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이 여전히 스토킹 집단으로부터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은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원종의 가족과 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전체적인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그는 폐쇄적인 심리 상태에서 현실과 단절돼 고립된 생활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등 피해망상을 겪는 이들의 글을 보며 망상을 현실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최원종은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감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폭력이 유일한 해결책’, 즉 분노와 극단적인 공격성을 지니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범행 직전인 지난 1일 그가 부모에게 ‘스토킹 집단 때문에 괴롭다’고 털어놓자 그의 부모는 병원 입원 치료를 권했고, 이 과정에서 그의 부모도 해당 집단에 매수됐다고
수원 경찰이 시민들에게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29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수원중부경찰서 등과 함께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NO EXIT’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뿐만 아니라 수원시 4개 보건소 및 수원시 중독통합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들은 ‘NO EXIT’ 피켓을 활용한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하고, ‘마약, 4가지 잘못된 상식’ 시민참여형 OX 퀴즈 참여 후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등 시민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한 수원시민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마약이 위험하다고 강조만 할 뿐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인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마약의 위험성 및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약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
포천의 한 60대가 사제 총기를 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포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1시 30분 포천시 군내면의 한 공사 현장에서 80cm 길이의 사제총기를 한 발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 집행관들과 채권자 등은 A씨가 운영하는 해당 공장에 압류집행을 위해 방문했고, A씨는 해당 사제 총기를 들고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허공을 향해 총알 1발을 실제로 발사하기도 했다. 포천경찰서는 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타격대 등을 동원해 A씨에 대한 진압 작전을 진행했다. 경찰은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A씨를 설득했고 약 15분을 저항하던 A씨는 결국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거지 안에서는 다른 사제총기와 실탄, 도검 등 다수의 불법 무기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가 무기류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으로 2번째 사망자가 나고 말았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 피의자인 최원종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였던 20대 A씨가 이날 오후 10시에 숨을 거뒀다. A씨는 범행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해당 범행에 앞서 그는 그의 모친 차량을 몰고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기도 했다. 그의 범행으로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지난 6일 숨졌고 이날 20대 여성도 끝내 사망해, 총 2명의 사망자가 났다. 부상자는 12명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교사들이 재직 중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조속한 순직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각했음이 명백하므로 순직이 인정돼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조는 “고인의 의사 진단 기록, 일기장을 통해 학부모 민원 등이 우울증 원인임을 확인했다”며 “불과 6개월 사이에 젊은 청년 교사 둘씩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사건을 경기도교육청은 철저히 진상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들이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받게 된 과정을 명확히 규명해 한다고 주장했다. 자칫 고인들에 대한 순직 처리가 불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순직 처리된 적 없으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희생 사건과 관련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 혐의 없음이 결정된 바에 미뤄 이번 사안을 처리해야 하는 도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는 “도교육청은 고인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학교장 등 관계자들의 진술과 업무일지 등 업무 관련 서류를 확보함에 조금의 누락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학생의 자율적인 성장을 위해 전 교육공동체가 ‘십시일반’하는 학교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부곡고등학교다. 2013년 개교한 부곡고는 불과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학교로 기존의 규칙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창의, 자율, 존중’인 부곡고의 교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의 태도인 ‘존중’을 지닌 사람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곡고의 목표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을 키우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가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부곡고는 ‘경청’하는 자세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에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소통의 장을 열어 논의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교 당시 교표와 교목, 교화 등 학교 상징물들을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결정한 사례는 경기도 교육계에서도 유명할 정도다. 지금도 교직원들은 학생과 '협업'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덕산고등학교는 사제 간 ‘협력’을 통해 진실한 소통과 행복한 배움을 추구하고 있다. 2002년 개교한 덕산고는 대학교 진학만큼이나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배려를 중요시하며 ‘신바람 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만만' 프로젝트를 만들어 자발적 참여문화, 신바람 나는 학교, 학생 중심 교육과정, 만족스러운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미래를 꿈꾸는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덕산고는 학생들의 배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단순 교과서 주입식 수업이 아닌, 창의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대외활동 등 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보는 '수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덕산고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따라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덕산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반한 수업을 운영하는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더 나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주택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탈출을 위해 디지털 도어록 수동개방 요령을 반드시 숙달할 것을 당부했다. 27일 도소방재난본부는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화재는 총 3만 183건으로 이 중 14%인 4105건이 아파트와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상자는 총 2144명으로 이 중 23%인 497명은 공동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주택 사상자의 주된 증상은 연기‧유독가스 흡입 221명(44%), 화상 156명(31%), 화상‧연기흡입 56명(11%) 등이었다. 때문에 소방당국은 화재 사고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신속히 탈출하는 법을 숙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대피가 곤란한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고열로 내부 부품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디지털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으면 수동개폐장치를 ‘열림’ 위치로 돌린 후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도어록마다 개폐 방법이 달라 제품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
경기도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지원하고자 설명회를 준비한다. 27일 도교육청은 2024학년 대입 준비 지원 온라인 진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시 및 정시 대입 전형에 따른 특강 ▲학생·학부모 사전 질의답변 영상으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오는 28일부터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며, 향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와 꿈울림축제 누리집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김영훈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학생들이 대입 전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 진학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대학 진로 진학 정보 제공에 차별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경기진학정보센터에서 1:1 비대면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교폭력(학폭)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다음 달부터 7일로 늘어난다. 또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질 경우 즉시 전학을 가야한다. 27일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 개정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다음 달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우선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즉시분리’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확대된다. 기존 3일은 기간이 짧아 2차 가해를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가해 학생에게 전학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을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장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전학할 학교의 배정을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요청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진술권을 보장하고자 가해 학생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조치가 지연될 경우 가해 학생의 불복 사실과 이에 대해 행정심판·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통지하도록 할 방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