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4대강 사업의 효율적 관리방안이 제시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25일 ‘4대강 이후 4대강’ 연구보고서를 통해 ‘포스트 4대강 사업’으로의 지속관리 방안으로 녹지 확충을 통한 홍수피해 방지, 중앙·지자체 간 효율적 추진체계, 여가·관광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2010년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올 7월 현재 9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은 우선 포스트 4대강 사업으로 수질 안정화를 지목, 수질관리와 함께 특히 유역의 물 순환 증진 및 생태계 보전 등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한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4대강변의 친수구역은 주변 대도시와의 관계, 역사·환경 특성을 고려한 종합계획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캠핑장, 야구장 등을 확충해 여가·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자전거 등 장비 운반이 편리한 레저전용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서둘러 강변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친수구
“재미있겠다. 해볼 만하다. 할 수 있다.”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보직을 통보 받은 순간 최봉순(56) 국장의 머릿속을 가장 먼저 스친 단어는 이 세 가지다. 자치행정국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과 인사를 두루 맡고 있어 이 부서의 수장 직은 요직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꼽힌다. 게다가 지자제가 시행된 이후 이 자리에 여성이 오른 경우는 없었다. 경기도는 물론 16개 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놓고 ‘파격적’이라는 단어가 잇따랐다. 최 국장은 “중요 요직을 맡으면서 ‘재미있겠다. 해볼 만하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면 당돌해 보이겠죠?”라고 의문을 던졌지만 ‘자만’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녀는 여성이어서 주목을 받지만 오히려 “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국장은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지방행정에 잔뼈가 굵었다. 이로 인해 지방행정을 폭넓게 알고 있다는 점, 원만한 대인관계와 업무 추진력이 그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초년병 시절부터 39년 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24일 처음으로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상3사 주최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박(비박근혜) 주자 4인의 합공 질문공세가 펼쳐졌다. 우선 김문수 경기지사는 “출마선언에서 국정운영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 위주로 바꾸겠다고 하는데 이는 국가와 국민을 대립시키는 것으로 포퓰리즘이라고 본다”고 포문을 연 뒤 “경제민주화 3대 과제가 과연 국민행복을 위한 3대 과제냐, 우리 기업이 발전하려면 효율성과 공정성, 모두 중요한데 이를 대립시키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김 지사가) 대립을 좋아하는 듯하다”며 “국민과 국가는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국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때 합이 모아져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선순환이 된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아들과 함께 홍콩으로 연수를 떠난 박 전 위원장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를 언급,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냐. 만사가 형(兄)으로 통하다가 이제 올케에게 다 통한다
경기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성 공직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의 여성 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경기도는 최근 김성렬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여성 공직자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성 인력 효율적 활용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여성공무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는 ‘유연근무제’와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을 권장하는 ‘가정의 날’ 등의 정착을 위해 부서장 평가 항목에 ‘가정 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 지표 신설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이행 우수부서 공개 등을 통해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 풍토를 조성키 위함이다. 도는 또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모든 전원을 강제 종료하는 ‘셧다운(Shut Down)제’ 도입을 검토하고, 매월 1회 이상 연가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고위직 승진 임용 시 능력 있는 여성공무
경기도가 세계 패션시장의 중심인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히 9월에 열리는 독일 뮌헨의 패브릭스타트를 비롯해 코리아 프리뷰인 밀라노, 프랑스 프리미에르비죵 등 도내 섬유업체의 대거 참여를 지원해 유럽시장 공략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도는 한·미FTA 수혜분야인 섬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내의 유망 섬유기업 10개사를 선정, 24~26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2 추계 텍스월드USA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세계 패션시장의 거점인 뉴욕에서 개최되는 섬유전문 전시회로 19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가해 의류용·기능성 직물 등을 전시하는 메이저급 전시회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섬유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상담실적 423건 911만5천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45건 451만5천달러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도는 뉴욕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현지 바이어 연결 및 에이전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지난 5월 미주시장에 대한 섬유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소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지원사업을 계기로 미주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오는 2013년 전면 금지되는 음폐수 해양투기를 6개월 이상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원은 23일 ‘폐기물 해양배출 금지에 따른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음폐수처리시설 준공 지연이 예정된 데다 75% 이상의 민간위탁업체가 공공처리시설을 희망하고 있어 현실적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도내의 해양배출 음폐수는 매일 약 921t이 발생하고 있다. 공공처리시설 발생 음폐수의 경우 하수연계 처리율 85%, 해양배출 처리율 4%로 큰 문제가 없지만 90.7%에 달하는 836t이 민간처리시설을 통해 매일 해양으로 배출되면서 처리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음폐수는 우선 하수처리시설을 활용하고 기존 공공 소각시설,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소각시설 활용을 추진해 민간처리시설이 밀집한 화성·용인·이천·양주 등에 음폐수 공동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하수슬러지 및 음폐수 광역단위 처리시설의 운영 개선책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폐기물 해양배출 금지에 따른 육상처리 방안으로 광역처리시설 설치, 소각·하수 및 산업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간 빅딜이 필요하
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조사에 대한 자치단체의 비용 부담이 없어지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과 같은 법 시행령 개정·시행(2012년 5월23일)에 따른 후속조치로 환경부의 세부지침이 개정되면서 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조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시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도가 요청한 환경 기초조사 주체 및 조사 시기 변경을 반영, 매 3년마다 시장·군수가 실시하던 환경 기초조사를 환경부장관이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기지별로 5천여만원씩 3년마다 23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개정된 환경 기초조사 세부지침은 유류 등 유동성 물질에 의한 오염인 경우 시료 채취 깊이를 5m에서 15m로 조정, 오염개연성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방법을 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안에 안성시 안성공도 참아름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 ‘참아름 희망마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참아름 희망마을센터’는 전체면적 600㎡에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일종의 통합복지시설로 꾸며진다. 이는 저소득 고령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국민임대주택단지 입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와 사회적기업 창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마을센터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건강강좌를 열고 다양한 운동프로그램과 재가노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지난해 도내의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 주관으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열어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입주민에게 창업교육도 할 예정이다. 안성공도 참아름 국민임대아파트는 3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의 70% 이하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60대 이상 거주비율이 12%, 홀몸노인·조손가정·노인부부 비율이 9%로 복지수요가 많은 곳이다.
경기도의회가 19일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김문수 특위)’ 구성을 둘러싸고 민주통합당의 강행 처리에 맞서 새누리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면서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특히 국회가 18대 국회 막판인 지난 4월 ‘국회선진화법(몸싸움방지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지방자치제도 견학에 나선 용인 S초등학교생 40여명이 도의회를 찾은 직후 본회의장 점거와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등 후반기 개원부터 낯익은 ‘정치 풍경’의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사태의 발단은 민주통합당은 이날 제269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와 관련, 이른바 ‘김문수 특위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면서 비롯됐다. 이날 오전 양당 대표는 안건 상정을 앞두고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2시까지 정회에 들어갔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오후 1시10분쯤 본회의장의 쪽문 열쇠를 확보,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모든 출입구를 자물쇠로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본회의장 기습점거를 막으려는 민주당 의원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이 5개 기반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조성비로 지원된 국고보조금 991억원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무려 331억원을 자체 수입으로 처리하는 등 조성원가를 과다 산정해 투자유치 활성화는 커녕 배만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식경제부와 6개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은 5개 기반시설공사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991억여원을 조성비에 포함, 보조금을 제외하고 조성원가를 산정했을 때보다 ㎡당 1만5천여원 높게 원가를 산정했다. 국고보조금은 절혐한 용지를 공급,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기 때문에 조성원가 산정시 보조금을 제외해야 하지만, 명시적인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국고보조금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331억원여원을 자체 수입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이 공급예정용지를 그대로 분양할 경우 442억여원이 추가로 수입으로 처리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개발행위에 따른 공공하수도공사 비용 부담금을 조성비에서 제외하지 않고 조성원가를 산정해 정당한 원가보다 43억여원 더 높게 책정한 사실을 적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