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제 강점기 왜곡된 행정구역 명칭을 바로잡아 고유한 행정지명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파악한 일제 강점기 왜곡된 행정구역 명칭은 160개다. 유형별로는 합성지명 117개, 숫자·방위·위치를 염두에 만들어진 지명 11개, 위상 격하 지명 2개, 한자어화 지명 3개, 일본식 지명 5개 등이다. 합성 지명의 경우 신촌과 길촌 마을을 합친 신갈동(용인), 숫자·방위·위치 지명으로는 남쪽 4개 면을 합쳐 만들어진 남사면(용인)이 대표적이다. 도는 이달말까지 시·군 실태조사 및 의견을 수렴한 뒤 해당 시·군이 명칭 변경을 위해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면 행정적·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2006년부터 8년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자치단체 행정구역 명칭변경 추진사업’을 벌여 정비대상 4곳 중 2곳(양평군 지제면→지평면,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 폐지→명품리, 주어리 신설)에 대해 명칭을 변경했다. 도는 이와 함께 역대 도지사 4명의 친일행적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도는 13일부터 홈페이지 역대 도지사 소개란에서 1∼35대까지 역대 도지사의 약력과 친일행적을 함께 표기했다. 대상은 1대 구자옥, 2대 이해익, 6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지방이양일괄법,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법률 개정안 등 민생·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당 고은정(고양9)·김강식(수원10) 대변인은 1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생·개혁 법안 국회 통과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 추진이 가속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 3법 통과로 유치원 원비에 대한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원장의 전횡과 부정을 막을 수 있게 됐고, 유치원의 부실급식이 발생하지 않고 학교급식 수준의 급식시설과 위생관리 기준을 지키도록 감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중앙정부의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소위 ‘지방이양일괄법’의 통과가 중앙의 권한 및 사무를 단순히 지방에 이양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률안들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안경환기자 jing@
4·15 총선 경기·인천지역 73개 선거구 가운데 최소 20곳 이상에서 리턴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당선 무효형을 받은 경인지역 선거구 약 10곳을 제외하면 3곳 중 1곳에서 지난번 총선과 같은 인물 간 재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20대 총선 도전 후 낙선자들이 국회 입성을 위해 재도선에 나섰기 때문으로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 찾기에 어려움을, 또 선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유기도 하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60곳의 선거구 가운데 적어도 14곳에서 20대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예비후보자와 현역 의원간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에서 펼쳐질 2차 여검사 대전이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을에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의원이 도전장을 낸다. 백 의원은 39회, 정 최고위원은 38회 사법고시 합격자로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55.69%(3만4천937표)를 얻어 38.2%(2만3천964표)에 그친 백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을에 재도전한 백 의원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에 선박 탈출, 이안류(역파도) 체험, 생존 수영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이 생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안전 체험교육 강화 및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2020년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은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비전으로 ▲해양안전체험교육체계 구축 ▲대상자별 맞춤형 해양안전교육 실시 ▲해양안전문화정책 지속기반 마련 ▲해양안전문화운동 전방위 추진 등 4대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안산과 진도에 선박 탈출과 생존 수영 등 다양한 해양안전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을 구축한다. 이 곳에는 선박 탈출, 선박 경사, 이안류 체험관, 침수선박 탈출, 생존수영 및 체온유지 등의 체험 및 교육장이 조성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생존 수영 교육은 기존에 강조됐던 평영, 배영, 접영 등 전문 영법 이론교육이 아닌 비상시 물에 떠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실전 수업이다. 해수부는 또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문화센터)을 설치·운영해 지
경기도는 올해 파주·김포 등 접경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분단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각종 중첩규제로 낙후돼 인구가 줄고 있는 있는 접경지역 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주로 소득창출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구축, 건물 리모델링, 마을 경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역사·문화, 자연경관, 특산물 등 특색 있는 관광 및 특화자원을 갖췄지만 소득·편의시설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접경지역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소재 마을이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 한 뒤 선정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 최종 마을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비율 또는 고령자가 30% 이상, 빈집 및 30년 이상 노후·슬레이트 주택 비율 50% 이상, 생활 인프라(도서관, 문화·복지 시설 등) 미건립 지역, 수익창출 시설 건립 시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 가능한 지역, 사업효과가 크고 다수가 수익을 공유하는 특화사업이 가능한 지역 등을 고려하게 된다. 선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첫 노동이사로 신소영 정책연구실 선임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노동이사는 2012년 8월 경과원에 입사해 현재까지 정책연구실에서 재직 중이다. 신 노동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예산편성, 정관 및 규정 개정, 조직 개편 등 기관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며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 노동이사는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관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모두가 즐거운 내일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기관 첫 노동이사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
올해 경기북부에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돼 교통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경기북부에 개통 예정인 교통 인프라는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전철(6㎞),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 국도 37호선 파주∼가평(73㎞) 등이다. 경의선 전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지난해 말 공사가 완료, 3개월간의 시험 운행 절차를 거쳐 3월 말 개통한다. 이 사업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 있으나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아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는 구간을 388억원을 들여 전철화하는 것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에는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전 구간이 개통된다.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 중인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 공사는 전체 73㎞ 중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 개통만 남겨 놓고 있다. 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그동안 불편을 겪던 경기북부 동-서 이동문제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파주 등 경기 서북부의 핵심도로가 될 서울∼문산 민자도로는 오는 11월 6일 개통 예정이다. 파주시 문산
道 대표 R&D사업 개선방안 발표 경기도가 공정하고 투명한 ‘R&D 지원체계’를 만든다. 경기도 대표 R&D사업 ‘경기도 기술개발사업’과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의 공정성·투명성·자율성은 높이고 연구자 부담은 줄여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4차산업혁명의 기반인 ‘R&D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14일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기술개발 및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평가제도 개선 ▲연구개발 편의성 제고 ▲연구자 부담 경감 ▲평가기간 단축 및 수혜기업 확대 ▲연구비 부정사용 제재 강화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도는 우선 지원사업 평가제도를 개선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접수 경쟁률, 기업별 평가점수, 평가의견, 선정점수 등 평가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그동안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는 무엇이 부족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선정된 기업에 대한 평가도 참고해 향후 지원 때 활용할 수 있게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민원업무를 가장 잘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도 시도교육청 부문 최상위 등급을 받은 반면, 인천시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교육청, 광역·기초 자치단체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개 분야 5개 항목에 대해 서면평각와 함께 현장실사 및 설문조사를 병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5등급(가~마등급)으로 분류됐다. 전체 304개 기관 가운데 최상위와 최하위 10%인 29곳과 33곳이 각각 가·마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 부분에서는 경기도가 대구광역시와 함께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도는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관장의 높은 관심, ‘민원처리기간 단축제’, ‘매월 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시책과 함께 민원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비상벨 설치, 특이민원 대응반 편성 및 모의훈련 실시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도내 남양주, 여주, 파주, 평택, 화성, 양평군도 기초지자체 부분 가등급에 선정됐다. 이에 반해 안성과 하남 등 2개
4·15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보다 뜨거운 당내 공천경쟁을 벌이는 선거구들이 있어 주목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 치뤄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현재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자는 경기도내 60개 선거구에 모두 246명이다. 이 가운데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한 곳은 7~8곳 정도로 압축된다. 우선 이날 현재 모두 13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의왕·과천이 초미의 관심사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도 불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나선 상황에서 같은 당에서 모두 4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진숙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오동현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이은영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등이다.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도 이날 이 지역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역시 5명이 공천경쟁을 펼친다. 안상수 전 의원을 비롯해 신계용 전 과천시장, 권오규 위왕과천당협위원장, 한승주 전 국회의원 보좌관, 강태린 전 미국 뉴욕 NFC 아카데미 한국학교 교사 등이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