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김포시 양촌읍의 한 아파트에서 필리핀 국적의 아내 30대 B씨를 손도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탈출,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A씨를 신고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해를 입진 않았으며 현재 안전가옥에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의 한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24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성남소방서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복합단지 1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17건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68명과 장비 5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당국은 오후 11시 20분 대응 1단계를 발령, 건물 상층부로 불길이 확대되는 것을 신속히 저지해 큰 피해를 막았다. 불길은 7일 오전 1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잡혔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주민 124명이 대피하고 연기를 마신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 음식점에서 터지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택시기사들에게 사납금을 공제하고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기사 6명이 A 택시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사는 2015년 기존 사납금 제도 대신 기사들의 수입 전부를 먼저 거둔 뒤 일괄적으로 월급을 지급하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도입했다. 미리 정한 사납금 월 275만 원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낸 기사들에겐 부족한 만큼을 월급에서 공제해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기사들은 “가불금 명목으로 사납금 부족분을 공제한 것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공제된 금액을 전부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러한 주장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한 임금이라도 달라고 청구했다. 1∼3심 모두 사납금을 미리 정하고 부족한 금액을 공제하는 방식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단 최저임금을 달라는 예비적인 청구에 관해선 판결이 엇갈렸다. 1심은 최저임금에 미달한 액수를 A사가 기사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2심은 사납금 공제 전의 월급을 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총괄 책임자들의 ‘늦장대응’ 논란이 일자 이들을 향한 국민들의 규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수원시에서도 수원역 앞에서 추모 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며 참사의 책임자를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이번 참사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를 버려라’는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고가 원인”이라며 “관료들이 정권의 입맛을 따르느라 안전대책에 소홀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참사가 발생하는 동안 총괄 책임자들이 늦장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약 25분 전 관용차를 이용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차량 정채로 오후 11시나 돼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경찰서는 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부터 현장에서 지휘했다고 상황보고서를 통해 설명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45분 전 현장 근처인 ‘퀴논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이르면 오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남 변호사가 마련한 후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 동안 확보한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전달 시기가 적힌 메모와 당시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증거도 다수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남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검찰에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기재한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돈의 중간 전달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경기대학교 이사회는 지난달 12일 교학부총장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전공 최병정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부총장은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1년 임용돼 재난안전연구소장, 창의공과대학장, 학생지원처장을 역임했다. 최 부총장은 임기 중 목표로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 발전을 위한 실행과제위원회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경기신문= 박진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발생이 높아지는 겨울철 대비를 위한 안전대책에 나섰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2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실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겨울철에만 1만2949건의 화재가 발생해 111명이 사망하고 703명이 다쳤다. 매년 겨울철마다 2590건의 화재가 발생해 163명이 숨지거나 다친 셈이다. 이에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으로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관리 강화, 사회적약자·재난 약자 시설 소방안전 환경 개선 등 7개 전략·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산업단지, 창고시설, 대형공사장 등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과 현장 행정지도를 할 예정이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등에 화재 대피 공간 설치를 독려하고 피난 구조설비 사용법 숙달 훈련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서겠다”며 “가정과 일터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왕시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쯤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기관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근로자 B씨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안양지청은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즉시 파견하고 작업을 중지시키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이래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산업재해다. 지난 3월 대전에서는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에는 서울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9월 고양시 정발산역 안전문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속해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더불어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50일이 지난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외장하드 포렌식 과정에서 암호가 걸려있는 사실이 확인돼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를 거부해 비밀번호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뒤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에 관해 일부 언론이 ‘정 실장 측이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검찰이 이를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민주당이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수백억 원의 금융자산을 동결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245억 원 상당 주식에 대한 추징보전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결된 주식은 나노스(SBW생명과학) 주식 2000만 주로 김 전 회장이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제우스1호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주식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전 회장의 4530억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다음날 수원지법이 이중 일부를 인용했다. 추징보전은 형이 확정되기 전 범죄로 인해 취득한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일체의 매매나 양도 등의 행위를 막는 조치다.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등이 연루된 대북사업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검찰이 쌍방울그룹 압수수색을 진행하기 직전인 지난 5월 말부터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범죄수익 추징보전절차에 만전을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