 지하 1층으로 제한 설치하는 대책 등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발표된 정부안에는 시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충전율 제한에 대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율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충전율 제한과 화재 발생은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교통부터 물가까지 12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모두 69대를 추가 운행한다. 여객선도 평소 대비 17회 더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모든 차량 통행료도 전면 면제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까지 3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또 16일부터 18일까지 제일고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해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25곳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한다. 지정된 날짜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통해 비상 의료체계도 유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군·구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e-gen.or.kr)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보건복지콜센터(129)와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미추홀콜센터(120)에서도 안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내년부터 국제행사로 격상될 예정이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하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75주년을 맞는 2025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른다. 국제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 등 상륙작전 당시 참전한 8개국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인천은 평화‧화합의 도시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인식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의 포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장 먼저 국비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내년 국제행사로 치러질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 사업비는 모두 129억 원이다. 당초 시는 129억 원 가운데 국비로 16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실제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는 1억 8000만 원으로, 나머지 14억 2000만 원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시는 올해 치를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를 위해 지난해에도 정부에 국비 20억 원을 요청했지만 정부안에는 2억 원만 반영된 바 있다. 여기에 월미도 원주민들의 요구사항인 귀향대책 마련
인천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4시간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군‧구,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상황 보고 및 전파‧대응을 위한 24시간 근무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태풍‧호우 등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 비상근무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시민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의료‧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2곳과 터널‧교량 등 시민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290곳은 연휴 전까지 안전 점검을 완료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요양원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연휴 전후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쪽방촌 등 주거 취약시설에는 화재안전 행정지도를, 아파트에는 화재 시 대피요령인 ‘불나면 살펴서 대피’ 홍보를 추진한다. 또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내수면 유도선과 낚시어선에 대해 시‧군‧구 및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제수용품 등 유통식품에 대한
3200여 명의 실향민이 살고 있는 인천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중구 내항 8부두와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2024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추석 망향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실향·이산 아픔을 겪고 있는 이북도민을 위로하고 문화 홍보 및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의 일환으로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역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시민 등을 비롯해 이북5도사무소를 통해 전국 이북도민도 초청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중구 내항 8부두에서 오후 2~5시까지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과 유공자 표창, 주요 인사 축사 등을 진행한다. 북한 음식 시식과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진 검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펼쳐진다. 이튿날인 8일에는 미추홀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전국 이북도민들과 함께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와 자녀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사라져가는 제례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추석맞이 망향제를 연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평화와 종전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