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 스스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급식’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후보시절부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자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을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장, 영양교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방침이다. 또 내년 2월부터 약 10개의 학교에 카페테리아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향후 발생할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파악하고 오는 2026년까지 점진적으로 카페테리아 급식 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카페테리아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등 26곳이 있다. 특히 성남외고 학생들은 스스로 음식 양과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급식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성남외고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해 하루 3끼 모두 학교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에 학교는 일반 밥과 밑반찬부터 스프, 죽, 요거트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2학년 한 학생은 “밥을 배식 받는 일반 학교와 다르게 성남외고에서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모든 학생이
경기교사노동조합이 학교장 갑질 행위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20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을 방문해 수원 관내 한 학교에서 벌어진 학교장의 갑질 행위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동조합은 해당 학교장이 지난해부터 교사들의 조퇴 금지 및 근무시간 외 연수 강요 등 갑질 행위를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업 중 전교생 화장실 사용 및 정수기 사용을 금지하는 등 학생들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교내 교직원 51명이 수원교육지원청에 학교장의 갑질 행위를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은 ‘갑질 해당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학교장의 갑질로 고통 받는 학교 구성원들을 묵과할 수 없어 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당자 조사와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며 ”신속한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죽음의 급식실’ 오명을 쓴 학교 급식실 개선을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학비노조)는 20일 경기도교육청 ‘2022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조리종사자 인력 보충을 위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도교육청이 120억 원을 투입해 350여 명의 급식 종사자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비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도교육청 추경안에는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학비노조는 지난 6월 도교육청과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원 확충 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학교 조리종사자가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다 5월 폐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학비노조는 공공기관의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처럼 현실성 있는 기준 마련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공공기관 조리종사자의 식수인원은 한 사람당 약 60명이지만 도교육청은 약 150명이기 때문이다. 학비노조 한 관계자는 “조리종사자들이 폐암 등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일이 발생하는 만큼 업무는 살인적이지만 인력은 너무 부족하다”며 “급식실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신속히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흥초등학교는 2020년에 설립된 개교 2년 차 학교다. 비록 역사는 짧지만 교육공동체와 함께 356명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원흥초는 학생들이 큰 꿈을 품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해 3월 ‘꿈마루 도서관’을 개관했다. 연면적은 213.76㎡이며 장서 9476권과 열람석 32석을 보유하고 있다. 꿈마루 도서관은 학교 1층 중앙현관 바로 옆에 지어져 학생들이 등하교 때나 점심시간에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가듯 들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교생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동그랗게 둘러 앉도록 소파가 배치된 쉼터와 집 모양 소파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다. 5학년 이하임 양은 “도서관에 오면 언제나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고 분위기가 편안해 자주 오게 된다”며 “특히 집 모양 소파 공간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포근한 느낌이 들어 집에 있는 듯 편안하다”고 말했다. 꿈마루 도서관이 활발히 운영·유지되기까지 지난 2020년 9월에 부임한 장현애 사서교사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다. 장 사서교사는 꿈마루 도서관을 교육의 주축으로 만들고 학생들이 도서관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의 인사규정이 제각각이어서 지방공무원 인사 때마다 불공평한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에 따르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중 인사(전보)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곳은 광주‧하남, 부천, 성남, 용인, 이천, 평택 등 6곳에 불과했다. 이들 교육지원청은 인사규정에 임지지정 순위, 전보우대 규정, 교육지원청 전입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가평, 고양,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수원, 연천, 의정부 등은 명시된 내용이 없고, 광명, 양평 등은 인사규정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구리‧남양주, 시흥, 안산, 안성, 안양‧과천, 여주, 파주, 포천, 화성‧오산 등은 인사규정에 일부만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교육지원청 마다 인사규정이 제각각이다 보니 인사권자인 교육장의 재량으로 인사가 진행되면서 ‘낙하산 인사’가 단행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 공무원은 “30년간 근무하며 1순위로 지원한 근무지로 단 한 번도 배치 받은 적이 없다”면서 “공평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노조 측은 각
경기도교육청이 체육에 흥미가 있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진학의 장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평촌학생체육관에서 ‘2023 체육대학 진로진학 모의실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 앞서 100만 운동 유튜버로 활동 중인 심으뜸 강사는 행사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체육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육대학들의 주요 실기 6종목 ▲10m 왕복달리기 ▲제자리 점프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좌전굴 ▲배근력 모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성정현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체육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향후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이 체육 분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부터 경기중앙도서관과 함께 ‘2022년 학생 맞춤형 융합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 관내 총 57개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가 대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독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적극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용인교육지원청은 매년 독서 프로그램 참여 학교를 모집한다. 여러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참여하지 못한 학교와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를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는 참여하고 싶은 독서 프로그램을 결정해 세부 사항을 기획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해당 내용을 검토한 뒤 강사 섭외, 예산 등을 지원한다. 독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김숙진 학교도서관담당 팀장은 특히 올해 독서 프로그램의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교사, 교장도 독서 프로그램에 큰 흥미를 갖는다”며 “학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자체적으로도 독서 프로그램을 계획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 프로그램의 핵심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다”며 “단순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경기도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경기도교육청-IB본부 간 의향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한정숙 제2부교육감과 올리 페카 헤이노넨 IB 본부 회장, 아시시 트리베디 IB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IB 프로그램 도입에 공감했다”며 “경기교육이 세계시민 역량을 갖춘 글로컬 융합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IB 본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헤이노넨 본부 회장은 “도교육청의 IB 프로그램 도입 계획이 인상적이다”며 “이번 체결식으로 IB 본부가 도교육청을 도울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까지 IB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기초학교 20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26년까지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IB 프로그램을 혁신학교에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혁신학교는 사실상 일반 학교와 다른 바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문제점 개선 없이 학교 수 늘리기만 급급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예산편성 제안의견 심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내년 예산편성에 ▲학생복지 지원 강화 ▲학교 노후화 시설 개선 ▲돌봄교실 확대 ▲기초학력 지원 강화 ▲미래직업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지난해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총 33명으로 도내 31개 시·군별 도민위원 31명과 비영리민간단체 위원 2명이 속해있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위해서는 예산편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예산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육부가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교권침해 예방 및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14일 ‘교육활동 보호 전문가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교권침해 예방 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변호사, 학계, 한국교육개발원(KEDI) 소속 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발의된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법률안과 학생 생활지도, 교권침해 피해 교원 지원, 교육활동 지원체계 개선 등을 논의했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에는 '관할청과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의 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인지한 경우 교원의 반대 의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체 없이 가해자와 교원을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만큼, 교육부도 해당 내용을 시안에 넣을지를 검토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를 분리하는 것과 달리 교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피해자인 교원이 자리를 피하는 형태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향후 학생‧학부모 간담회 등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중 시안을 완성해 공청회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교권침해 건수는 지난 2018년 2454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