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업무개선TF'가 출범 초기부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4월 교사가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교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학교업무개선TF'가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교사들은 행정 업무가 지나치게 많아 본래 업무인 수업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줄곧 지적해 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사의 직무수행 변화 분석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1주일 평균 수업 계획 및 준비 시간은 7.17시간, 행정 업무 시간은 7.23시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된 '학교업무개선TF'은 지금까지 2차례의 회의를 통해 관례적, 형식적 행정 업무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협의해 왔다. 회의에서는 학교 교사의 '이중 결재', 도교육청 정책 중 개선안이 교육현장에서 적용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안건들이 올라와 토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TF 위원이 "관례적으로 해온 일이다", "조례와 법률상 어쩔 수 없이 행정업무를 해야 한다"는 등의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지역 대학들과 손을 맞잡았다. 4일 도교육청은 지난 2일 경기대와 용인대에서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체험학습 지원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프로그램은 오는 16일 성결대, 한신대에서도 진행된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3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디지털체험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학 연계 시범프로그램 운영 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 대학에서는 ▲드론 조정과 비행 체험 ▲스피로 로봇과의 만남 ▲휴머노이드 로봇코딩 ▲인체공학 설계 ▲AI 기술 활용 영상 콘텐츠 ▲관절로봇 제작 ▲AI 아트엔진, 코파일럿 도구 활용 콘텐츠 창작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준석 용인대 교수(산학협력단장)는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도교육청이 시행하는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의융합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체험하며 디지털 체험격차를 해
마약을 투약하고 길가에 서있던 행인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소한 이유로 화를 참지 못해 살인미수 범행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 정도도 중하다”며 “피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 후 피해자 2명과 합의해 양형 조건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며 합의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6년으로 감경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15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마약을 투약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40대 택시기사 B씨 등 행인 3명을 들이받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B씨에게 ‘커피를 달라’고 요구했고, B씨가 거부하자 그의 택시에 탑승해 운전하려 했다. B씨가 제지하자 실랑이 끝에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차로 B씨를 들이받고, 이어 맞은편에 있던 C씨도
벽간 소음을 이유로 옆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2일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7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빌라 5층에서 이웃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뒤 흉기로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빌라 건물 같은 층에 나란히 붙은 이웃 사이로, B씨가 소음을 낸다고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전 A씨는 “앰프 소리가 시끄럽다”며 B씨 집을 찾아가 항의했으나, B씨는 소음이 날 만한 것이 없다며 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의 한 공장 신축공사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포천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포천시 창수면의 한 공장 신축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철골 작업 중이었으며 7m 높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도 확인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에서 중년 남성이 쇠사슬에 묶인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의정부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어제부터 수상한 중년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에 누워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목에는 1m 길이의 쇠사슬이 묶여있었고, 그가 스스로 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까지 있었다. 때문에 며칠 동안 비를 맞은 그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 이상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간 그의 몸에는 막대기 같은 물체로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A씨는 60대인 형 B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신원 인도를 극구 거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생업에는 관심 없고 알코올 중독 상태로 노숙을 하며 사고를 쳐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B씨를 입건하는 한편 이 형제의 가족을 돕기로 결정했다. A씨와 B씨는 치매 걸린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들의 유일한 수입원은 B씨가 폐지를 주워 파는 돈 뿐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건강
수원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 하던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행인을 쳐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일 오전 11시 58분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오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50대 여성 A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량은 다른 차량 2대와 연달아 추돌했다. A씨 등 5명이 부상을 입었고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을 입은 A씨는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음주는 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사실상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임차인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들과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도권에 오피스텔 등 10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으나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100여 채로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며, 피해 금액은 총 6억 5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A씨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피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 현재 잠적한 A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통일 세대를 위해 건전한 안보 의식 함양과 통일 인식 제고에 나선다. 1일 도교육청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79개 학교 교사와 25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공감 학교통일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감 학교통일교육은 도교육청이 경기도청과 협력해 지역과 단위학교의 특성에 따라 운영하는 지역 맞춤형 통일교육 사업이다. 이날 진행한 워크숍은 ▲디지털 세대를 위한 공감 학교통일교육 기조 강연 ▲공감 학교통일교육 우수사례 발표 ▲공감 학교통일교육 운영 안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 통일의식 제고 방안, 건전한 안보관을 갖춘 통일 의사소통능력 신장 방법 등에 의견을 나누고 현장 실천 노력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통일 가치관 형성과 건전한 안보관 함양을 위해 통일‧보훈 관련 체험형 맞춤 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경기 미래교육의 방향에 맞는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에 힘쓸 것”이라며 “미래 통일 세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통일교육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