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자율적인 성장을 위해 전 교육공동체가 ‘십시일반’하는 학교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부곡고등학교다. 2013년 개교한 부곡고는 불과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학교로 기존의 규칙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창의, 자율, 존중’인 부곡고의 교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의 태도인 ‘존중’을 지닌 사람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곡고의 목표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을 키우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가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부곡고는 ‘경청’하는 자세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에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소통의 장을 열어 논의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교 당시 교표와 교목, 교화 등 학교 상징물들을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결정한 사례는 경기도 교육계에서도 유명할 정도다. 지금도 교직원들은 학생과 '협업'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덕산고등학교는 사제 간 ‘협력’을 통해 진실한 소통과 행복한 배움을 추구하고 있다. 2002년 개교한 덕산고는 대학교 진학만큼이나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배려를 중요시하며 ‘신바람 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만만' 프로젝트를 만들어 자발적 참여문화, 신바람 나는 학교, 학생 중심 교육과정, 만족스러운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미래를 꿈꾸는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덕산고는 학생들의 배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단순 교과서 주입식 수업이 아닌, 창의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대외활동 등 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보는 '수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덕산고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따라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덕산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반한 수업을 운영하는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더 나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주택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탈출을 위해 디지털 도어록 수동개방 요령을 반드시 숙달할 것을 당부했다. 27일 도소방재난본부는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화재는 총 3만 183건으로 이 중 14%인 4105건이 아파트와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상자는 총 2144명으로 이 중 23%인 497명은 공동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주택 사상자의 주된 증상은 연기‧유독가스 흡입 221명(44%), 화상 156명(31%), 화상‧연기흡입 56명(11%) 등이었다. 때문에 소방당국은 화재 사고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신속히 탈출하는 법을 숙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대피가 곤란한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고열로 내부 부품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디지털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으면 수동개폐장치를 ‘열림’ 위치로 돌린 후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도어록마다 개폐 방법이 달라 제품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
경기도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지원하고자 설명회를 준비한다. 27일 도교육청은 2024학년 대입 준비 지원 온라인 진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시 및 정시 대입 전형에 따른 특강 ▲학생·학부모 사전 질의답변 영상으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오는 28일부터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며, 향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와 꿈울림축제 누리집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김영훈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학생들이 대입 전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 진학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대학 진로 진학 정보 제공에 차별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경기진학정보센터에서 1:1 비대면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교폭력(학폭)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다음 달부터 7일로 늘어난다. 또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질 경우 즉시 전학을 가야한다. 27일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 개정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다음 달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우선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즉시분리’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확대된다. 기존 3일은 기간이 짧아 2차 가해를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가해 학생에게 전학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을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장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전학할 학교의 배정을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요청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진술권을 보장하고자 가해 학생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조치가 지연될 경우 가해 학생의 불복 사실과 이에 대해 행정심판·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통지하도록 할 방침이
코로나19 등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6년 만에 다시 포문을 열었다. 26일 오전 10시 30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 앞은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초등학생 피구 선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들은 학교별로 모여 교사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하고, 미리 공을 던져보며 몸을 풀고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 25개 지역교육지원청 소속 초등학교 피구선수들로 무려 6년 만에 다시 시작된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한 학생은 “생각보다 상대 학교 선수들이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즐겁고 재미있게 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시 열린 대회를 축하하고,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 등을 격려하고자 일찍부터 용인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 체육이 상당이 위축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교육감배 체육 대회를 분야별로 활성화해 많은 학생들이 체육에 관심을 두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유출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김재학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텔레그램 채널 ‘핑프방’ 운영자 20대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3자로부터 전달받은 고등학생 약 27만 명의 성적표를 유출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감안할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누설한 파일에 성별, 성명 등 많은 사람의 민감한 정보가 담겨있어 피해도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 또 경제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 시스템 서버에 침입한 10대 해커로부터 지난해 11월 고2 27만 명의 성적표 파일을 전달받아 자신의 텔레그램 방인 ‘핑프방’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해당 자료를 친구와 지인 등 15명에게 개별 전송한 혐의도 있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등학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의와 시험지 등 수험자료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로 공교육을 ‘일시정지’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이초 희생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를 열겠다는 교사들의 움직임에 대한 당부로 풀이된다. 24일 임태희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교육을 중단시키면서 교사들이 맺힌 응어리를 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그는 “교권침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도 그동안 외면 받은 교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다만 멈춤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학생들의 수업 공백은 또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움직임이 일고 있어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를 통한 의사표현은 필요하지 않다고 임태희 도교육감은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23일 교사의 정당한 학생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을 부여하는 ‘교권보호법’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교권 보호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이초 희생 교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2개월 만에 신속하게 입법화 된 이례적인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도교육청 차원의 교권보호 방안인 ‘학생인권조례’ 개정도
경찰이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선 가운데 수십 명의 피의자를 붙잡았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살인예고 게시글과 관련 총 88건의 신고를 접수해 52건의 게시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52명은 10대가 25명(48%)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2명(23%), 30대 9명(17.3%) 등 대부분 30대 이하 젊은 층이었다. 범행 동기는 ‘재미있어서·관심을 받고 싶어서’가 26명(5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홧김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12명(23%)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실제 살인예고 게시글이 올라와도 실제 흉기 난동 등 범행으로 이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중 혐의가 비교적 무거운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또 검거되지 않은 36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속 사례로 지난 1일 오후 9시쯤 국내 한 게임사의 누리집에 “회사 대표 및 게임 운영자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A씨가 있다. A씨는 “게임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고 결국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또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이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교권보호 정책 수요를 반영했다. 24일 도교육청은 ‘2023년도 제2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안’ 23조 1195억 원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정예산 22조 4413억 원보다 6782억 원 증가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교권보호 및 책임교육 강화를 중심으로 한 미래교육 수요 ▲공공요금 및 물가 인상분 ▲법적‧의무적 경비를 반영했다. 우선 교권보호 정책을 위해 총 134억 원이 편성됐다. 올해 초부터 운영 중인 ‘화해중재단’ 운영비 및 교육 안전 시스템 구축비가 포함됐다. 또 문제 학생 발생에 따른 분리교육 프로그램 마련 및 관련 연수 진행을 위한 연수원 개편 등의 금액도 있다. 이 외에도 물가 상승을 반영해 학교 운영 자율성 강화를 위한 학교 운영비 지원 504억 원, 특별 교부금 및 국고보조금 사업 2451억 원, 단체협약에 따른 인건비 인상 52억 등을 편성했다. 또 미래교육 체제 구축 차원으로 학교 신증설 사업 1867억 원과 교육환경개선사업 164억 원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이 10월 초 통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즉각적으로 사용해야 할 분야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