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시민단체가 ‘경기국제공항’ 유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화성시아파트연합회(연합회)는 해오름마을봉담그대가1단지에서 국제공항 유치 촉구를 위한 홍보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홍보부스를 열고 국제공항 유치를 촉구하는 화성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또 ‘화성시민 비상대책 위원회’, ‘화성동서균형발전 시민연대’와 국제공항 건설에 협력을 다지는 피켓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제공항 유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유치가 꼭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화성시 내 아파트 단지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지속적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신규 해오름마을봉담그대가1단지 입주자 대표회장은 “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화성시 내에서 여론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며 “국제공항 건설을 희망하는 우리의 뜻을 위해 시민단체들도 적극 움직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의 대북 송금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쌍방울 그룹이 2019년 1월 중국에서 만난 북한 인사에게 4차례에 걸쳐 약 200만 미화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2019년 1월 수십억 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전 쌍방울 임원과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쌍방울 임직원들이 중국으로 반출한 미화가 종국에는 북측 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쌍방울 임직원 수십 명이 자신의 소지품에 미화를 담아가는 수법으로 미화 150만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 안 회장도 5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 안 회장은 북측에 직접 돈을 전달한 의혹이 불거지자 현재 잠적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그의 행방을 쫒고 있다. 검찰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희생자들 유골 봉환 사업을 벌이던 아태협이 거액을 송금할 수 있었던 자금 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쌍방울그룹과 아태협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사업비를 북한에 건네고, 그 대가로 대북사업권을 따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10‧29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되자 소방관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이하 소방노조)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일선 지휘관 책임을 묻는 것은 소방관 7만 명 전체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과 같다”며 “꼬리자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서장은 직접 순찰하지 않아도 될 위치에 있었지만, 이태원 안전센터 인근에서 예방 순찰을 할 만큼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10‧29 참사’ 당시 최 서장은 직접 언론 설명회를 하며 현장을 지휘하고 비번인 소방관 동원 지시를 내리는 등 구조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먼저 도착하는 등 현장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7일 최 서장을 입건했다. 소방노조는 “서울시장도, 용산구청장도, 용산경찰서장도 없던 참사 현장에서 참사 예방과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 일들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보면서 꼬리자르기, 구색 맞추기, 짜맞추기, 희생양 찾기 수사라는 우려를 제기하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전날 기소된 데 이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압수수색을 받게 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9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이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 대가로 1억 4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판단하고 있다.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 국면에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두 최측근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수사 종착지는 이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의 관계가 의형제처럼 돈독했으며, 이들이 이 대표로부터 대장동 개발이익을 보장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최종 결정자로 이 대표를 지목한 만큼 이 대표를 향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지 하루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 등에게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000만 원, 2020년 떡값을 빌미로 4000만 원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그가 2013년부터 이들에게서 지속해서 술 접대를 받고 명절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정 실장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모든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결정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성남시청 정책실장직을 맡고 있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슬러지사업소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쯤 경기 화성시 송산동 수원슬러지사업소 내 건조동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A씨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된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함께 매몰됐던 50대 작업자 B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사고가 나자 다른 작업자 3명이 A씨 등을 구조하기 위해 슬러지 운반관에 들어갔으나 내부에는 슬러지가 분진 형태로 쌓여 있었고 알 수 없는 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를 시도했던 작업자 3명은 눈 충혈,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A 씨 등은 슬러지(찌꺼기) 운반관 안으로 들어가 청소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운반관의 윗부분에 붙어있던 슬러지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매몰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슬러지사업소는 하수처리물을 가공해 화력발전소 연료를 납품하는 곳으로 수원시에서 민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억 원 상당의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기소하면서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공여자인 남욱 변호사도 함께 기소했다. 김 부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에게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기소 후 김 부원장은 “공소장 내용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의 유착 관계를 공소장에 적시한 만큼 김 부원장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과 자금 흐름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상 실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2014년 5000만 원, 2020년 명절 떡값 1000만 원, 기타 3000만 원 등을 총 1억 원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구조대원간 합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전 훈련을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은 본부 관할 35개 소방관서 구조대원 257명이 참가해 사전훈련 4일과 본 훈련 1일 등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현장 중심 훈련이 실시됐다. 스키장 리프트와 폐차장, 공원 등을 섭외하고 실제 리프트와 다중추돌 교통사고, 싱크홀 사고, 건물붕괴 등 상황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같은 대형 사고 발생 시 구조대원 간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화재 및 사고 발생 시 구조대원 간 합동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합동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해 완벽한 현장 대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하자 일선 소방관들이 공분하고 나섰다. 특수본은 7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비롯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의 경우 참사 당시 용산소방서 구급차보다 종로소방서 구급차가 먼저 도착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판단했다. 이 사실을 접한 소방 관계자들은 최 서장을 입건한 특수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참사 당시 인근에서 환자가 발생해 구급차가 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용산소방서는 부족한 인력과 장비로 인명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사 당일 ‘핼러윈데이 소방안전대책’에 따라 용산소방서는 사고 대비를 위해 이태원 인근에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그러나 이태원역에서 머리를 다친 환자가 발생해 이송에 나섰고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조는 최 서장을 입건한 특수본을 규탄하는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경찰이 최 서장을 입건해 이번 참사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부천중흥중학교(중흥중)는 학생들의 예술 활동과 학업 성취를 자랑하기 위한 전시 공간 ‘중흥중 예술공감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 구축된 예술공감터에는 학생들이 이수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창작한 예술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예술공감터는 학교 건물 2층의 빈 공간을 새 단장해 만든 본실과 중앙계단 게시판을 활용한 오픈갤러리 2곳으로 구성됐다. 본실에서는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해 여러 주제로 제작한 동영상들과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한 작품 등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홍보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 학급 신문 등 창작 활동을 전시하고 있다. 오픈갤러리에서는 중흥중 학생들의 학업 성취 결과를 전시하고 있다. ‘희망’, ‘미래’, ‘열정’ 등 3곳으로 나눠 학생들의 독서 감상문, 과학 통계 포스터 등 학생들의 뛰어난 학업 능력과 중흥중의 교과 과정을 홍보 중이다. 송숙영 교사는 이 예술공감터에 대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사는 “중흥중의 예술공감터에서는 학교 교과 과정과 연결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