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하던 80대 남성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소방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포천시 신북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0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약 30분 만인 오후 2시 32분 완전히 진화했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서 8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의용소방대원들이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 도의용소방대 연합회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정기총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와 ‘119수호천사 만들기 프로젝트’, 119생활안전전문대 확대 등 지역사회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약속했다. 아울러,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 돌봄 전문의용소방대 운영 등 재난 취약계층 대상 생활돌봄형 119안전복지서비스 확대와 소방의 역사적 유물을 찾는 일까지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모범 의소대원의 선진지 견학 지원 확대와 성과중심의 포상관리로 의용소방대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철, 엄수현 도의용소방대 남녀 연합회장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커지는 만큼 지역안전지킴이인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기능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 연합회는 경기도 소방과 함께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86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 뒤 “범죄 태양과 특성,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김 씨가 지난해 11월 2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지 86일 만이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와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20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로 김 씨가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처럼, 같은 돌발 행동을 다시 할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씨 측은 50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압류를 피하려 한 것일 뿐, 자금세탁·은닉 목적이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법절차에 성실히 임하기로 밝힌 만큼 추가 돌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으나 법원을 설득하진 못했다. 검찰은 재수감된 김 씨를 상대로 은닉한 범죄수익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범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쳐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24일 본회의를 거쳐 27일 표결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이 169석으로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가 과서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4개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혐의도 적용했다. 한편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정적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쓰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 수행비서 박모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6대의 비밀번호를 풀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씨는 해외 도피를 벌이다가 지난 7일 국내로 송환된 이후 검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왔다. 검찰은 휴대전화 중 2대는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1대는 한국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증거인멸교사 등 김 전 회장이 받는 각종 혐의를 입증할 자료들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그룹 임직원 등은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비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있는 만큼, 김 전 회장이 한국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도 최근에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 또 대북송금 등 주요 범죄는 2019년께 이뤄졌는데, 이 시기 관련 기록은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의 롯데알미늄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롤러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7분 롯데알미늄 안산공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롤러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고 이후 공장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0분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병원에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공장의 상시 근로자는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가 난 뒤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이유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검찰의 연일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에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는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 전 부지사의 1차 피의자 신문 및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의 4자 대질신문 이후 검찰에 출석할 것을 이틀간 연일 통보했으나, 이날까지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구두 및 소환장 등으로 출석을 통보한 것은 현재까지 4차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북측에 전달한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인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는 이 전 부지사의 제안으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 전 부지사의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일정 조율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는 매주 이틀씩 (뇌물수수 등 혐의) 재판을 받고
지난해 10월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사망한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의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16일 원청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인 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구속된 두 현장소장은 기본 수칙을 무시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다가 근로자들을 숨지거나 크게 다치게 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를 받는다.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거푸집 동바리가 무너져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10m 가량 추락하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SGC이테크건설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강금식 경기고용노동지청장은 “예견된 위험을 묵인·방치하다 대형 사고
매년 갈수기마다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농가들은 비가 많이 내리는 홍수기를 제외한 갈수기 동안 농업용수가 부족한 문제를 겪고 있다. 파주시는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가 마르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초까지 강수량이 전년대비 29%에 불과인 127.2mm에 불과했다. 당시 모내기철을 맞아 많은 물이 필요했던 만큼 파주시는 인근 군부대 급수차를 통해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5개의 공공관정을 개발했다. 모내기는 적기에 할 수 있었지만, 대다수 친환경 농산물의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30~40%가량 감소하는 등 봄철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용인시와 안성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성시는 물 부족 등 흉년으로 인해 지난해 벼 수확량이 17.9%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물 부족으로 인해 농업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경기도에 들어설 첨단산업도 물 부족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경기도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세척, 식각 공정 등에 수 십만t의 물을 사용한다. 때문
대북전단을 살포할 때 쓰인 트럭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소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1시 20분께 포천시에 있는 대북전단 살포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의 이민복 단장 주거지 인근에서 주차된 5t 트럭이 전소됐다. 해당 트럭은 이 단장이 전단 풍선을 날릴 때 사용한 트럭으로 그의 거주지에서 7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으로, 주거지 주변에도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에 유력 방화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되 경찰은 폐쇄회로 분석 등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이 단장의 주거지가 민가와 떨어져 있어 목격자 등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