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강타한 한파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2일 한파 관련 총 10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신고는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가 5건, 구급이 5건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과 구급대원 등 인원 39명과 장비 11대를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32분쯤 평택시 서정동의 한 주택에서 시민 1명이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급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오후 2시 38분 과천시 별양동의 한 아파트단지와 오후 2시 53분 수원시 율전동의 한 노상에서 고드름 제거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이날 양평과 동두천, 연천 등 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나머지 2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울러 안산과 시흥 등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당분간 경기 지역에는 한파가 지속될 전망으로 도로 결빙 및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우려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각 시‧군에 공문을 통해 “당분간 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한파로 인한 홀몸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입을 막았을 뿐 살해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가 저항력을 상실한 이후에도 4∼6분가량 목을 감은 상태로 강하게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해의 고의 등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생명을 빼앗겨 어떠한 방법으로 피해를 회복할 길이 없고 유족 또한 치유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다시는 대낮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한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국가가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을 내릴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은 20년 경과 후 가석방이 가능하지만 이 사건과 같이 국민적 공분을 산 무기징역 확정 수형자는 가석방 여부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법으로 영구히 격리해 그
검찰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실을 적은 혐의를 받는 안보라 안성시장에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의 사실오인 등을 주장하며 상고장을 제출했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선거 공보에 철도 유치 확정이라는 문구가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없는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에게 음식을 돌린 혐의는) 재임 기간 내내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를 앞두고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지자체장의 업무 범위에 포함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5월 철도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선거 공보물에 ‘32년 만에 철도 유치 확정’ 등의 허위 사실을 담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4월 취임 2주년을 맞아 530만 원 상당의 음식을 시청 공직자 전원인 1398명에게 돌린 혐의도 있다. 김 시장 측은 취임 2주년 행사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것일 뿐이고, 음식을 돌린 것 또한 선거법에서 금지하는 기부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김
9년 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전직 군인인 50대가 재혼한 아내를 또 살해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상당 기간 정신 질환으로 치료받았다”면서도 “피고인은 평생 복약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임의로 복약을 중단하고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 한때나마 피고인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수원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40대 아내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세탁소를 폐업하고 새로 시작할 가게 운영 문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아내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생각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B씨는 치료를 받던 중 4개월 후인 같은 해 11월 숨졌다. B씨가 숨짐에 따라 A씨의 혐의는 기존 살인미수 혐의에서 살인죄로 변경됐다.
PC방에서 자신의 가품 시계를 스스로 파손해놓고 피해자들을 탓하며 “명품 시계를 파손했다”며 수리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이정화 부장검사)는 22일 사기, 사기미수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PC방 등에서 본인의 시계를 스스로 파손하고 옆자리의 학생 등이 실수로 망가뜨린 것처럼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76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시계가 고가의 명품 시계라며 범행을 저질렀으나 실제로는 가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사람을 쫓아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사기 편취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총 128회에 걸쳐 약 9000만 원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의 온라인 도박 범행도 추가로 규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PC방에서 사회 경험이 부족한 어린 학생 등을 상대로 범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을 구제할 실효적인 방안안이 없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대출 상품을 마련해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의 최대 50%를 배상하도록 국내 은행 19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 규모와 은행의 과실 여부를 바탕으로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문제는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14만 8760명이다.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조 7499억 원인 반면 보이스피싱 구제책인 ‘통신 사기 피해 환급법’으로 환급받은 피해액은 고작 3601억 원에 그쳐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계좌가 범행에 연루됐다”며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의 지시에 따라 특정 ‘보안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 결국 그의 휴대전화는 먹통이 됐고, 그의 계좌에서는 이사를 위해 모아둔 수천만 원 상당이 인출됐다. 소상공인인
아주대가 2023년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5.4%를 기록 주요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단과대학별로는 의과대학(100%), 간호대학(90.7%), 약학대학(90.6%)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정보통신대학(81.9%), 소프트웨어융합대학(80.5%), 공과대학(78.6%) 등이 뒤를 이었다. 학과별로는 화학공학과(85.7%)가 가장 높았고, 이어 건축학과(83.9%), 소프트웨어학과(83.6%), 사이버보안학과(83.3%), 산업공학과(82.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90.2%(4차, 12월 기준)를 기록해 4년제 일반 대학 평균인 81%보다 1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주대는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및 면접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심리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기업·중견기업의 캠퍼스 리쿠르팅, 인사혁신처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2023 찾아가는 공직박람회’ 등 주요 행사를 마련해 대학 및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강주영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
경찰이 올해 신임 경찰관의 사격 및 테이저건 훈련 빈도를 2배 이상 늘려 현장대응력을 강화해 치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경찰 인재개발 기본계획’이 최근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신임 경찰관 총 5000여 명이 의무적으로 받는 사격훈련을 290발에서 590발로 대폭 확대한다. 테이저건 훈련도 3발에서 8발로 늘린다. 테이저건은 권총과 비교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범죄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경찰은 신임 경찰관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식 사격훈련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임뿐 아니라 전체 외근 경찰관 5만 여 명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한다. 정례사격 외 수행하는 특별사격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별 실전형 훈련으로 개선한다. 특히 흉기난동, 사제총기 등 최근 위협이 커지는 시나리오에 맞춰 특화된 대응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근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테이저건 실사격 훈련은 연간 2발에서 3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
소방당국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의 대부분이 겨울철에 집중됨에 따라 공장밀집지역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총 4336건이다.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31%인 13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봄철이 26%인 1134건, 여름철이 22%인 965건, 가을철이 21%인 903건으로 뒤를 이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전력 소모가 높아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전력 소모가 커져 합선 등으로 이어지거나, 공장 기숙사 등에서 사용하는 전열기구가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30%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27%), 기계적 요인(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공장화재 예방을 위해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대해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서별로 화재 위험지역을 선정한 후 작업장 내 위험물 방치, 소방시설 폐쇄·차단, 노후 전기배선 사용, 기숙사 내 무리한 전열 기구 사용 등 화재취약요인을 점검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 유사시 소방차량 진입
집주인이 소지한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가사도우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박상준 판사)는 21일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피고인이 신뢰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가 소유한 고가의 의류 등을 지속해 절취한 것으로 죄질이 중하다”며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가 증거가 드러나자 비로소 범행을 시인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변론 종결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5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다만 A씨의 혐의 중 명품 가방 4개를 훔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피해자 소유 가방을 훔친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은 간다”면서도 “피고인과 그 가족들은 훔친 의류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 점, 압수수색에서도 가방이 발견되지 않고 제3자에게 처분했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