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가납초등학교는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꿈과 재능의 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가납초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의 공연활동이다. 가납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밝게 빛나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를 조성했다. 사실 가납초에는 꿈빛나눔터 이전에 ‘슈퍼스타-G(anap)’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장비가 부족하단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아무 제약 없이 끼를 자랑할 수 있는 공간, 꿈빛나눔터를 만들게 됐다. 꿈빛나눔터를 만들기 위해 가납초는 다목적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학생들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멋진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커튼과 조명을 다는 등 기존의 딱딱했던 빈 공간을 꾸며 어느덧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8년 가납초에 부임한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를 가꾸며 관리하고 있다. 그는 꿈빛나눔터의 탄생으로 학교 분위기가 화사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가 탄생한 이래 학교에는 마치 따뜻한 봄이 온 듯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이 공간에 더 많은 학생들의 웃음과 환희가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납초 학생들도 꿈빛나눔터
대한적십자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 도모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고려아연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10월 4대 취약계층 희망풍차 물품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고려아연으로부터 기부금을 기탁 받아 진행한 이번 희망풍차 사업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총 12kg 상당의 백미·잡곡세트를 희망풍차 결연가구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의 도움을 받은 김모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소외된 우리 노인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며 “이번 고려아연의 후원에 너무나 기쁘고, 사랑의 손길로 항상 천사처럼 보듬어주는 대한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희망풍차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한 보호체계다. 결연 봉사원이 매월 가정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해 쌀 등 기초생활물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을 돕는다. 최민규 중부봉사관은 “다음달과 12월에도 사업을 진행해 성남, 광주, 하남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과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시청자를 무자비하게 구타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A씨의 공범 B씨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의 부정기형을, 그 외 공범 3명에 각각 2년∼단기 1년, 징역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피해자 C씨는 A씨 방송의 시청자로 A씨와 교류하다 친분을 쌓고 지난 1월부터 그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러던 중 A씨와 공범들은 ‘집을 어지럽힌다’, ‘꾀병 부린다’ 등의 이유로 C씨를 지속해서 폭행했다. 또 그가 119에 신고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범행 사실이 발각될까봐 C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감금했고 결국 C씨는 다발성 출혈로 지난 3일 사망했다. A씨 등은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가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실은 뒤 자택 인근 육교 밑 공터에 유기했다. 시신은 유가족 신고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지난달 4일 발견됐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가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는 그 과정에서 상당
“친구 같던 아들,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어요.” 31일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빈소가 차려졌다. 적막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은 참사 희생자 아버지 A씨의 등을 두드리며 “힘내고 열심히 살아라”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A씨는 허탈한 미소만 보일 뿐이었다. 희생자의 아버지 A씨는 자주 안부 연락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던 아들이 참사에 희생됐다는 사실에 가슴 아프지만 묵묵히 울음을 삼켰다. 그에게 있어 아들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외동이어서 아픔은 더 크게 다가왔다. 자영업자로 성실하게 일하면서도 잊지 않고 자주 안부 전화를 했던 아들이었기에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A씨는 “사적인 이야기도 마다하지 않고 터놓는 친구 같은 아들이었다”며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선물도 종종 사서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나 깨나 항상 아들 생각뿐이었다. 아들과의 마지막 연락도 사고 당일 오후 10시, ‘자영업자이니 보이스피싱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A씨는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이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자기소유일반물건방화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부천시 한 오피스텔 지하 5층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번개탄을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예상보다 거세게 일고 소화기로도 진화하기 어려워지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과정에서 입주자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불로 승용차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0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싸운 뒤 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차 안에서 번개탄에 불은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음을 바꿔 번개탄을 차량 밖으로 꺼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잡히지 않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홧김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대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31일 출소할 예정인 가운데 수원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박병화는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권선구와 영통구 일대 다세대주택(원룸)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주로 홀로 거주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화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점, 수원에 장기간 거주한 점 등에 미루어 수원보호관찰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원시민들은 흉악범이 인근에 거주할 것이라는 예측에 불안에 떨고 있다.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보호관찰소 인근에는 그가 주로 범행을 저지른 다세대주택이 즐비하다. 또 반경 1km 이내에는 팔달초등학교, 창현고등학교 등 약 5개의 학교가 있어 인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36)는 “인근에 어린 학생들이 많이 사는데 흉악한 성범죄자가 온다는 사실에 걱정이 많다”며 “박병화가 출소 후 다른 지역에 살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수원 거주를 막기 위한 집회가 취소됐다. 수원시주민자치회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1명이 압사로 인해 숨지는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자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치회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박병화의 수원시 출입 및 거주 반대를 촉구할 계획이었다. 집회에는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방범기동순찰대, 새마을단체, 여성관련단체,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기타 유관단체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관련 간부회의를 열어 시민 피해는 없는지 살펴보고, 서울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화는 2002년부터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오는 31일 출소 예정이다. 그가 출소 후 거주할 곳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원에 장기간 거주한 점 등에 비춰 수원 보호관찰소에 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현재 출소자가 어디에 거주할지 판단하는 ‘보호관찰사무에 대한 심사
학원 동료 강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 및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에서 동료 B씨가 수업 중인 강의실을 들어가 흉기로 B씨 얼굴과 머리 부위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을 일으키는 동안 교실에 있던 학생들을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고 거짓 진술할 것을 종용하는 등 아동 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가 학생들과 동료 강사들에게 자신을 험담하려 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측은 정신질환 치료 전력을 근거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 피를 흘리고 쓰러진 피해자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기까지 하는 등 범행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신속한 신고가
‘핼러윈 파티’를 즐기던 수십만 명의 인파에 깔려 사상자가 속출한 최악의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인파가 몰려 151명이 압사로 숨졌다.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사고로 30일 오전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 82명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피해 대응을 위해 29일 오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일대 업소들에 핼러윈 파티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 등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곳이 가파르고 좁은 등 장애가 많아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폭이 5m로 좁고 경사진 골목으로 성인 5∼6명 정도 지나갈 수 있다. 비좁고 경사진 골목에서 인파의 압력에 밀려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한꺼번에 넘어진 것이다.
서울 이태원에서 수십 명이 인파에 깔려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수십 명이 핼러윈 파티를 즐기다 인파에 깔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날 오후 11시30분 소방당국은 핼러윈 파티를 즐기던 약 50명이 압사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도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해졌다.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시각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날 이태원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