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청탁을 받고 수사 무마를 시도하는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 A 경사는 2021년 11월 시흥경찰서에 근무하면서 경북경찰청 B 경사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로 13일 불구속 기소됐다. B 경사로부터 청탁은 받은 A 경사는 해당 사건을 미제로 종결하기 위해 후속 수사를 지연하고 피해자의 증거 제출을 방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도 있었다. 평택경찰서 C 경위는 2019년 10월부터 성매매 업주의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업소 사건에 대한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연락처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에게 적발된 경찰관도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혈중알콩농도 면허 취소 수치로 운전한 광주경찰서 소속 D 경위는 시민 E씨가 몰던 차량과 사고를 낼 뻔했다. 이후 D 경위는 약 2km가량 도주했지만 그를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하던 E씨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전문가들은
양평군의 인테리어 공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평소방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분쯤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의 한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재는 인근 주택 및 야산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7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 저지에 나섰다. 큰불을 잡은 후 오후 11시 46분 대응 1단계를 해지했고, 이튿날 오전 5시 21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공장 창고 2동과 주택 1채가 전소하고 임야 0.07㏊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주민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보이는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12일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00만 달러 외에 쌍방울 그룹 측이 추가로 북측에 전달한 자금이 있다고 보고, 김 씨를 조사해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송환을 거부하던 중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어와 횡령 등 오해를 풀어달라”며 입국을 설득하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11일 국내 송환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따라 사업주는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가 있는 장소에 근로자를 출입시킬 경우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는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 대신 시중에 유통되는 간이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이던 용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밀폐공간에 들어간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맞지 않는 간이 산소마스크가 발견됐다. 노동부는 근로자가 규정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 숨졌는지 조사 중이다.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국내 송환되면서 검찰의 쌍방울 그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김 씨는 오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00만 달러 외에 쌍방울 그룹 측이 추가로 북측에 전달한 자금이 있다고 보고, 김 씨를 조사해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가 쌍방울 그룹에 각종 이권 제공을 약속해주고 북한 측에 지원금을 보내라고 한 것이 입증된다면 ‘제3자뇌물’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을 향한 수사가 이어지자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같은 해 12월 태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벌이다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
‘아들 퇴직금 50억 원’ 논란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무죄를 선고 받자 ‘50억 클럽’을 조사하는 검찰이 수사를 강화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 전 의원에 무죄를 선고했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사회 통념상 과다하지만 ‘대가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장동 일당의 정관계 로비 관련한 법원의 첫 판결이 무죄로 나오면서 검찰의 50억 클럽 인물들의 혐의 입증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정영학 녹취록’ 등 대부분 대장동 일당의 진술에 기반한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녹취록을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제3자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진술하는 ‘전문 진술’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법리에 따른 결과다. 때문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50억 클럽을 수사하는 검찰이 녹취록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50억 클럽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곽 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임하면서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검찰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이 대표는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이 요청한 오전 9시 30분 보다 약 2시간 늦은 오전 11시 22분이었다. 이 대표는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의 시대”라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와 겹치지 않게끔 200장 분량의 질문지를 구성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동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위례신도시 관련 의혹 조사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반부패수사3부가 대장동 개발 관련 조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기존 수사 내용과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에서 차이가 있는 부분, 지난 조사에서 소화하지 못한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대표는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지난달 28일 검찰에 1차로 출석하면서 제출한 33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모든 대답을 갈음하고,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조사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영업 중이던 주점으로 돌진한 1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씨(19)를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시 심곡동 한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영업 중이던 주점에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주점에 있던 30대 남성 A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가계 외벽과 유리창 등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로 확인됐다.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한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호기심에 10m 가량 차량을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인 A씨의 친구는 차량에 시동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A씨를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쌍방울 그룹 각종 의혹의 내막을 알고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10년 넘게 쌍방울 그룹에서 재경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대북 송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할 중요 인물이다. 김 씨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두 곳에서 대북 송금 비용을 조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북측에 전달한 800만 달러를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빌렸고 업무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 조사에서 “회사 자금 흐름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 씨가 잘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회삿돈을 횡령 및 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김 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조합의 자금 흐름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씨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규명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점,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진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다음 주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관련 사건 중 조사 절차가 마무리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일괄적으로 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 사건이 지방자치단체 토착 비리이며, 사업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의 배임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되면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하는 만큼 민주당이 과반인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