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최경규)는 23일 부당하게 경조사비를 받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수원시 간부공무원과 관련, 수원시청 사무실 3∼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도는 이달초 “수원시 3급 공무원 A씨가 올 6월 가족 장례식 일정을 지인을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 일부에게서 5만원을 초과하는 부조금을 받아 뇌물수수가 의심된다”며 수원지검에 A씨를 고발했다. 수원시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소속 공무원은 업무 관련자들에게 경조사 일정을 문자메시지로 알리면 안되며 지인 등 특별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5만원을 초과하는 경조비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A씨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경기도는 A씨가 지난 6월 장례식 경조비로 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외에도 수년간 2∼3차례에 걸쳐 업무관련자들에게 경조사 일정을 알리고 경조사비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한 뒤 수원시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날 A씨의 집무실을 비롯해 관련 부서 사무실 등에서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는 파악 중이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A씨
술 때문에 성범죄를 저질러 심신이 미약했음을 주장한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형량을 줄여주는 대신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22일 2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강간 등)로 기소된 탈북자 최모(3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개인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손발을 묶고 트렁크에 가두며 얼굴에 소변을 보는 등 가학적이고 변태적 수법을 사용해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증 알코올 중독자이고 범행 당시에도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음주가 피고인에게 성적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대담한 행동을 감행할 수 있게 해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며 “과도한 음주와 그로 인한 범죄의 발생을 막을 일반예방적 필요성도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현행법상 술로 인해 몸과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 판사의 판단에 따라 형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성범죄는 이를 배제할 수 있다. 최씨는 지난 5월 16일 새벽 평소 알고지내던 A(29·여)씨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뒤 미국으로 도주했던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2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는 패터슨을 23일 오전 4시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받는다고 밝혔다. 그간 법무부는 패터슨을 송환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의 공조를 통해 지난 2009년 10월쯤 패터슨의 소재를 확인, 미국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해 2011년 5월 미국에서 체포된 뒤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됐다. 이어 2012년 10월 미 법원은 범죄인인도 허가를 결정했지만 패터슨은 인신보호청원을 제기하는 등 송환을 지연시켜 왔으나 최근 미 법원 항소심에서 패터슨의 인신보호청원이 기각되고 재심 신청도 기각돼 송환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단순히 범죄인 송환 업무 차원을 넘어 형사사법 정의를 세우고 피해자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송환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패터슨에 대한 최종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터슨은 주한 미군 군속의 아들로 한국에 머무르던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원보훈지청은 지난 20일 이충분수공원에서 개최된 ‘2015 시민건강체험 한마당 축제’에 평택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과 평택지역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초청,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유공자들은 건강 체험 부스에서 혈압 및 혈당 검사 등 건강을 체크하며 사물놀이와 난타공연, 공군 군악대 연주 등을 관람했으며 학생들이 운영하는 절주체험 부스도 방문,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한 학생은 “단순한 관람 위주의 정부 행사에서 현재는 국민 참여, 국민 소통을 위해 변화하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작은 기쁨이나마 드릴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대리운전 기사가 말다툼 끝에 차에서 내리는 바람에 도로 한가운데 놓인 차를 대피시키려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것은 죄가 아니라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2013년 11월22일 고교 동창들과 만나 술을 마신 송모(44)씨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친구 2명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서울 송파와 성남 분당, 용인 기흥 순으로 경유해 가기로 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일행 중 한명을 송파에 내려준 뒤 분당으로 가는 도중 송씨는 대리기사와 경로문제로 말다툼을 하게됐고, 급기야 기사가 분당구 황새울로의 한 사거리를 앞두고 차를 세우고 말았다. 차는 편도 3차로 중 2차로 위에 세워졌고 송씨는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기사는 “손님이 차키를 빼앗아 도로 가운데 있다”며 112에 신고한 뒤 차에서 내려버렸다. 송씨가 10m 떨어진 교차로 우측 도로변으로 차량을 옮겨 주차하자 기사는 재차 “음주운전도 했다. 빨리 와달라”며 112에 신고, 송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9%인 상태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50만원에 대한 선고유예를 받게 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최규일)는 “차 시동을 끄
남양주시 체육시설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1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석우(67) 남양주시장과 김모 환경녹지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 등은 남양주시 별내면의 개발제한구역 내 쓰레기 소각 잔재 매립장인 ‘에코랜드’ 부지에 적법한 용도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야구장 건립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구장 운영으로 수익을 챙긴 김모(68)씨는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박기춘(59·구속기소) 의원이 야구장 인·허가에 부당 개입했는지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 의원은 3억5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이달 3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H사 대표 유모씨도 16억원대 회삿돈 횡령과 2억3천만원가량의 사기 대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양규원기자 ykw@
유지비 절감 등을 이유로 LPG 차량 소유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원 권선구의 한 LPG 충전소가 최근 파격적인 가격대를 선보여 ‘출혈경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T충전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T충전소는 LPG 판매가를 ℓ당 기존 730원대에서 최근 670원으로 대폭 낮춰 판매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평균가는 약 796원, 수원지역의 경우 759원이지만 권선구의 평균 748원으로 영통(776원)·장안(774원)·팔달(805원)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특히 지가가 낮은 권선구에 수원지역 29개 충전소 중 19개가 몰려 있어 치열한 경쟁속에 가격 낮추기로 ‘손님 뺏기’를 해오다 결국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T충전소 인근 충전소들은 대부분 730원대로 10원 안팎의 가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한 충전소는 택시기사들에게 20kg 쌀을 증정하면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T충전소 관계자는 “인근 충전소들이 점점 가격을 낮추며 손님을 뺏어가는 와중에 다른 충전소는 쌀까지 주며 택시기사들을 뺏어가 버렸다”며 “계속 손님을 뺏기다보니 이렇게 가격을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
수원지법 형사5단독 류종명 판사는 17일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획득한 뒤 돈을 받고 되판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유모(33)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5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고용돼 게임 운영을 도운 공범 최모(37)씨 등 5명에겐 벌금 200~700만원과 200~1천200만원의 추징금을, 유씨 등에게서 사들인 게임머니를 또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한 윤모(41)·이모(51)씨에겐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추징금 2천100~8천9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돈을 벌 목적으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악성 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에 침입해 상대방의 패를 보면서 게임머니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이득을 취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몇몇 피고인의 경우 가담정도가 약하고, 범행으로 취득한 이득이 많지 않아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씨 등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 남동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 유명 게임사이트 이용자들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상대방의 패를 보면서 게임하는 방법으로 게임머니를 번 뒤 이를 100억
세계태권도연맹(WTF·World Taekwondo Federation)의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이고 연맹 총무부장이라는 직위 등을 이용, 지인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수원지법 제5형사부(부장판사 이민수)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WTF 전 총무부장 김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이 선고된 WTF 비공식 자문위원 김모(69)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형량을 줄여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WTF 전 총무부장 김모) 피고인의 편취액이 약 6억원에 이른 점, 죄질이 좋지 않은 점, 피해자에 대한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또 다른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보이는 점, 동종 전과 및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이유를
수원보훈지청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17일 센터내 교육장에서 제대군인 구직자를 위한 취업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제대군인지원사업 소개 ▲외부강사 및 멘토 특강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취업맞춤 면접 전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사무·영업관리 분야 심화과정으로 실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선배 제대군인을 초빙해 특강과 함께 대화의 자리로 마련됐다. 문의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577-1973 /양규원기자 ykw@