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모르고, 설명도 없고 무한정 대기라니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 위원회 회의실 앞. 오전 10시쯤부터 행감장 앞에는 10여명의 경기도시공사 임직원이 진을 치고 있었다. 공사 사장과 4명의 본부장, 각 본부별 처장 등 임원진이 모두 출동한 셈이다. 이들은 이날 도시환경위의 참고인 자격으로 이 곳에 불려왔다. 말로만 참고인일 뿐 어떤 사업건에 대한 것인지, 언제쯤 소명의 기회가 주어지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 시간은 흘러 오후 5시 도시환경위의 행감이 끝날 무렵, 이들은 역시 영문도 모른 채 대기상태였다. 도시환경위는 이날 공사가 추진중인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공동주택지구 생활대책 등과 관련해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앞서 경기도시공사는 도의회 2개 상임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었다. 당초 기획재정위원회가 소관했지만 지난 2014년 관련 업무의 연관성을 이유로 도시환경위가 더해졌고, 이후 사업부문은 도시위가, 경영부문은 기재위가 각각 맡았다. 올해 초에는 각 상임위에서 잇따라 관련 조례가 발의하면서 서로 전담하겠다고 나섰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 6월 경기도시공사의 관리·
경기도는 거리예술 특화지구 지정, 예술인 지원계획과 예산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뜻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된 버스킹(Busking)이라는 용어로 더 익숙한 거리예술은 도로, 광장, 공원,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서 소규모로 음악, 연극, 무용 등을 공연하는 예술행위를 말한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달수(더불어민주당, 고양8)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는 거리예술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도지사의 책무로 규정했다. 또 도지사가 5년마다 거리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향과 재원 확충, 거리예술가 육성 및 창작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거리예술 특화지구 지정, 거리예술가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 등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예산도 지원하도록 했다. 앞서 도는 2013년부터 도내 시·군과 협력해 시민들이 많이 오고가는 지하철 역사, 공원, 거리 등에서 공연하는 거리 예술가를 지원하는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병갑 도 문화정책과장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핵심이자 2기 연정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주식회사의 이사회 의장에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선임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상품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인 김은아씨가 맡는다. 경기도는 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주식회사 창립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창립총회에는 남경필 지사,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신원 경기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윤윤식 경기중소기업연합회 회장 등 출자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혜 의장은 국내 최초의 디자인 잡지 ‘월간 디자인’을 발간한 디자인하우스 창업자로 지난 2013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 김은아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리빙&디자인 산업 전시회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시 기획 및 운영을 포함해 다수의 브랜드 리뉴얼 및 런칭한 실무형 CEO다. 이사진에는 한류 콘텐츠 사업을 추진해 온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주식회사 공식 등록 상호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로 정했으며 본점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이
경기도내 어린이집이 최근 3년 새 1천200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자체가 관리 감독하는 도내 어린이집은 2013년말 1만3천364곳에서 2014년말 1만3천259곳, 지난해말 1만2천689곳, 올해 9월말 기준 1만2천15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에 비해 1천206곳(9.0%)의 어린이집이 사라진 셈이다.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도 2014년 3월 74.2%에서 올해 3월 73.3%로 0.9%p 떨어졌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0.6%p 상승한 반면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은 각각 3.0%p, 0.8%p 줄었다. 이 같은 어린이집 감소와 정원 충족률 하락은 끊이지 않는 아동 학대 등 비리로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기피하는 데다 도내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 누리과정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동 학대에 따른 도내 어린이집 행정처분 건수는 지난해 19건에서 올해 9월말까지 22건으로 늘었다. 아동 학대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지자체의 어린이집 관리 감독도 강화돼 2014년 2천510건, 지난해 1천836건의 행정처분도 내려졌다. 도내 만 5세 이하 영유아도 2014년 3월 87만8천196명에서
경기도내 법정관리 대상 교량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데도 안전등급으로 분류된 뒤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가 지난 5월23일~8월31일 도 건설본부와 시·군에서 설치한 교량 2천4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이나 B~C등급으로 분류됐다. 감사 대상은 길이 100m 이상이거나 준공된지 10년이 넘은 길이 50m 이상∼100m 미만의 법정관리 교량이다. 광주 곤재교(길이 112m)의 경우 지은 지 24년이 지나며 상판이 균열되고 철근이 노출되는 등 D등급 교량인데 B등급(보수 불필요)으로 상향 관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 21년이 경과한 시흥 신천 복개구조물(길이 1천647m)도 콘크리트 균열이 심한 D등급인데 안전점검이나 진단 없이 B등급으로 관리했다. 이천 송갈교(길이 54m)는 27년 이상되며 슬래브가 4∼5㎜ 쳐지고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교각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D등급 관리대상이지만 C등급(점검후 보수여부 판단)으로 매겨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에서는 법정관리 대상 구조물을 관리대상 누락(582개), 전년도 결과를 인용해 형식적인 안전진단 용역(
경기도가 대학 졸업자 취업률 제고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의 취업률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대학 졸업예정자 190명이 참여, 이 가운데 153명이 취업에 성공해 80.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참여자 60명중 91.7%인 5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요청하면 대학이 대학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정, 집중적으로 해당 분야를 교육하는 것이다. 관련 교육과정은 대학과 중소기업이 함께 구성하게 된다. 학생들은 대학과 참여기업에서 6개월씩 이론 수업과 현장실습을 거치게 되며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중소기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교육을 통해 기업을 알릴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는 윈-윈 프로그램인 셈이다. 도는 특히 2개 대학 60명의 학생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하던 교육비 규모를 올해부터 5개 대학 150명에 월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참여 대학은 대진대, 오산대, 여주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 등 5곳이다. 또 도는 기존 이공계, 전문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주문식 맞춤교육’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이 교육은 자체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 기업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중소기업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이다. 특히 계층·리더십, 마케팅·CS, 경영전략·기획 분야 뿐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모든 교육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 비용도 실비 수준으로 부담이 적다. 도내에 위치한 중소기업은 GSBC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gbedu.or.kr)에서 연중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중기센터 교육팀(031-259-6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시공사는 안양시 새마을 지구 내 노후주택 25가구의 주택개보수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주택개보수 지원 사업은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지구 내 저소득계층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것이다. 노후주택의 단열, 창호, 도배,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공사가 부담한다. 올해는 2억2천500만원을 들여 안양시 새마을 지구를 비롯해 오산시 남촌마을, 의왕시 부곡지구 등 3개 지역 75가구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단열, 창호, 도배, 화장실 등의 주택개보수를 지원하게 되며 이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공원, 임시 주차장, 역 주변 시설 등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공사는 1단계로 지난 10월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길 130번 일원의 새마을 지구 내 저소득계층 25가구를 선정, 한 달여 공사 끝에 화장실 리모델링, 옥상 방수, 창호 교체 등을 완료했다. 최금식 공사 사장은 “주택개보수사업이 저소득층 자활의지를 고취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내년 7월로 예정된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내 일선 시·군의 참여도가 저조해서다. 7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한길용(더불어민주당·파주1) 의원에 따르면 도가 8월17일~9월20일 도내 31개 시·군에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재원 분담(5대 5) 의사를 물은 결과 9곳만 동의 의사를 밝혔다. 도의 준공영제에 동의한 시·군은 수원(분담금 59억4천만원), 부천(7억3천만원), 안산(1억원), 김포(14억7천만원), 오산(4억3천만원), 양주(3천만원), 구리(5억4천만원)·동두천시(0원) 등이었다. 도의 준공영제 사업비 부담 5대5 방침에 따라 이 기초지자체들이 분담할 예산은 도 부담 만큼인 92억4천만원에 이른다. 반대로 준공영제에 동의하지 않는 곳은 성남(85억1천만원), 용인(59억8천만원), 화성(16억6천만원), 시흥(1억5천만원), 군포(6억원), 포천시(5억2천만원) 등 6개 기초지자체다. 이들이 부담해야 할 예산은 준공영제에 동의하는 기초지자체 것의 두 배 수준인 174억2천만원에 달한다. 도가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시&
경기도가 사전컨설팅 감사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자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부정청탁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민원처리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민원처리 진행 단계별로 구체적 내용을 담아 안내하는 ‘민원처리 진행상황 문자알림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사전 컨설팅감사 운영에 한해 시범 도입된 뒤 전체 민원처리 과정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도가 2014년 도입한 선진감사 기법이다. 공무원이 법령의 불분명한 유권해석 등으로 능동적 업무추진이 힘들거나 법령과 현실간 괴리로 행정을 펼치기 어려울 때 자문을 요청하면 도가 업무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전컨설팅감사 월평균 접수 건수는 2014년 12.6건에서 지난해 13.3건, 올 들어 현재까지 20.6건으로 증가추세다. 이 기간 민원인은 사전컨설팅 접수안내와 처리결과, 진행상황에 대한 세부내용도 안내받게 된다. 서비스 주요 내용은 ▲접수 시 담당자와 처리기한·연락처 안내 ▲관련실과 협의·중앙부처 질의·법률자문의뢰 등 행정처리 과정 및 내용 안내 ▲중앙 부처 질의나 법률자문 시 행정기관과 민원인 의견 사전 수렴 ▲민원처리 결과 공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