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신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지정했다. 도교육청은 27일 '2023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23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한 기관은 중학교 과정 5곳, 고등학교 과정 12곳, 중‧고 통합 2곳, 초‧중‧고 통합 2곳, 청소년한부모 2곳 등이다. 해당 기관들은 오는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학업중단 위기학생과 학교생활 부적응학생에게 각각 특성에 맞는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위탁교육기관 지정 이전 서류심사를 진행해 설립목적 적합성과 공공성 등을 살피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교육환경과 시설 및 운영상태 등을 살폈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며, 담당자 연수, 컨설팅을 통해 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학업중단 위기학생 증가 등에 대비해서 수요가 필요한 지역에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공립 교육기관 및 직속기관, 공공기관 등이 대안교육 위탁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박정행 학생생활교육과장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권역별 수요 및 지역의 특성과 접근성도 고려
경기지역 기간제교사들이 정근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7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기간제교사 차별을 멈추고 1, 2월분 정근수당을 지급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17개 시·도교육청 중 도교육청만이 유일하게 기간제교사에게 1, 2월분 정근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도교육청이 가간제교사 차별 시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기도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을 보면 ‘현재 임용학교의 계약 기간만 정근수당 지급대상’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2월 말까지 근무하던 학교를 떠나 3월 초에 다른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하면 이전 학교 근무 기간에 대해서는 정근수당을 받지 못한다. 반면 부산·대구·울산·제주의 운영지침은 기간제 교사의 소속 학교가 달라져도 모두 정근수당 지급대상이 된다고 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간제교사 25명이 서울시·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임금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기간제교사도 교육공무원법상의 교육공무원”이라며 “정규교원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으며 기본급, 정근수당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라고 판시한 바 있다. 노조는 “결국 최종 임용권자는 교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가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이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이 전 부지사의 3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법원에서는 (피고인이) 구속되거나 수사 중인 상황에서 진술을 바꾸었을 때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부회장은 지난 2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등 혐의 15차 공판에서 그동안 부인하던 뇌물공여 및 직무 대가성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방 부회장 측은 “이 전 부지사의 요구로 쌍방울 사외이사 시절 제공했던 법인카드와 차량 등 사용을 계속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쌍방울 그룹 총무팀 직원 명의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지인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급여를 받는 등 약 3억 원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관련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전달할 것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요구했다는 의
벽간 소음 문제로 옆집 주민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사실을 자수해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자택에서 옆집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살던 수원시 장안구 원룸 안에서 같은 건물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이튿날인 오후 7시 45분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어젯밤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원룸텔 복도에서 B씨를 만나 다투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자택으로 끌고 들어간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원룸텔 내 관리실에서 범행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구조대가 지난해 매일 평균 802건 출동하고 70여 명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소방재난본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도 경기도 구조활동 분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도 소방재난본부 구조대는 총 29만 20897번 출동, 15만 21건의 구조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만 5454명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7분당 1회 출동해 3.5분당 1건의 구조활동을 펼쳐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샘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이 2021년도 보다 늘었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경기도 인구가 증가하고,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야외활동이 많이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구조활동이 전국 22.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구조 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양주의 한 제지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시간 만에 진압했다. 26일 오전 1시 5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제지류 보관 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000㎡ 규모의 창고 5동이 소실되고, 내부 화장지, 비누 등 제지류 등이 불에 타는 등 1억 8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8명과 장비 30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약 1시간 만에 완진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남부소방서가 주말과 야간 동안에도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제공한다. 남부소방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말과 야간 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전문 자격증을 갖춘 소방서 직원이 인명소생술 마네킹(RA Sim),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인명소생술 마네킹은 실시간 심폐소생술 실습 과정 모니터링 및 실습 결과가 저장·출력이 가능하고, 흉부압박의 깊이와 횟수도 확인할 수 있어 전문적이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남부소방서 누리집이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며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종충 서장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교육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 총경 보복 인사’에 이어 검찰 출신인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으로 경찰 수뇌부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청은 총경급 457명에 대한 인사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서장회의’에 참석한 40여 명의 총경을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보직으로 전보되는 ‘보복성 인사’을 단행했다. 경기남북청의 경우 김상희 총경과 이병우 총경이 기존 경기북부경찰청 홍보담당관직과 의정부서장직에서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특히 이 총경의 경우 의정부서장직을 역임한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인사발령이 난 이례적인 상황으로 수뇌부에 밉보인 결과로 받아지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 A씨는 “불법적이거나 비리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사실상 보복인사가 단행된 이번 사태를 보고 어느 경찰이 지휘부를 믿고 근무할 수 있겠나”며 “조직 내에서 그릇된 것이 있어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4일 대한민국 경찰 수사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수사본의 본부장 자리도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되자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넘어가는 꼴이라며 경찰 수뇌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26일 수원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국적의 마스터스 선수들도 참가해 경기를 빛냈다. 이날 10㎞ 코스에 참여한 카일 워드웰 씨는 수많은 대회에 참여한 마라톤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나주시 등 다양한 곳에서 개최한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달리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중학생 시절 친구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고등학생이 되면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워드웰 씨는 친구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라톤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워드웰 씨는 “마라톤은 혼자 달리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지인들과 그룹을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준비하는 재미가 있다”며 “그런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중·고등학생 마라톤 선수들을 코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차례 부상을 입게 되면서 오랜 기간 마라톤을 뛰지 못하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2018년에 참여한 한 마라톤대회에서 무릎부상을 입고 오랜 시간 재활치료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김 전 회장의 서울시 성동구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요구로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건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