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성모 대성전을 찾아 기도했다. 이번 방한이 천주교 사목방문인 만큼 빼놓을 수 없는 게 기도다. 특히 이번 방한에는 성지에서 이뤄지는 일정이 많아 교황은 성지에 도착할 때마다 기도와 참배를 하며 한국의 순교자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교황은 우선 15일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는 충남 당진 솔뫼 성지를 찾아 김 신부의 영정에 장미꽃을 바치며 기도할 예정이다. 성지에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성소자(사제나 수도자 지망자), 당진 지역민 등 1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는 광화문에서 봉헌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에 앞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방문한다. 이어 17일에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해미성지의 소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나 성무일도 낮기도를 바친 뒤 박물관에 들러 순교자 유해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해미성지에서 2㎞ 떨어진 해미읍성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 참석한 뒤 16일 시복되는 해미 순교자 3위(인언민·이보현·김진후)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머물 집무실 겸 숙소는 청와대 인근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이 방한 기간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낸 곳이다. ‘교황의 침실’은 경호 문제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교황청대사관은 청와대와 인접해 있어 치안과 경호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사관까지 가려면 보통 한두 번쯤은 검문을 받는다. 숙소 내부는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춘 모습이라고 천주교 관계자들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하고 소박한 평소 스타일대로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쓴다. /안경환기자 jing@
한국도자재단은 서울미술관과 청자, 백자를 주제로 각각 개최하는 전시회에서 협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다음달 21일까지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청색예찬 : BLUE’전을, 서울미술관은 ‘백자예찬 : 미술·백자를 품다’전을 각각 진행한다. 입장료 3천원인 청색예찬전을 관람한 관람객은 백자예찬전을 2천원 할인된 7천원에, 백자예찬전을 관람한 관람객은 청색예찬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청색예찬전은 청색을 주제로 도자와 함께 도자를 다룬 섬유, 회화, 영상 작품 등 현대 도자에 담겨있는 미감과 특징을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청색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는 전시다. 국내·외 40명의 작가가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백자예찬전은 우리 미술 속에 나타난 조선백자의 흔적을 찾아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2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서울미술관과 함께 9월중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도자명장과의 만남, 도자체험으로 구성된 투어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는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15일 오전 10시 남경필 도지사와 광복회 회원 및 동반 가족, 도민 등 7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3층에서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축식은 ‘광복 69주년 다시, 대한민국 !’이란 주제 아래 국민의례, 기념사(광복회 도지부장), 광복군 행진곡 노래제창, 독립유공자 포상,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에서 시작된 변화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대한민국, 안전한 안보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온 역량을 집중해 나아 갈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진행했던 사전 경축행사는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올해는 생략됐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행사장인 경기중기센터 1·3층 로비에서 ‘광복 관련한 사진전시회’와 ‘민족혼 태극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안경환기자 jing@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내 주상복합용지가 2천420억원에 매각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1일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내 주상복합용지 C3블록(4만6천561㎡·987세대)을 네오밸류인베스트먼트에 2천420억원에 매각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워센터는 광교지구 남측 42번 국도변 상업용지(일상3)와 주상복합용지(C3, C4) 11만7천여㎡에 조성되는 문화·유통·업무 복합단지다. 공사는 지난 4월 파워센터 내 일상3블록 민간사업자 공모에 상업시설 개발전문회사인 STS개발이 선정된 데 이어 주상복합용지인 C3블록이 매각되면서 파워센터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C3블록은 전용면적 60~85㎡이하 312세대, 85㎡초과 675세대 등 총 987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착공 및 분양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 연정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 인선이 이르면 다음주 결정될 전망이다. 또 여야 정책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실현할 협치기구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송호창 도당공동위원장, 도의회 김현삼 대표의원은 국회에서 회동을 같고 향후 연정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골자는 여야 정책합의문 평가,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여부 결정, 협치기구 구성 등이다. 우선 연정의 첫 결실인 여야 정책합의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지난 5일 도가 대법원에 제소한 생활임금조례를 비롯한 4개 조례의 재의결 무효확인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취하하고, 도의회는 이들 조례를 수정 처리키로 하는 등 20개 조항의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여부 결정 및 협치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치기구는 연정 정책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실행하고, 여야간 의견을 조율할 기구다. 다만, 각 사안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 의견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결정에 앞서 오는 20일 새정치연합 소속 도 국회의원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김현삼 의원은 “정책합의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이뤄졌으나
道 산하 공공기관 북부이전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이전 계획을 수립한 골자는 북부경제 활성화다. 남경필 도지사 역시 북부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의지를 피력해 왔다. 남 지사는 “고양·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북부지역을 우선 지원하겠다”며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약속했다. 경기북부 비전·목표·전략 수립, 도로·철도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역개발, 지역별 특성화 정책 수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원활히 실행하기 위해 경기북부 지역발전 지원 조례(가칭)도 제정키로 했다. 이번 도의 산하 공공기관 북부이전 계획은 이같은 남 지사의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하지만 이전 계획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도가 이전에 따른 경제 파급력이란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으나 업무 효율성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달렸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남북부 19개 지점에 총 12만8천개 기업이 보증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64%인 8만2천개 기업이 남부에 위치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부 이전 보단 북부에 지점을 추가로 개소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란 말이 나온다.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관련 업무가 지역을 나누기는 어려우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대 5곳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관련기사 3면 또 경기북부 활성화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북부발전연구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다. 12일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도는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에 편중된 산하 공공기관을 북부지역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경기대진테크노파크(포천), 경기영어마을(파주), 킨텍스(고양) 등 3곳만 북부에 위치해 있다. 우선 이전 대상은 경기북부와 업무 관련성이 높거나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관으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꼽혔다. 경기관광공사는 파주에 사업소를 두고 DMZ 관광과 MICE 산업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 업무 관련성이 높으며 경기신보는 경기북부의 금융인프라 보강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체 3곳도 이전 가능 기관에 포함됐다. 북부 체육단체와 체육인 육성을 통한 인프라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일 될 것이란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북부발전연구센터가 건립돼 북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 테마파크 유치가 다시 추진된다. 또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중인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립에 필요한 관련 제도가 개선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는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안이 포함됐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추진 7년여 만에 전환점을 맞게 됐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09㎡ 국제테마파크 부지에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본뜬 글로벌 테마파크를 2018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른바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5조1천억원에 달한다. 일본 오사카와 싱가폴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공약 이행계획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사업 시행자인 USKR PFV 간 땅값 다툼으로 사업추진이 답보상태 빠져있었다. 정부는 국제 투자설명회(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회복지단체 비영리 법인인 반딧불이문화학교,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 내용연수가 경과한 PC 111대를 기증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의 ‘2014년 사랑의 그린PC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장애인 재활 및 자립도모 단체, 농촌지역 아동 지원기관 등에 컴퓨터 보급 및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된 PC 111대 가운데 100대는 도를 통해, 나머지 11대는 경기신보가 직접 전달한다. 전문순 이사장은 “아직까지 우리주변에는 PC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이 많이 있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도내 소외계층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