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평화 만들겠다.”, “조선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첫 화두다. 남북 정상 모두 ‘평화’를 강조했다. ‘평화’의 싹은 지난해부터 트이기 시작했다. 바로 4·27 판문점 선언에 앞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든 것. 이는 역사의 한 폐이지를 장식할 장면이 됐다. 지난해 평화의 싹이 트였다면 올해는 결실을 맺는 해다. 두 정상이 새해 벽두 화두로 ‘평화’를 강조한 건 이같은 결실 맺겠다는 의지다. 초석은 다져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과제이자 남북경협을 바탕으로 한 우리 경제 새 성장 동력이 될 ‘한반도 신 경제지도’가 바로 그것. 남북은 지난해 12월 26일 남북 철도·도로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착공식에는 유라시아 열차라는 원대한 장도의 첫발을 뗏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반도 신 경제지도는 에너지와 자원을 축으로한 환동해 경제벨트, 산업과 물류·교통 중심의 환서해 경제벨트, DMZ의 환경과 관광이 핵심이될 접경지역 경제벨트로 구성된다. 환동해 축은 부산을 출발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통해 러시아 유럽까지 이어지며 환서해 축은 경의선
경기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제14대 이사장에 이민우 전 경기신보 영업이사를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96년 경기신보 창립과 함께 입사해 성남지점장, 기획실장, 기획관리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 영업이사로 임명됐다. 현장을 중심으로 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풍부한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 이 이사장은 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첫 내부직원 출신 이사장이다. 전국 16개 지역신보 가운데서도 첫 사례다. 도는 이 이사장이 학연, 혈연, 지역, 정치색이 없는 금융전문가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만큼 과도기 없이 경기신보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민우 이사장은 “평생 경기신보를 위해 일해온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후배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도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2일 취임식을 대신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
건축된 지 오래돼 소방시설 설치 의무에서 벗어나 있던 고시원과 산후조리원도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모든 필로티 형태의 건물에는 가연성(불에 타는 성질) 외장재 사용이 제한된다. 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2019∼2023)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건축된 지 오래돼 과거 소방법령에 따라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고시원과 산후조리원 같은 숙박형 다중이용업소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소급적용된다. 이는 2009년 개정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시원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했지만 법 개정 이후 신설된 고시원에만 적용됐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달 화재로 7명 사망자를 낸 종로 국일고시원 역시 2009년 이전에 영업을 시작,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숙박형 다중이용업소에는 전기 온열기 등 난방기 사용제한 의무 규정이 마련되고, 아날로그 연기감지기와 불꽃감지기 설치대상도 확대된다. 피난계단 설치 수에 따라 숙박형 고시원의 영업을 제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화재 취약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던 필로티 건축물에는 드라이비트 같은 가연성 외장재
경기도가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가스중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통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를 추진한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가 설치는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내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및 감압병(잠수병)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고압산소치료기를 운영중인 병원은 모두 5곳이다. 도내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인천은 인하대병원에 각각 설치돼 있다. 서울은 서울아산병원, 구로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모두 3곳에서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들 병원에서 운영중인 고압산소치료기는 모두 1인용으로 다인용은 없다.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기기 내에 함께 들어가 치료를 진행해야 하므로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중증환자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 수도권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인용 치료기가 있는 강원지역 병원 등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내년에 부족한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확충하고자 경기 남·북부에 각 1곳의 의료기관(병원)을 선정, 고압산소치료 장비구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공공성을 고려해 도 의료원 산하 병원, 응급의료시설과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내정됐다. 경기도 최초의 여성부지사 탄생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실국장과 부단체장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2019년 1월 1일자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필 3면 이번 인사는 민선 7기 주요 공약 실현을 위해 과제를 뚝심 있게 이끌어나갈 인재를 도 실·국장에 배치하고, 남녀와 직렬 등에 대한 형평과 안배를 고려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29명 가운데 16명이 승진이고, 13명이 자리를 옮겼다. 우선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행정2부지사로 내정, 도 최초의 여성부지사 탄생했다. 이는 양성평등 경기도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는 이 지사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 8월 정기 인사 당시 5급 승진 예정자의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인 35.4%를 기록한 바 있다. 도시주택실장에는 토목직류인 이종수 전 철도국장을 임용, 행정2부지사로 내정된 건축직류인 이화순 전 황해청장과의 형평성을 맞췄다. 비고시 출신 국장직위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자치행정국장에는 김기세 과천부시장을 임명했다. 또 비고시 출신 중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고시출신 중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을 의
경기도는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광명시흥일반산업 단지계획안(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을 승인, 28일 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장물과 토지 등에 대한 보상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광명시흥TV는 사업시행자인 LH가 2023년까지 1조7천494억원을 들여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 202만㎡(61만평)에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일반산업단지는 97만5천㎡ 규모로 7천8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조성한다. 이번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LH는 내년부터 지장물 및 토지 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며 무질서하게 산재한 제조 공장들의 이전과 정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유통단지(29만9천㎡)는 올 2월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보상을 위한 지장물 및 토지 현황 조사,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등 절차가 진행된다. 배후 주거단지(25만3천㎡)는 지난 3월 주거단지 조성안이 도의회 동의를 받은 데 이어 연내 주거단지 구역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도내 자동차 번호판 발급수수료 산정의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경기도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수수료의 원가산정기준’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경기도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수수료의 원가산정기준’을 28일 자로 고시(경기도 고시 제2018-5244호)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인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차량용 번호판에 대한 발급수수료는 번호판을 제작·교부하는 발급대행자가 정하도록 돼 있어 각 시군이 지정한 발급대행자가 자율적으로 책정해왔다. 그러나 도내 번호판 발급수수료가 시군별 큰 편차(승용차 기준 최대 1만6천원, 부착비 별도)를 보이고 발급수수료에 대한 산정근거도 불분명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는 작년 4월 ‘경기도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대행 관리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합리적·객관적인 발급수수료 원가산정 기준을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경기도가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원가산정기준에서는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이윤 및 부착비용으로 구분해 항목별 산정기준을 구체적으로 표준화해 제시했다. 특히 원가계산서에 항목별 산정근거를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경기도가 26일 발표한 민선 7기 도정슬로건이다. 도는 민선 7기 도정의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기반으로 도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경기도를 조성,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이루고자 했던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도정슬로건 디자인도 이날 발표됐다.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한 파격적 디자인 기법을 적용, 이름 그대로 ‘새로운 경기’를 표현해 낸 것이 특징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새로운 도정스로건 디자인은 상하좌우가 대칭되는 형태의 그래픽 모티브를 적용, 도정의 핵심가치인 ‘공정’을 표현해냈다.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소실점이 한곳에 모이는 형태에는 ‘더불어 사는 세상’과 ‘평화’의 의미가 담겼으며 외부로 확장되는 시선의 형태는 ‘번영’을 상징하고 있다. 텍스트 윤곽이 드러나는 굴곡의 시그니처 외곽라인은 다양한 개인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획일적인 정책을 탈피해 도민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도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도정슬로건 색깔로 하늘색과 땅색을 선택, 온 세상 모든 도민의 꿈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광교테크노밸리 직장어린이집 내년도 신규 원아를 추가 모집한다. 대상은 근로보험에 가입된 광교테크노밸리 및 인근지역 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 자녀로 만 4세(2014년생)에서 만 5세(2013년생) 원아다. 경과원은 광교테크노밸리 근무 직장인들의 일·가정 양립, 맞벌이 부부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자 2011년부터 광교테크노밸리 단지 내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광교테크노밸리 어린이집(41명 정원), 광교키즈드림 어린이집(108명 정원) 등 2곳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중이다. 이들 직장어린이집은 최신 교육시설과 기자재를 갖춘 공보육시설로 전문 보육기관(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육·교육 프로그램에 대하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자세한 내용은 광교테크노밸리 직장어린이집(031-259-7222, 031-888-6080)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클러스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경환기자 jing@
최근 도내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자 경기도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모니터링 결과 도내 인구 1천명당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45명에 달했다. 전국 평균은 34명이다. 이는 지난달 11~17일 인플루엔자 발생률 6.3명에 비해 7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늦은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고 당부했다. 특히 7~18세 성장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 방학을 앞둔 각 학교에서 감염관리 및 예방수칙을 철처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도는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별 현장책임반을 배치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