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 한 주택에서 부주의한 화목보일러 설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여주소방서는 오전 4시 14분쯤 여주시 대신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등 인원 44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약 한시간 뒤인 오전 5시 3분 완진했다. 이 불로 1층 보일러실 일부가 소실되고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등 약 1095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를 신고한 거주자 A씨는 폭발음을 듣고 나가보니 보일러실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연통 설치가 부주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3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22일 단행했다. 도교육청은 조직개편과 학교 현장의 지원을 위해 자율‧ 균형‧미래 가치 실현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의 주요 보직 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인사는 총 1228명으로 ▲3급 6명(승진 1명) ▲4급 38명(승진 6명) ▲5급 336명(승진 59명) ▲6급 이하 848명이다. 도교육청은 변화에 맞춘 속도감 있는 경기교육 정책 추진을 위해 ▲경기 미래교육에 부합하는 인재 선별 배치 ▲현장의 업무를 지원하는 소통과 공감의 역량을 갖춘 인재 균형 배치 ▲변화를 포용하는 역량 중심 인사시스템 구축 ▲스마트워크에 따른 근무 장소 자율성 부여를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도교육청 60여 년 만에 최초 여성공무원을 지방공무원인사과장에 발탁했다. 또한 학교 현장과 공감대 형성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충실히 근무하는 역량 있는 사무관을 선별해 지역청 과장에 배치했다. 이영창 총무과장은 “새로운 교육환경과 정책변화를 선도 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인사 행정 구현과 직무적합도를 고려해 각 기관의 균형 있는 인력 배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지난해 12월 사망 5명 등 총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책임자 2명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초 발화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와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 관제실 실장 B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22일 경찰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상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사고를 수사해온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20일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 46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었고, 발화 트럭을 포함한 차량 44대가 고립됐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다쳤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평소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했고, 불이 난 후에는 인근에 있던 소화전 및 비상벨을 사용하지 않은 채 소화기만으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대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관련, 유출자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새벽 텔레그램 한 채널방에서 “이 자료를 뿌린 제 이름은 OOO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고 싶은 삼수생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채널방엔 최초 해킹된 성적파일을 재가공한 파일이 올라왔으며, 성적 상위 500명의 이름과 학교, 백분율을 정리한 파일 등이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모든 학생의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를 정리한 전국 랭킹 파일을 뿌리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해당 채널을 개시한 A씨에 대해 수사를 이미 진행 중이었으며, A씨가 본인의 이름을 공개한 만큼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그가 최초 유포자인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인물과 동일인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 1명이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일이 벌어졌다. 실제 텔레그램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정보가 담긴
경찰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과 관련해 해당 자료를 재가공·재유포 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인터넷에 게시된 개인정보를 불법 유포 및 제3자 제공, 유출 정보 재가공 행위는 형사 처벌할 수 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22일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유출된 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게시판 등에 올리는 행위는 ‘비밀 누설’로, 유출된 정보로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행위는 ‘비밀 도용’으로 처벌할 수 있다. 비밀누설이나 비밀도용의 경우 징역 5년 이하 혹은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한 검거로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외화 밀반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와 관련해 이 전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 뒤 김 전 회장과 일대일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공범으로 적시했다. 2019년 대북송금 800만 달러 중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는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독자적인 대북 사업”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조사 입회 전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논리는 북한에 돈을 전달하기 위해 외화를 반출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김성태 전 회장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왜 기소하지 않은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조사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이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됐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열 수 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만큼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심사 없이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20대 대선 더불어 민주당 경선 기간동안 성남FC 직원들에게 이재명 대표 후원금을 납부하도록 한 전 임원이 입건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성남FC 간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제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기간인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 원을 일시 납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원들에게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고 지시하고, 그 명단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피의자(이 대표) 등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속인 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모집한 수천 명의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관계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가로챈 투자금으로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 등 40억 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보전(처분금지조치)했다. A씨 등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국 각지에 대리점 200여 곳을 차리고 투자자 2000여 명을 모집해 투자금 38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큰 화면의 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옮겨서 볼 수 있는 화면 미러링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여러 대기업과 납품 계약을 했고 3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제품을 소량 만들었을 뿐 실제 납품 등을 위한 생산 설비는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받은 투자금을 앞선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주는 등의 ‘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
오는 23일 ‘대북송금’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공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이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심리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총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다음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송금 금액 중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요구로, 나머지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3차례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